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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불진 이피디의 경제공부방
“성격·직업은 다 마음에 드는데 살이 좀 찐 것 같아.” 썸을 타는 연인에게 이런 소리를 듣는다면 어떻게 할까요? 아마 대부분 사람이라면 열심히 살을 뺄 것입니다. 먹는 것도 줄이고 운동도 해서 어떻게든 다이어트를 하겠죠. 그런데 어느 정도 다이어트를 했는데 또 이런 소리를 듣는다면···. “내 말을 듣고 열심히 다이어트를 하는 모습을 보니 감동이긴 한데 아직도 살이 쪄 보여. 더 빼야 하지 않을까.” 이러면 갈등을 느낄 수 밖에 없죠. 나름 열심히 노력했는데 아직도 부족하다고 하다니···. 그렇다고 여기서 포기하기에는 들인 공이 너무나 아깝죠. 더 노력할 수 밖에 없습니다. “연인을 들어다 놨다”하는 바로 밀당의 고수. 이런 고수랑 연예를 한다면 어떤 느낌일까요? “경제방송에서 웬 밀당이냐” 하실텐데요..
“바보야, 문제는 정치야.” 요즘 우리 재계에서 터져나오는 한탄입니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을 당선시켰던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라는 구호에서 경제 대신에 정치가 들어간 것인데요. 이유는 다들 짐작하실 것입니다. 바로 올해 총선이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우리나라 만의 일이 아니죠. 예전 방송에서도 알아봤듯이 올해 2024년은 ‘선거의 해’입니다. 지구촌 76개국에서 크고 작은 선거가 진행되죠. 1월 대만 총통 선거부터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까지. 올해 선거를 치르는 국가의 인구가 42억명으로 사상 처음 세계 인구의 절반을 넘어서죠. 문제는 선거가 많다고 민주주의가 확장되지도, 경제가 나아지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표를 노린 선심성 공약이나 선거 과정에서 나타나는 잡음이 정치·사회를 불안하게 만들고..
2024년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이야기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내년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선거가 열리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슈퍼 선거의 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경제방송에서 왜 정치이야기를 또 하느냐”라고 하실 수 있는데요. 경제는 경제만으로 굴러가지 않습니다. 정치는 물론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바퀴와 함께 굴러가죠. 특히 정치는 각종 경제 정책, 통상 정책을 바꿔놓을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중요합니다. 어떻게 변할지에 따라 경제 판도가 달라질 수 있거든요. 반대로 경제가 정치에도 큰 영향을 주게 됩니다. 아무래도 경제 상황이 좋아야 집권당에게 유리하잖아요. 따라서 2024년 어떤 선거가 있고 이에 따라 어떤 시나리오가 가능한지를 미리 파악해 보는 것은 의미 있는 일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