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불진 이피디의 경제공부방
너 그거 아니?···못말리는 한국인의 라면 사랑…일주일에 몇봉? 본문
Q. “후루루 짭짭 후루루 짭짭 맛좋은 라면”. 무슨 노래인지 다들 아실 것입니다. 과거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만화 ‘아기공룡 둘리’에서 마이콜이 불렀던 노래죠. 이 노래처럼 라면 만큼 맛있는 것도 찾기 힘든데요. 우리국민들은 라면을 얼마나 자주 먹을까요?
A. 식사는 물론 간식으로도 라면만큼 잘 어울리는 것이 없죠. 마트나 시장에서도 라면은 꼭 챙겨야 할 필수품이고요. 그럼 우리국민들은 라면을 얼마나 많이 먹을까요?
최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지난해 라면 제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15~65세 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 우리국민들은 1주일에 평균 1.7회 꼴로 라면을 먹었다고 합니다. 하루 세끼씩 일주일 21끼중 1.7회니 식사의 8%를 라면으로 먹는다는 이야기죠.
https://www.podbbang.com/channels/9344/episodes/24509315?ucode=L-cYlmqQUB
성별로는 차이가 있는데요. 누가 더 많이 먹을까요? 남성이 1.8회, 여성이 1.5회로 남성이 조금 더 자주 라면을 먹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령별로 세분화하면 남성은 20대와 50대가 각각 2.0회로 가장 높았고, 40대는 1.6회로 가장 낮았습니다. 10대·30대·60대는 각각 1.8회였습니다. 여성은 30대와 40대가 각각 1.6회로 가장 높고 60대가 1.3회로 가장 낮았습니다. 10대와 50대는 각각 1.5회, 20대는 1.4회였고요.
그럼 라면을 언제 가장 많이 먹을까요? 아무래로 저녁이나 야식? 그런데 라면을 가장 많이 먹는 시점은 점심(58.2%)이었습니다. 이어 저녁 식사(43.2%), 간식 대용(26.8%), 상황에 따라 다름(20.0%), 심야 시간(19.4%)이고요. 아침 식사로도 10.8%나 됩니다.
라면을 구매하는 주요 채널은 대형마트가 36.6%로 1위였고, 동네 소형슈퍼(15.6%), 편의점(8.4%), 대형마트 온라인몰(8.0%), 온라인 쇼핑몰(6.8%)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전년 대비 오프라인 채널의 유통 비중이 줄고 온라인 쪽이 상승했는데,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주문 경향이 커졌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https://smartstore.naver.com/kbjmall/products/5528883860
제조사별 국내 라면 시장 점유율은 농심이 53.4%를 차지했고 뒤이어 오뚜기(23.5%), 삼양식품(11.0%), 팔도(8.9%) 순이었습니다. 갓뚜기가 1위라는 통계도 있기 하던데요.
라면은 K-라면이라고도 불리죠. 우리 수출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라면 수출액은 6억7000만달러로 전년보다 11.7% 늘었습니다. 2015년 이후 7년 연속 증가한 셈입니다.
국가별 수출액은 중국이 22.2%로 가장 많았고 이어 미국(12.0%), 일본(9.7%), 대만(4.7%), 태국(4.4%), 필리핀(4.2%), 말레이시아(4.1%), 호주(3.1%), 인도네시아(1.7%) 등 순이었습니다.
요즘은 라면을 요리로 만들어 먹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짜파구리는 물론 불닭게티(불닭볶음면과 짜파게티), 카구리(카레+너구리), 불새라면(틈새라면+칼국수) 등 색다른 조합이 인기라고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진곰’을 좋아하는데요. 오뚜기 진라면을 곰탕에다 끓이는 거죠. 애청자 여러분도 한번 드셔보세요. 색다르면서도 진한 라면 맛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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