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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뒷이야기

노스페이스 창업자가 존경받는 이유?

경불진 이피디 2019. 5. 1.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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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 페이스의 공동 창업주 톰킨스 부부

 

노스페이스 좋아하시죠? 아웃도어 용품 브랜드의 대명사인 노스 페이스의 공동 창업주인 미국 억만장자 더글라스 톰킨스가 2015년 갑작스런 카약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의 숨겨진 선행이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합니다.

숨겨진 선행은 바로 서울 면적의 6.6배의 땅을 칠레정부에 기부한 것입니다. 왜 기부했냐고요. 환경보전을 위해서랍니다.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톰킨스의 미망인 크리스틴 맥디빗 톰킨스는 칠레 남부 산악지대 파타고니아 땅 40만헥타르(4000)를 국립공원을 짓겠다는 조건으로 칠레 정부에 기부했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또 아르헨티나에는 위기에 처한 습지 15만 헥타르를 이베라국립공원으로 만들기 위해 보유한 땅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이는 환경보호에 앞장서온 남편의 뜻을 받들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톰킨스 부부가 생태공원을 목적으로 토지를 기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5년에는 칠레 코르코바도 화산 인근의 294헥타르 땅을 기부했다. 이 땅은 칠레에서 6번째로 큰 국립공원인 코르코바도 국립공원(Corcovado National Park)으로 재탄생했다.

 

미국 출신 억만장자인 더글라스는 역설적이게도 반 자본주의자였다고 합니다. 노스 페이스의 공동 창업주로 벌어들인 엄청난 돈을 가지고 파타고니아의 원시림을 포함한 칠레 남부와 아르헨티나 일부 습지를 차례차례 매입했다. 특히 1990년 사업가로서의 삶을 마무리하고 남부 칠레에 자리를 잡았다.

 

초창기 현지에서는 미국에서 온 억만장자가 숲을 사들이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았다. 그러나 칠레나 팔레나(Palena) 지역에 위치한 80만 에이커 규모의 땅이 칠레 발디비아 삼림의 대표 지역으로 변신하는 것을 보고 서서히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톰킨스 부부가 사들여 보호한 땅은 대략적으로 120만에이커(14억평)이 넘는다. 서울의 8배가 넘는 규모다. 이들이 지난 25년간 자연보호를 위해 기부한 액수만 총 3억7500만달러(4490억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사업을 통해 번 돈을 이렇게 쓴다면 정말 박수 받을만 하지 않을까요. 부자의 진정한 모습을 보는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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