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불진 이피디의 경제공부방

검은 튤립과 블랙스완 본문

경제 뒷이야기

검은 튤립과 블랙스완

경불진 이피디 2019. 6. 7. 20:37
반응형

검은 튤립은 가장 완벽하고 아름답지만 실제로 존재할 수는 없는 꽃

 

검은 튤립(Black Tulip)은 현실과 동떨어진 극심한 투기 대상을 의미한다.

이는 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 '검은 튤립'에서 유래됐다. 뒤마의 소설은 17세기 네덜란드에서 발생한 튤립 버블을 배경으로 한다.

16371월까지 네덜란드에서 튤립은 황금보다 비싼 '신의 꽃'이었다. 튤립 한 뿌리만 있으면 살찐 소 4마리, 27톤을 살 수 있었다. 큰돈을 벌 수 있다는 착각에 투자자들은 열광했다. 집과 토지를 파는 것도 모자라 은행에서 대출까지 받아 튤립을 사들였다. 그런데 그해 2월 갑자기 가격이 폭락하기 시작했다. 환상에서 깨어난 투자자들은 패닉에 빠졌다. 넉 달 만에 가격이 95%나 떨어졌고 파산자가 넘쳐났다. 네덜란드 정부는 매매가격의 3.5%만 지급하면 모든 채권과 채무를 정리할 수 있도록 하는 비상수단을 동원해 겨우 사태를 진정시켰지만 이미 국민과 국가는 거덜 난 뒤였다.

 

역사상 최악의 투기로 기록된 '튤립 버블'. 이 광기를 키운 것은 품종개량이었다. 더 화려하고 더 귀한 것을 만들면 큰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에 갖가지 시도가 등장했다. '셈페르 아우구스투스(Semper Augustus)'라는 최고급 개량품종은 지금 우리 돈으로 약 6억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품종개량 시도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불가능의 영역인 '검은 튤립'으로까지 넘어갔다. 검은색을 가지려면 가시광선의 모든 파장을 흡수해야 하지만 그런 꽃은 존재하지 않는다. 단지 검은색처럼 보이는 갈색이 있을 뿐이다. 검은 튤립을 만들기만 한다면 거액을 벌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튤립 버블을 다룬 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에서 검은 튤립에 거액의 상금이 걸린 것도, 오늘까지 현실에는 없는 완벽한 꽃에 대한 시도가 끊이지 않는 것도 이 때문이다.

 

 

블랙스완

 

블랙스완 영화 뉴욕 발레계에서 성공을 꿈꾸며 완벽을 추구하는 발레리나들이 펼치는 영화 '블랙스완'은 아찔한 관능, 파괴적인 매혹, 잔혹한 욕망을 통해 긴장감 넘치는 스릴을 선사할 섹슈얼 스릴러다. 나탈리 포트먼과 뱅상 카셀 등 연기파 배우 출연.

 

사람들은 흑고니가 없을 것이라고 믿었다. 그때까지 발견된 고니는 모두 흰색이었기 때문이다.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라는 명구로 유명한 로마의 풍자시인 유베날리스는 AD 82년께 '착한 사람은 검은 백조만큼이나 드물다'라는 비유를 남겼다.

해가 서쪽에서 뜬다며”···

그러나 호주를 탐험 중이던 영국의 자연학자 존 라삼은 1697, 호주 서쪽에 있는 스완 강에서 검은 백조를 발견했다

 

블랙스완(검은백조): 9·11테러, 동일본 대지진 등 발생 가능성이 거의 없어 보이지만, 일단 발생하면 엄청난 충격과 파급 효과를 가져오는 사건을 의미한다. 월가의 투자 전문가인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가 저서 블랙 스완을 통해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예언한 이후부터 두루 쓰이게 됐다.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