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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도 쓴다는 ‘챗GPT’에 “대한민국 대통령은?”을 물으니··· 본문

꼬꼬문(꼬리에 꼬리를 무는 경제질문)

연설문도 쓴다는 ‘챗GPT’에 “대한민국 대통령은?”을 물으니···

경불진 이피디 2023. 2. 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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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T 써봤어?”

요즘 IT에 관심있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빠지는 않는 말이죠. 다들 오픈 채팅 로봇 GPT’로 다양한 실험을 하느라 정신이 없는데요. 과거에도 비슷한 채팅 프로그램이 있었지만 이번만큼 폭발적인 반응은 처음인 듯합니다. 그만큼 뛰어나다는 이야기인데요. 도대체 챗GPT가 얼마나 대단하길래 이런 난리가 났을까요? 또 챗GPT는 우리사회를 어떻게 바꿔놓을까요? 단점이나 한계는 없을까요? 오늘은 챘GPT에 대해 탈탈 털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GPT?

 

GPT는 미국의 인공지능 연구조직인 오픈AI(Open AI)가 지난해 1130일 공개한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입니다.

 

코딩이나 명령어 조작 없이 사람이 텍스트로 입력을 하거나 말을 하면 인공지능이 그 명령을 수행합니다. 특히 정해진 규칙에 맞는 말 뿐만 아니라 친구와 채팅하듯 일상적인 언어를 사용해도 적절한 대답을 던져줍니다. 인공지능이 사람의 자연언어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죠.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초거대 언어예측모델 GPT-3.5를 기반으로 인터넷에서 방대한 양의 텍스트 샘플을 수집·교육하고 대화체로 변환할 수 있는 기술을 갖췄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단어를 조합해 나오는 문장 가운데 자연스러운 문장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통계학적 모델을 써서 인간과 비슷한 문장을 써 내려간다는 거죠.

 

이게 뭔 소리일까요? 대략 이런 이야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예를들어 기존 AI 서비스에 대한민국의 수도는?”이라고 물어보면 대한민국이 무슨 의미이고 수도가 무슨 의미인지를 따로따로 학습시킨 다음에 그것을 가지고 서울이란 답을 알려줍니다. 문제는 이런 학습을 따로 시켜야 하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는 점이죠.

 

그런데 챗GPT는 구글 검색과 유사합니다. 구글 검색은 다른 사이트에 링크가 많이 될수록 중요하고 정답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인식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잖아요.

 

GPT도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수많은 글을 수집해 분석합니다. 그 결과 많은 글에서 대한민국의 수도는 서울이란 글이 통계적으로 많았다는 거죠. 아무래도 많은 글에서 썼으니 정답일 확률이 많잖아요. 그걸 그냥 답해주는 방식이죠.

 

특히 구글이나 네이버 검색은 결과를 보고 자기가 필요한 것은 직접 찾아봐야 하죠. 하지만 챗GPT는 처음부터 내게 필요한 내용만 맞춤형으로 정리줍니다. 특히 앞내용을 주고 비어있는 뒷내용을 자연스럽게 채울 수 있도록 수없이 반복학습시켜 대화체로 대답해줍니다. 대답을 보여주는 것도 마치 친구가 채팅창에 키보드를 치듯이 한글자씩 보여줍니다. 그래서 마치 사람이 대답하는 듯한 느낌마저 줍니다.

 

기존 구글 네이버 검색은 물론 어색한 인공지능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거죠. 이게 가능한 이유는 초거대 언어예측모델 GPT-3.5의 파라미터(매개변수)1750억 개에 이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파라미터는 인간 뇌의 시냅스’(신경세포의 접합부)에 해당하는 역할을 하는데 숫자가 클수록 성능도 높다는 군요. 이르면 올해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GPT-4는 파라미터 100조 개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더 인간에 가까운 글을 AI가 쓰게 된다는 거죠,

 

물론 아직 어색한 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기존 이루다나 아리 등의 오글거리는 대답보다는 확실히 세련됐습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선 앞으로의 세상은 챗GPT 이전과 이후 시대로 나뉠 것이라는 성급한 전망마저 내놓고 있을 정도압니다. 마블영화 속 AI ‘자비스가 현실에 등장했다는 평가도 있고요.

https://www.podbbang.com/channels/9344/episodes/24614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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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어떤 대화까지 가능할까?

 

GPT아이폰 이후 최고의 혁신이라는 찬사도 받고 있습니다. 덕분에 서비스 가입자가 40일 만에 1000만 명을 넘어서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죠. 미국 증시가 연초 탄력을 받는 데는 이런 혁신이 몰고 올 도미노 효과에 대한 기대도 한몫하고 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질문들에 대해 챗GPT가 이렇게 대답했다는 기사까지 쏟아지고 있는데요.

 

중앙일보기사를 보니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은?”이라는 다소 난해한 질문을 던지자 대만과 중국의 관계는 복잡하며 예측하기 어렵다.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국제적으로 강한 반발을 받을 수 있다. 이 관계는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현재는 협력과 협상을 통해 해결하려는 노력이 진행 중이다라는 매끄러운 답변을 내놓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도 똑같이 물어봤거든요. 그랬더니 더 자세한 답이 나오네요.

 

“중국은 대만을 자신의 영토로 인정하지 않으며, 대만의 독립성을 무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만은 자신들의 독립을 실천하고 있으며, 세계 커뮤니티에서 대만을 독립된 국가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는 것은 극적인 수단으로 평가되며, 그러한 일은 대만과 중국 사이의 관계를 크게 나빠지게 할 것입니다. 또한 국제 사회의 반발을 불러일으키게 될 것입니다. 대만 침공 가능성은 국제 정세에 따라 변할 수 있으며, 현재는 굉장히 낮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대단하죠.

 

더 나아가 코딩, 작곡, 작문 등을 창의적인 작업도 일부 수행할 수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파이낸셜뉴스 "사랑해"로 시작하는 소설 써줘..GPT가 답했다

 

라는 기사를 보면

 

첫 문장이 '사랑해'로 시작되는 단편 소설을 써줘.”라고 했더니

 

“사랑해, 하지만 난 내 곁에 있을 수 없어. 너도 알다시피 나는 비밀이 있어. 나는 인간이 아니라 멀리 떨어진 행성에서 온 외계인이야. 너희 인간들과 수년을 살아오며 적응하고, 너희의 방식에 맞추려고 노력했어. 하지만 지금 고향의 사람들이 나를 다시 부르고 있어. 나는 너를 떠나 우리 종족에게 돌아가야 해.”

 

라고 썼다고 합니다. 꽤 흥미로운 시작이죠.

 

그래서 저도 한번 질문을 던져봤습니다. 참고로 챗GPT가 놀라운 것은 한국어지원도 된다는 점입니다. ‘https://chat.openai.com/chat 들어가 간단히 로그인하면 바로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저도 똑같이 첫 문장이 '사랑해'로 시작되는 단편 소설을 써줘라고 요청했더니

 

사랑해"라는 단어로 시작되는 단편 소설을 다음과 같이 작성해보았습니다:

 

“사랑해, 그녀는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녀는 항상 그를 사랑했고, 그를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그녀는 그의 행복을 위해 모든 것을 걸었다. 그러나 운명은 그녀를 바라보지 않았다. 그녀는 그를 잃게 될 줄 알았고, 그녀의 마음은 아프기 시작했다. 그녀는 그를 잊을 수 없었다. 그녀는 그를 사랑하며 울었다. 그녀는 그를 잊지 못할 것이며, 그녀를 사랑하는 그를 잊지 못할 것이다.”

 

기사에서는 외계인이 등장하는 SF단편소설이었는데 제가 질문하니 그냥 청춘 로맨스 소설이군요. 그래서 또 궁금해졌어요. 한번 더 질문하면 어떻게 될까요?

 

그랬더니

 

"사랑해,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너를 기다렸다. 이제, 너와 함께 할 수 있게 되어서 정말 기쁩니다." 그녀는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는 그녀를 바라보며 답했다. "나도 사랑해. 너와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행복해." 둘은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잠시 고향을 즐겼다. 그리고 그들은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 위해 손을 잡고 걸어나갔다.

 

좀 달라졌죠. 좀 더 세련된 듯한 느낌 아닌가요? 이처럼 챗GPT는 똑같은 질문에도 조금씩 변형된 답변을 보여줍니다. 대단하죠.

 

이 때문에 요즘 챗GPT에 어려운 질문 던지기가 놀이처럼 유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삶이란 무엇인가’
‘사랑이란 무엇인가’
‘죽음은 존재하는가’

이런 철학적 질문에도 척척 대답하자 이런 일까 벌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구글링(구글 검색)으로 숙제하던 학생들이 챗GPT로 갈아타기 시작했다는 거죠.

 

예를들어 베트남 전쟁을 12세 학생 수준으로 정리해줘

반도체 공급망 붕괴에 대해 리포트 써줘

 

이 때문에 미국 고등학생이나 대학생 중에 보고서 작성이나 문제풀이에 챗GPT를 활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데요. 심지어는 이런 일도 벌어졌다는 군요.

 

미국 미네소타대 로스쿨 교수진이 4개 과목의 졸업시험을 블라인드 채점한 결과 챗GPT가 평균 C+의 학점으로 모든 과목에서 합격했다는 군요.

 

또 명문 경영전문대학원(MBA)인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에서는 최근 한 교수가 챗GPTMBA 핵심 코스의 한 기말시험을 치르게 한 결과 일부 수학적 오류가 있었지만 B 또는 B- 학점을 줄 수 있는 수준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와튼스쿨은 공부와 숙제에 챗GPT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라. 단 어떻게 사용했는지 명확하게 밝혀라라는 학칙까지 만들었다고 합니다.

 

미국 고등학생이나 대학생 중에 보고서 작성이나 문제풀이에 챗GPT를 활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거죠.

 

앞으로는 AI가 교실과 학문에서의 평가를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할 듯합니다.(국내도 심각하잖아요. ‘유지논문이 인정된다 안된다 난리인데 챗GPT가 쓴 논문은 어떻게 될까요?)

셋째. GPT의 파장은?

 

GPT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검색엔진을 빠르게 대체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기존 검색은 정보를 찾기 위해 질의를 하고 적당한 글이나 문서를 받는 것이잖아요. 이 역할을 챗GPT가 무리 없이, 오히려 더 낫게 해낼 수 있기 때문이죠.

 

이 때문에 세계 최대 검색엔진 기업인 구글이 챗GPT를 심각한 위기로 보고 코드 레드를 발령했다고 합니다. 뉴욕타임스는 구글 모회사 알파벳 최고경영자(CEO) 순다르 피차이가 검색엔진 사업에 챗GPT의 잠재 위협을 해결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거죠. 구글 역시 알파고등 인공지능 분야에 역량을 쏟고 있지만 챗GPT와 같은 검색 서비스 수준의 수익모델이 아직 없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구글을 긴장시킬 정도이니 업계에서도 난리가 났습니다.

미국의 인터넷 뉴스매체 겸 엔터테인먼트 회사 버즈피드가 인공지능(AI) 챗봇인 'GPT' 개발사 오픈AI(OpenAI)와 손잡고 콘텐츠를 개발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120% 폭등했다고 합니다.

 

조나 페레티 버즈피드 최고경영자(CEO)는 직원 메모를 통해 AI가 올해 편집과 경영에서 더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오픈AI와 손잡고 맞춤형 콘텐츠와 퀴즈 기능을 개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는데요. 페레티 CEOAI가 창조적 작업과 회사 콘텐츠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면서 15년 안에 AI가 기존 콘텐츠의 큐레이션 기능에 그치지 않고 "콘텐츠 그 자체를 창조하고 개인화하며 애니메이션으로 만들 수 있게 도울 것"이라고 기대했다고 합니다.

 

지난 23일 오픈AI와의 파트너십을 맺고 총 100억달러(12조원)를 투자한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도 크게 뛰었고요. GPT에 필수적인 고성능 GPU를 만드는 엔비디아 주가도 수혜를 입고 있다고 합니다.

 

더 나아가 오픈AI는 인류에게 도움이 될 '디지털 지능' 개발을 목표로 2015년 피터 틸 클래리엄 캐피털 사장, 리드 호프먼 링크트인 회장, 샘 올트먼 와이컴비네이터 사장(현 오픈AI CEO)과 함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설립한 비영리법인이거든요. 그래서 머스크 리스크란 오명을 뒤집어 쓰고 있는 머스크의 테슬라 주가도 최근 올라가고 있다는군요.

 

뿐만 아니라 국내 관련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는데요.

AI빅데이터 전문회사로 챗봇 서비스를 만드는 솔트룩스가 대표적입니다. 올해 루시아라는 AI챗봇을 선보일 계획인데요. 현재 국내 2천개 회사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코난테크놀로지도 주목받는데요. 실제로 마이크로 소프트와 AI관련한 연구를 같이 진행을 했다고 합니다. SK텔레콤이 2대주주로 있어 관련 기술의 상용화가 더 쉬울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습니다.

 

이외에 AI콜센터 등 음성인식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브리지텍, 국내 1호 인공지능 전문기업으로 알려지며 음성인식 기술을 특화로 하는 셀바스AI도 눈여겨 봐야 하고요.

 

더 나아가 가뜩이나 줄어드는 일자리 걱정도 커질 조짐입니다. 7년 전 이세돌과 알파고 대결 당시 대두됐던 'AI 공포'가 실체가 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기 때문인데요.

 

GPT를 써본 전문가들은 콜센터 상담 직원·사무원·프로그래머·기자·회계사·통역사 등 단순 반복 업무를 수행하는 직업뿐 아니라 의사·약사·변호사·리서치 통계 연구원 등 전문직까지 위태롭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AI가 맥락을 이해하기 시작하면서 논리적으로 복잡한 내용까지 분석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라는데요.

 

반면 생성 AI로 인간이 단순노동에서 해방될 것이란 기대도 있습니다. 오히려 인간의 창작영역을 넓혀줄 것이란거죠. 예를들어 그림을 못 그려는 이피디도 스토리만 만들면 AI의 도움을 받아 웹툰을 그릴 수 있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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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 단점이나 한계는 없을까?

 

지금까지 챗GPT에 대한 제대로 된 답변에 집중해서 알려드렸는데요. 실제로 챗GPT를 쓰다보면 실망하는 경우도 많으실 것입니다. 예를들어 인공지능 아리 등에서 가장 많이 물어보는 것이 오늘 날씨 어때?” 잖아요. 그런데 챗GPT는 여기에 답을 하지 못합니다. 이게 뭔소리야라고 하실 수 있는데요.

 

현재 공개된 챗GPT2021년까지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했다고 합니다. 따라서 최신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거죠. 따라서 오늘 서울 교통은? 광화문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은? 등에도 답을 하지 못합니다. 미래에 대한 예측이나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일에 대한 질문 역시 답을 하지 못합니다. 물론 본격적인 서비스가 시작되면 해결될 수 있는 문제이긴 합니다.

 

또 앞서 로스쿨 시험도 통과했다고는 하지만 답을 읽어보면 아직 한계가 분명합니다. 인간의 결과물에서 느낄 수 있는 예리함, 넓음, 깊음 등이 아직은 보이지 않는다는 거죠.

 

더 나아가 잘못된 정보를 생산할 가능성도 높아 보입니다. “대한민국 대통령은?”이라고 물으니 챗GPT대한민국의 현재 대통령은 문재인입니다라고 답하더라고요. 앞서 설명드린대로 2021년까지 자료를 가지고 답하니 그런 듯한데요. 이처럼 잘못된 정보도 많다는 거죠.

 

그래서 걱정되는 것이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새해 업무보고에서 신년사를 챗GPT에 써보게 했더니 훌륭하다라고 했다고 언론들이 전하던데요. 앞서 언급한 것처럼 챗GPT2021년까지 자료만 가지고 있잖아요. 게다가 대한민국 대통령은 문재인으로 알고 있고요. 그런데 신년사를 써보게했다고요? 정말 하긴 한 걸까요?

 

게다가 유해하거나 편견이 있는 콘텐츠를 생산할 가능성도 있고요. 채팅로봇 테이이루다가 문제가 된 인종·성별에 대한 차별이 그대로 전해질 위험이 크다는 거죠.

 

특히 탈진실의 시대에 가장 큰 위협이 될 가능성도 큽니다. 컨설팅기업 가트너가 2017“2022년이 되면 선진국 대부분의 시민들은 진짜 정보보다 거짓 정보를 더 많이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이런 예측대로 이후 탈진실현상은 가속화하고 있죠. 가짜 뉴스가 인터넷을 도배하고 있는데 챗GPT를 만나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거죠. 이 때문에 인류 사회가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가상과 허위, 조작의 시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떠오르는 명언이 있습니다. 미국의 소설가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훌륭한 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헛소리 탐지기(crap detector)를 내장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GPT가 등장한 요즘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이야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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