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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비 폭탄’ 피하려면 7가지를 기억하라!!

경불진 이피디 2023. 1. 2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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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난방비 실화냐

어제도 전해드렸지만 난방비 폭탄에 대한 후폭풍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설 끝나고 출근 첫날 고향 방문 이야기보다는 난방비 이야기만 한다는 웃픈 사연들이 곳곳에서 올라오고 있는데요.

 

원룸을 계약할 때는 평균 관리비가 10~15만원이라더니, 난방비 때문에 월세를 또 내는 기분이라 더럽다.”

샤워도 헬스장서 했는데 난방비 두배나 뛰어 40만원이 넘었다.”

중앙난방 쓰는 25평에 사는데, 난방비만 70만원

 

이같은 난방비 배틀까지 이어지고 있고요. 제 페친중에는 무려 1346820원이라는 어마무시한 관리비 고지서를 공개하신 분도 계시더라고요. 아무리 강남이라지만 이런 관리비 내면서 살 수 있을까요?

 

이런 난방비 폭탄을 피해간 집이 거의 없으니 다들 난리가 났습니다. 설연휴 불어닥친 한파에 다음달에는 더 강력한 난방비 폭탄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죠. 특히 정부가 2분기에는 가스비를 더 올릴 계획이라고 하니(국제 가스가격이 내려가는 데도 말이죠) 올 연말 난방비 폭탄은 수소폭탄 급이 될 지도 모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전 정부 탓만 하고 있죠. 국제 가스가격이 오르는 것을 반영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폭탄이 떨어지고 있다는 말도 안되는 논리를 펴고 있는데요. 당시 국제가스 가격을 반영하지 않은 것은 코로나로 인한 피해가 극심했기 때문이잖아요. 다들 힘들어하는 상황에서 가스비까지 올리면 다 죽으라는 소리죠. 그래서 가스비 인상을 자제했던 건데요. 지금도 경기침체로 서민경제가 죽어나가잖아요. 그러면 국제가스가격 타령만 하지말고 가스비를 안정시킬 대책을 내놔야 하는데요.

이런 대책은 오히려 야당에서 나오고 있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정부의 소액 에너지바우처 지원 예산을 대폭 늘려서 취약계층 난방지원을 신속히 해 주실 것을 정부에 요청하고 여당에 협의드린다최근 정유사들의 영업이익이 엄청 늘어나서 직원들에게 국민들이 쉽게 납득하기 어려울 만큼 많은 상여금이 지급됐다고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직원들에게 보수를 지급한 것은 권장할 바이긴 한 데, 과도한 정유사들의 영업이익은 유럽 등에서 채택하는 횡재세만큼은 아니더라도 부담금 등을 통해 국민들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상쇄해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말 이런 대책이라도 당장 시행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런데도 여당인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때문이라면서 난방비 추경지원은 또 다시 재정을 포퓰리즘식으로 운영함으로써 부채가 급증하게 될 우려가 있다고 사실상 거부 의사를 나타냈습니다. 횡재세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하지 않고요.

 

아무래도 올 겨울 정부의 지원없이 많은 국민들이 북극한파를 온몸으로 막아야 할 듯한데요. 그래서인가 인터넷에서는 난방비 절약 노하우가 인기입니다. 조금이라도 가스사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들이 공유되고 있는 것인데요. 문제는 잘못된 내용도 있다는 거죠. 그래서 전문가들이 설명하는 난방비 다이어트허와 실을 지금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잘 안 쓰는 방 난방 밸브는 잠그는 게 나을까요?

 

아마 많은 분들이 실천하고 계실 것입니다. 보통 주방 싱크대 밑에 분배기가 설치돼 있고 거실, 안방 등으로 가는 각 배관 밸브를 열고 잠글 수 있잖아요. 그래서 가스사용량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옷방 등 자주 쓰지 않는 방의 밸브를 잠그는 경우가 많은데요. 결론은 크게 도움되진 않는다고 합니다.

 

왜냐면 똑같이 1시간 동안 보일러를 가동했는데 밸브 5개 중 1개를 잠갔다고 해서 난방비가 덜 나오진 않는다는 거죠. 다만 데워야 할 면적이 줄어드는 만큼 다른 방이 더 빨리 따뜻해지는 효과는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잠근 방의 온도가 너무 냉골이 되어 버리면 주변의 따뜻한 공기를 빼앗아 간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는 거죠.

 

따라서 잘 안쓰는 방의 경우 완전히 잠그지 말고 70% 정도만 잠그는 게 좋다고 합니다. 또 분배기에서 가까운 방은 더 빨리 따뜻해지기 때문에 이런 방의 밸브를 약간만 잠그는 것도 집안 전체를 빨리 데우는데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군요.

둘째, 수도꼭지는 꼭 냉수 쪽으로 돌려둬야 하나요?

 

예전 생황정보 프로그램에서도 많이 소개했던 방법이었는데요. 전기·가스요금 절약 달인이 수도꼭지를 냉수 쪽으로 돌리면 보일러가 돌아가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실천하고 있었는데요. 잘못된 정보라고 합니다. 달인 실망입니다.

 

요즘 보일러는 수도꼭지가 온수 방향에 있다고 더 돌아가진 않는다고 합니다. 다만 아무래도 수도꼭지를 온수 방향에 두면 굳이 온수를 쓸 필요가 없는 데도 자꾸 쓰기 때문에 난방비가 늘어나긴 한다는 거죠. 따라서 사용할 때 냉수 방향으로 돌려서 쓰면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셋째. 예약 주기 기능도 집 안이 추울 때 쓰면 효과가 없나요?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그렇습니다. 만약 난방을 전혀 하지 않은 상태에서 3시간 간격으로 보일러가 1시간 작동하게 설정했다면 쓸데없이 난방비만 나가는 잘못된 방법이라는 거죠. 난방을 충분히 한 상태에서 자기 전에 예약 주기 기능을 써서 밤새 일정 온도가 유지되도록 하는 게 오히려 현명하다고 합니다. 즉 외출할 때 보다는 잠잘 때처럼 집안이 따뜻할 때 예약 주기 기능을 쓰는 것이 좋다는 거죠.

https://www.podbbang.com/channels/9344/episodes/24609320?ucode=L-cYlmqQUB

 

[이피디 픽]‘난방비 폭탄’ 피하려면 7가지를 기억하라!!

설인사보다 난방비 폭탄 이야기가 화제인데···. 이에 대한 대책은 보이지 않아···. 그래서 난방비 폭탄 피하는 노하우가 인기있는데···. 사실과 다른 것도 있다고. ◆은행 30일부터 정상영업

www.podbbang.com

넷째. 그럼 외출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게 가장 헛갈릴 수 있는 데요.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외출모드'는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외출모드를 무작정 사용하면 난방비 폭탄을 맞을 수 있다는 거죠. 외출모드는 동파 방지 기능입니다. 따라서 집안 온도가 5이하로 떨어질 때까지는 가동되지 않아 보일러를 꺼둔 상태나 마찬가지가 됩니다. 잠시 외출하는데 외출모드로 할 경우 보일러가 꺼진 상태나 마찬가지여서 보일러를 다시 뜨겁게 데우는데 많은 에너지가 소모된다는 거죠.

 

특히 지역난방의 경우에는 개별난방보다 집안의 온도를 올리는데 더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난방비를 아끼려다 난방비 폭탄을 맞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잠시 집을 비울 때는 평소 온도보다 2~3도 낮춰 켜두고 나가는 게 낫습니다.

 

만일 2~3일 집을 비울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때는 당연히 외출모드를 켜 두어 동파를 방지하는 것이 좋죠. 요즘 같이 한파가 심할 때는 보일러를 완전히 끄는 것은 금물입니다. 보일러나 수도관이 동파되면 가스비 아끼려다 돈이 더 들 수 있다는 거죠.

 

다섯째: 추울수록 가습기 같이 돌려야 할까요?

 

이건 맛습니다. 집안 전체가 따뜻하려면 공기순환이 잘 이뤄져야 하는데 이때 체크해야 할 게 습도라는 거죠. 적정 습도를 유지하기 위해 가습기를 틀어두면 실내 온도를 더 빨리 올릴 수 있습니다. 가습기 전기요금이 걱정된다면 빨래나 젖은 수건을 걸어두는 것도 좋습니다.

 

가습기를 사용할 때는 단열이 잘 되는 장소라면 초음파식 가습기도 괜찮지만 외풍이 있는 편이라면 가열식 가습기가 더 좋다고 합니다.

 

가열식은 물을 끓여 수증기를 내보내는 형태이기 때문에 온도와 습도를 동시에 올려 줍니다. 하지만 초음파식은 초음파로 물 입자를 작게 쪼개 수증기를 만들기 때문에 전기 소모가 적은 대신 오래 가동하면 오히려 실내 온도를 떨어뜨린다는 군요.

여섯째, 배관 청소는 얼마나 자주 해야 할까요?

 

이것도 고민되는 분들이 많으실 것입니다. 아파트 엘리베이터마다 배관 청소 광고가 많잖아요. 광고에 나온 것처럼 배관 청소를 할 경우 열효율이 좋아지는 건 확실합니다.

 

문제는 얼마나 자주 하느냐인데요. 보일러 상태나 분배기 구조, 배관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전문가 상담을 받아 보고 결정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다만 지역난방의 경우 유량이 적고 유속도 느리다 보니 이물질이 더 잘 낄 수 있어 10년 이상 된 아파트라면 2~3년에 한 번은 배관청소를 하는 게 좋다고 합니다. 가격은 업체마다 다르지만 30평대 아파트 기준으로 배관 청소 비용은 20만 원 내외라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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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째, 뽁뽁이가 정말 도울 될까요?

 

인테리어 망친다고 뽁뽁이를 붙이는 것도 꺼리시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난방비 폭탄을 조금이라도 피하려면 필요하다고 합니다. 뽁뽁이(에어캡)를 붙이기만 해도 실내온도를 2~3도 높일 수 있고 외풍 차단의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죠. 창문과 현관으로 새는 열이 30%나 된다고 합니다.

 

집안에서 쓰는 텐트도 인기라고 하는데요. 일명 난방텐트’. 저희 애들도 해줬는데 생각보다 따뜻하다고 하더라고요. 여기에 수면양말까지 신으면 보일러 온도를 좀 낮춰도 되죠. 또 바닥에 카펫이나 러그를 깔고 자기전에 커튼을 치는 것도 실천해야 겠죠. 더 나아가 집안에서도 내복은 필수고 난방조끼 등을 입는 것도 필요합니다. 궁상같이 보일 수 있지만 난방비 폭탄을 피하려면 어쩔 수 없죠.

 

지금까지 알아본 난방비 절약 비법 7가지 어떠셨나요? 난방비를 조금이라도 줄이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하지만 급등하는 가스요금에 폭탄을 완전히 피하긴 힘들잖아요. 국민들이 이렇게 어려울 때 필요한 것이 정치인데요. 대책도 마련하지 못하는 대통령실과 국회는 아직도 보일러 틀고 있나요? 제대로 된 대책을 마련하기 전에 보일러부터 꺼버려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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