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원권 만들면 어떻게 될까?

"요즘 드는 생각인데 3만 원 권 지폐가 나오면 좋을 듯 싶다. 조카에게 5만 원을 쥐어주고 뒤돌아서 후회로 몸부림쳤던 수많은 이들, 3만 원 권의 등장을 열렬히 환영하지 않을까."

 

달팽이로 유명한 가수 이적씨가 얼마 전 SNS에 남긴 글입니다. 많은이 들이 공감하며 반응아 매우 뜨거웠다는데요.

 

“만 원 짜리로 쥐어 주면 모양 안 사는데, 5만원은 너무 부담되고 3만 원 권 나오면 딱 꺼내주기 좋겠다”

“주고 받는 기프티콘에서도 2~3만 원 짜리 선물 수요가 가장 높지 않냐”

는 거죠.

 

이제 곧 설날. 벌써부터 세뱃돈 때문에 머리 아파지는데요. 특히 세뱃돈은 빳빳한 신권으로 줘야하잖아요. 그래서 은행에 가서 돈 바꾸는 것도 알이고요.

 

애청자 여러분들은 이번 설에 세뱃돈 지출 얼마정도 예상하시나요?　최근 한 취업포털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혼 직장인들의 예상 세뱃돈은 평균 28만 3천 원이라고 합니다. 적잖은 수준이죠. 그런데 저 같은 경우에는 조카가 많아서 그런지 80만원이 넘게 들더라고요.

 

그래서 이적 씨의 주장처럼 3만원 권이 있다면 훨씬 줄어들 것 같은데요. 물론 3만원권 도입에는 넘어야 할 문제도 많습니다. 일단 ATM 등 은행시스템을 교체해야 하고요 위변조가 늘어날 위험성도 있습니다. 또 화폐 발행 비용도 증가할 수 있고요. 게다가 다른 나라에서는 3으로 시작하는 화폐보다는 2로 시작하는 화폐를 중간에 도입하고 있습니다. 23달러, 30달러짜리는 없어도 2달러 20달러는 있는 것처럼 말이죠. 물론 2달러는 수요감소로 발행이 중단됐지만요. 아무는 1, 3, 5보다 1, 2, 5가 수학적으로 지폐를 덜 사용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3만원권 도입은 힘들 것이라고 하는데요.

 

그래도 세뱃돈, 축의금 같은 문화가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3만원 권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https://www.podbbang.com/channels/9344/episodes/24605155?ucode=L-cYlmqQ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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