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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속도조절?···내년 최종 목표금리는?

경불진 이피디 2022. 12. 1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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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회의를 열었죠. 기준금리를 0.5%p 인상하는 이른바 빅스텝을 밟았는데요. 그래서 미국 기준금리는 4.25%~4.5% 구간으로 올라갔습니다. 200712월 이후 15년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다만 지난달까지 ‘4회 연속 0.75%p 인상이라는 강력 긴축에 나섰던 연준이 금리 인상폭을 줄이긴 했습니다. 시장의 기대대로 속도조절. 하지만 정말 속도조절인지는 더 두고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예를들어 시내에서 시속 60km로 달리다가 제한속도 50km 경고를 보고 속도를 줄인 것과 고속도로에서 시속 150km로 달리다가 제한속도 110km 경고를 보고 감속한 것은 엄연한 차이가 있잖아요. 현재 상황은 아직도 고속도로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는 거죠.

 

이렇게 이야기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참석위원 만장일치로 승인된 이번 결정 이후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의장이 한 발언 때문인데요.

 

아직 갈 길이 좀 남습니다. 아직 충분히 제한적인 정책 영역에 들어서지 않았다는 것이 오늘 우리의 판단이며, 우리는 그 일이 끝날 때까지 이를 계속해야 할 것입니다.”

 

금리인상에 대한 연준의 공격적 행보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이야기한 거죠. 내년에도 금리인상을 계속할 수 있다는 것으로 들리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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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피디 픽]미 연준 속도조절?···내년 최종 목표금리는?

오늘 새벽 미국 연준이 ‘빅스텝’을 밟았는데. 파월이 강경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이유는? 경불진이 생각하는 뇌피셜은? ◆롯데계열사 잇따른 희망퇴직 ◆나홀로 하락세 한우 ◆투자는 대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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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연준의 다음 회의가 내년 21일이거든요. 참고로 연준은 2, 4, 8, 10월을 건너 뛰는데 미국시각으로는 131일입니다. 반면 우리나라 금통위는 내년 113일에 금리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우리가 먼저 수를 둔다는 건데. 현재 금리차가 1.25%포인트로 벌어졌잖아요. 다음번 한은이 베이비스텝을 하더라도 1%포인트차. 그런데 21일에 연준이 또 빅스텝을 하면 한미 금리차가 1.5%포인트로 벌어질 수 있습니다. 그럼 다음 금통위는 223일로 예정돼 있기 때문에 무려 한달 가까이 1.5%포인트차가 유지될 수도 있다는 거죠.

 

아무튼 다시 돌아와서 내년 금리 인상에 대해 파월은 금리인상폭은 들어오는 데이터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게 뭔 소리일까요? 언론이나 시장이 기대하는 금리인하는 꿈꾸지 마라는 거죠. 내년에도 0.75%포인트인 자이언트 스텝까지는 아니겠지만 빅스텝이나 베이비스텝을 계속 밟을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파월은 위원회는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로 내려가고 있다고 확신할 때까지 금리인하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고 합니다.

 

그럼 이게 궁금할 수 있습니다. 최종금리는 어디까지 올라갈 것인가?

 

지난 9FOMC 이후에는 연준의원들은 점도표에서 4.6%를 제시했었거든요, 그런데 이번 회에서는 5.1%를 찍었다고 합니다. 최종금리가 0.5%포인트나 더 올라간 셈이죠. 문제는 이게 끝이 아닐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19명의 연준 위원 중 7명의 위원들이 내년 금리가 5.25%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찍었다는 거죠.

 

내년만이 아닙니다. 지난 9월에는 2024년 금리 전망치로 3.9%를 찍었는데요. 이번에는 4.1%로 높였다고 합니다. 4% 이상의 고금리가 내후년까지 지속될 수도 있다는 거죠.

 

그런데 이상하죠. 며칠전만해도 미국 물가 잡히고 있다며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를 낮출 것이라고 시장은 환영했잖아요. 더 나아가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했고요. 이런 기대에 연준이 찬물을 끼얹은 것인데요. 이유가 뭘까요?

 

어제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가 7.1% 상승에 그쳐 5개월 연속 둔화됐다는 소식을 전할 때도 말씀드렸죠. 낮아진 것은 맞지만 아직도 너무 높다고요. 특히 연준의 물가목표는 2%대입니다. 목표보다 아직 3배가 넘게 높아요. 그러니 목표에 도달하려면 아직도 갈 길이 멀었다는 거죠. 열심히 고속도로를 아직도 달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연준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지수 추정치도 상향 조정했습니다. 내년 PCE 인플레이션 지수는 2.8%에서 3.1%,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Core) PCE 인플레이션 지수는 3.1%에서 3.5%로 각각 높였습니다. 국도로 접어들기에는 아직도 멀었다는 거죠.

 

그런데 이런 우려는 하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경기침체가 오면 어떡하느냐죠. 실제로 연준은 내년도 미국 경제성장률은 0.5%로 제시했습니다. 지난 9월 전망치인 1.2%보다 0.7%포인트나 낮춘 셈이죠. 더 나아가 완전고용을 목표하는 연준에서 실업률은 올해 3.7%에서 내년 4.6%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렇게 목표한 것은 경기침체를 방관하는 것 아니냐고 하실 수 있는데요.

 

파월의 의견은 다릅니다. “침체가 아니라 완만한 성장세다.” 그러면서 우리가 경기 침체를 겪을지 여부는 아무도 알 수 없다더 낮은 인플레이션은 확실히 연착륙을 더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게 뭔소리일까요? 경제성장률보다 물가를 잡는 것이 아직도 시급하다는 거죠.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가 아니고 실업률 4.6%도 미국과 같이 거대 규모경제에서는 충분히 견딜만 하다는 겁니다.

 

이렇게 파월의 의지가 확고하니 시장과 언론이 기대하는 금리인하는 2024년 이후에나 기대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 때문에 오늘 뉴욕증시 주요 지수들 모두 하락 마감했습니다. 오늘 개장 초만 하더라도 연준의 금리 인상폭 조절에 대한 기대감으로 모두 상승세로 시작됐는데, 연준이 내년에 기준금리를 5% 이상으로 올린다는 강력 긴축 메시지가 나오면서 일제히 방향을 아래로 틀었습니다. 다우가 0.42%, 나스닥이 0.76% 빠졌습니다.

 

다만 여기서 한가지 뇌피설을 이야기 할까 하는데요. 우리가 주사 맞을 때 의사나 간호사분들이 엉덩이를 때리면서 많이 따끔해요라고 경고해주죠. 그러면 아플 것을 예상하고 대비하는데 생각보다 덜 아픈 경우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런 경고하지 않고 맞을 때는 생각보다 더 아픈 경우가 많고요. 이유는 설명하지 않아도 다들 아실 것입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같은 불확실성이 사라지지 않은 내년 경제에 파월과 연준도 미리 경고를 주는 것이란 생각도 듭니다. 희망을 이야기하다 자칫 쎈 파도가 밀려오면 넋 놓고 당할 수 있잖아요. 미리 각오하고 있어야 아픔이 적을 수 있고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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