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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피디 픽]미 연준 2022년 3번 금리인상?···재테크 전략 무용지물?

경불진 이피디 2022. 1. 4.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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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대출이 이미 많거나 대출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대비하셔야 할 듯합니다.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가 생각보다 빨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까지만해도 빨라야 내후년 초라고 전문가들이 예상했는데요. 경불진 등 몇 군데에서만 내년에 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었는데요. 이젠 내년 초부터 금리가 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이미 금리 인상으로 돌아선 우리나라 한은의 경우도 더 빨리 금리를 올릴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한 긴축 기조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고 외신들이 전하고 있습니다. 시장에 유동성 공급을 줄이기 위해 금융자산 매입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을 했는데 그 규모를 두배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11월부터 매달 150억 달러씩 자산 매입을 줄였는데, 내년부터 300억 달러씩 줄인다는 방침입니다. 시장에 돈이 돌게 하는 유동성 공급을 확 줄여서 긴축에 가속 페달을 밟은 겁니다. 따라서 내년 3월이면 테이퍼링이 끝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자산매입은 원래 경기 활성화를 위해서 하는 것이잖아요. 그런데 더 이상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는 겁니다. 이는 통계가 말해줍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는 10월 전년대비 6.2% 오른 데 이어 11월에는 6.8%로 더 올라 거의 4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또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9.6% 오르며 2010년 이후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경제 전반으로 확산됐습니다. 실업률은 4.2%로 떨어져 안정적인 평가죠. 일반적으로 경제학에서는 물가상승률과 실업률 사이에서는 역의 상관관계가 있다고 하죠. 이 현상이 그대로 나타난 것입니다.

 

그동안에는 1970년 대 세계 경제를 압박했던 물가가 오르는 상황에서도 실업률까지 오르는 경제학에서는 다소 기현상인 스태그플레이션을 걱정했었습니다. 그래서 금리인상은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하는 전문가들이 많았죠. 하지만 지금 드러나는 통계를 보면 스태그플레이션 걱정은 없다고 봐야 합니다. 오히려 인플레이션이 걱정이라는 거죠.

 

따라서 그동안 금리인상에 신중했던 소위 비둘기 파였던 연준의장 파월까지도 매파로 변신했다는 이야기가 솔솔 들려오고 있습니다. 이는 예전방송에서도 설명들렸듯이 연준의장인 파월보다는 재무장관인 옐런의 목소리가 반영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 파월이 물러날 수 있는 분위기였는데 옐런의 지지로 연임에 성공했는데 그 이유가 여기있을지도 모릅니다. 비둘기 가면 벗고 매 가면 써라.

 

따라서 후속 조치로 금리 인상이 뒤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내년 상반기일 거란 전망은 이미 시장에 다 알려져 있죠. 그런데 오늘 새롭게 나온 전망은 금리를 내년에 3회 인상할 수 있다는 겁니다. 오늘 공개된 자료를 보면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원들 중 거의 절반은 0.88%에서 1.12% 수준의 금리 인상을 예상했습니다. 지난 6월 대다수가 2023년 첫 금리 인상을 점쳤던 것과는 완전히 달라진 상황이죠.

 

따라서 현재 0.00~0.25%인 미국 기준금리가 내년에는 최소 3차례 금리 인상되면 1%까지는 오를 전망입니다. 문제는 내년 3차례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입니다.

 

지난 1129일자 [꼬꼬문]기준 금리 얼마나 더 오를지는 ‘00’에 달려있다?에서 살펴본대로 과거의 물가가 뛰었을 때 미국의 금리는 최대 20%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10%가 넘는 경우도 여러 해 있었고요. 특히 3~4% 금리는 너무나 흔했습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나올 때마다 미국은 전세계의 예상보다 기준금리 인상을 크게 했습니다. 따라서 이번에도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더 많이 올릴 수도 있다는 거죠.

 

게다가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인플레이션 때문인데 인플레이션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이 국제유가. 따라서 국제유가 흐름이 기준금리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난 꼬꼬문에서 지적했는데요. 실제 지난 165달러까지 떨어졌던 국제유가는 다시 70달러 선을 넘어섰습니다. 미국 기준 금리인상을 더 압박할 수 있다는 거죠.

 

문제는 우리나라 금리죠. 이미 시장 금리가 뜰썩이고 있습니다. 최근 한 달 사이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0.26%포인트나 뛴 1.55%로 집계됐습니다. 0.26%포인트의 상승 폭은 2010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공시가 시작된 이후 최대 기록입니다.

 

시중 은행들은 당장 16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11월 코픽스 금리 수준을 반영하게 됩니다.

 

이에따라 KB국민은행은 연 3.59~4.79%에서 3.85~5.05%, 우리은행은 연 3.58~4.09%에서 3.84~4.35%, NH농협은행은 연 3.63~3.93%에서 연 3.89~4.19%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를 인상했습니다. 코픽스 연계 변동금리를 매일 산출하는 신한은행은 16일부터 연 3.74~4.76%, 하나은행도 연 3.73~5.03% 금리를 적용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겠죠. 미국 금리인상 스케줄이 나왔으니 한은도 내년 1월 기준금리 인상이 유력해지고 대출금리는 더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는 거죠.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6%가 되는 시기가 머지않았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우려스러운 것은 최근 고정금리 대출이 늘었다고는 하지만, 10월 기준 변동금리 대출 비중은 전체의 79.3%로 여전히 높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이 있습니다. 금리인상기에 서민들은 재테크 전략 다시 짠다고 난리를 피우고 있는데 한편에서 웃고 있는 세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서민들이 빚에 허덕이고 있는데 돈잔치를 벌이고 있는 곳이 있다는 것입니다. 아마 다들 아실 것입니다.

 

어제 금융정의연대가 자료를 하나 공개했습니다.

 

주된 내용은 올해 10월 신규 예금·대출 기준 예대금리차는 2.17%포인트로 201010월 미국발 금융위기 당시 예대금리 차 2.20% 이후 11년 만에 최대 폭으로 벌어져 은행이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를 방치하고 있는 금융위가 너무나 무책임하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금융위는 얼마전 예대금리 차 확대는 금리 상승기에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잔항요. 그런데 금융정의연대는 지난 6년간 예대금리 차를 분석하면, 예대마진 변동과 금리 상승기가 무관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통계자료를 제시했습니다.

 

기준금리는 2010122.5%에서 2011123.25%로 올랐지만 예대마진은 1.76%p에서 1.60%p로 오히려 떨어졌다는 것이죠. 역사적으로 기준금리와 대출금리가 꼭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는 않았다는 이야기입니다.

 

금융정의연대는 2017년 예대금리차가 2%포인트에 근접한 상태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자 금융위가 금리에 개입해 예대금리 상승 폭을 억제한 경험을 거론하면서 금융당국은 2%포인트가 넘는 예대금리 차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개입해 1.51.8%포인트를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이 단체는 고승범 금융위원장과 달리 정은보 금감원장이 과도한 예대금리차를 분석하고 필요하면 시정조치를 하겠다고 한 것은 다행이라며 금감원이 지금 당장 예대금리차 현장 점검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서민들은 코로나에다 물가 인상 빚부담까지 떠앉으면서 허덕이고 있는데도 돈 놓고 돈 먹기 놀이에만 빠진 은행들을 방치하는 금피아들. 이들이 남아 있는 한 우리가 아무리 재테크 전략을 잘짜도 무용지물일 수 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공약한 기본대출이 빨리 시행된다면 이런 금피아들이 설자리가 없어지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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