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불진 이피디의 경제공부방

너 그거 아니?···수출·일자리 효자 산업은? 본문

하루에 지식 하나

너 그거 아니?···수출·일자리 효자 산업은?

경불진 이피디 2022. 1. 4. 09:10
반응형

리니지W

 

Q. 영화 '기생충'과 그룹 방탄소년단(BTS) K무비와 K팝이 전 세계에 한류 열풍을 일으키면서 한류 콘텐츠 수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데요. 가장 많이 수출되는 한류 콘텐츠는 뭘까요?

 

A, 방탄소년단(BTS), 영화 '기생충',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등이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으면서 한류콘텐츠 수출도 크게 늘어났을 것 같은데요.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21년 상반기 콘텐츠산업 동향분석보고서를 보면 우리나라 콘텐츠산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한 약 61200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코로나19의 피해가 컸던 2020년 상반기 대비 비교적 경기가 회복세에 들어서면서 광고(24.9%)가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고 만화(22.9%), 게임(10.0%), 콘텐츠솔루션(6.2%) 등 비대면 소비가 가능한 장르들의 상승세가 두드려졌죠.

 

그런데 놀라운 점은 한류의 중심인 음악은 19.7%, 영화는 39.2%가 오히려 감소했습니다. 아무래도 비대면이 힘들기 때문이겠죠.

 

그럼 수출은 어떨까요? 수출에서는 영향이 적을 듯한데요. 올 상반기 국내 콘텐츠산업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약 528000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코로나19로 전 세계적 봉쇄 조치가 단행된 전년 동기 대비 모든 장르에서 수출이 증가했죠. 특히 만화(45.5%), 광고(36.0%)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고 영화도 13.1%, 음악도 7.7%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의외인 것은 게임의 상승폭이 1.7%에 그쳤다는 거죠.

 

그러면 콘텐츠 수출규모 순위는 어떨까요? 아무래도 영화나 음악, 만화 등이 상위권을 차지할 것 같죠. 하지만 1위는 게임입니다. 게임은 356500만 달러를 수출해 전체 콘텐츠 수출의 무려 67%를 차지합니다. 소위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3N은 물론 크래프톤, 위메이드, 웹젠, 컴투스 등이 맹활약한 덕분으로 보입니다.

 

2위는 36000만 달러의 캐릭터, 3위는 35000만 달러의 지식정보, 4위에 가서야 29000만 달러의 음악이 나옵니다. BTS·블랙핑크 이외에 우리나라 가수들의 해외활동이 더욱 늘어나야 할 듯합니다.

 

그럼 영화는 몇위 일까요? 겨우 1400만 달러로 꼴찌입니다. 오징어게임의 성공과실을 넷플릭스가 거의 다 가져갔기 때문일 듯합니다.

 

영화나 음악보다 수출을 훨씬 많이 하는 게임산업이 달리 보이지 않나요? 우리나라의 게임산업은 세계적으로 상당한 수준입니다. 2020년 세계 게임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1.7% 증가한 20965800만 달러로 집계됐는데요. 우리나라의 점유율은 6.9%입니다. 미국, 중국, 일본에 이어 영국을 제치고 4위를 기록해 전년 대비 1계단 상승한 수치죠.

 

플랫폼별로 살펴보면, PC게임의 점유율은 12.4%로 중국, 미국에 이어 3위를 기록했으며, 모바일게임 점유율은 10.3%로 중국, 미국, 일본에 이어 4위를 차지했습니다.

 

게다가 게임산업은 전체 매출액 대비 수출 비중이 50%를 넘습니다. 반도체 조선 만큼이나 수출 효자 산업인 셈이죠. 2016년부터 올해 3분기까지 5년간 임직원 수를 조사한 결과, 대기업 일자리는 겨우 7% 늘어나는 데 그친 반면 게임산업 일자리는 무려 52% 증가했습니다.정부 발표에 따르면 향후 5년간 5만명 이상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는 군요. 게임에 빠져있는 우리 자녀들에게 게임을 할 것이 아니라 직접 만들어보라고 권해보면 어떨까요?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