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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그거 아니···술 때문에 하루 00명이 목숨을 잃는다?

경불진 이피디 2022. 1. 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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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캡쳐

 

Q. 연말을 맞아 술자리가 아무래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식당 등에서 마시는 것이 힘드니 집에서 혼술하시는 분들도 많으실텐데요. ‘한두잔 정도는 괜찮겠지라는 생각에 마시다보면 과음하게 되는 경우도 많고요. ‘설마 술 때문에 죽기야 하겠어라고 여기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술 때문에 죽는 사람이 하루에 얼마나 될까요?

 

A. 술을 전면에 내세운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술꾼 도시 여자들’(‘술도녀’)가 인기를 끌 정도로 최근 혼술족이 늘었죠. 1인 가구 증가에다 코로나19로 인한 우울한 마음을 달래고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소확행’)을 찾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문제는 너무 많이 마신다는 점이죠.

 

OECD 2019년 기준 술 소비량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 15세 이상 인구 1인당 알코올 소비량은 연간 8.3L입니다. 얼마 안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건 알코올 소비량입니다. 5% 맥주로 환산하면 330cc 컵으로 500잔 정도를 마시는 셈입니다. 하루 1잔하고도 더 마시는 것이니 엄청나죠.

 

그렇다고 우리나라가 세계 1위는 아닙니다. 1위는 놀랍게도 구소련에 속했었던 라트비아입니다. 무려 12.9L나 마시는 군요. 2위가 오스트리아 12.2L, 3위는 체코 11.9L, 4위는 프랑스 11.4L, 5위는 리투아니아와 슬로베니아가 11.1L입니다. 룩셈부르크(11L), 폴란드(11L), 아일랜드(10.8L), 스페인(10.7L), 독일(10.6L), 에스토니아, 포르투갈, 슬로바키아, 영국, 덴마크, 스위스 벨기에. 미국, 뉴질랜드 다음이 한국입니다. 순위로 따지면 21위군요.

 

그럼 안심해도 될까요? 문제는 우리나라에서 알코올 의존증으로 치료받는 환자가 몇 명이나 될까요? 무려 한해에 7만 명 이상이라고 합니다. 특히 여성의 알코올 의존이 늘고 있다는 점이 걱정이죠.

 

더 큰 문제는 알코올 관련 사망자 숫자입니다. 술 때문에 돌아가시는 분이 몇 명이나 될까요? 통계청 자료를 보면 2020년 하루에만 14.1명이 알코올 관련 사망자라고 합니다. 이는 교통사고 하루 사망자수인 8.4명보다 두배 가까이 많은 수치입니다. 알코올 관련 사망률은 남자(17.3)가 여자(2.8)보다 6.1배나 높습니다. 알코올 관련 사망률은 30대 이후부터 급증해 50대를 정점으로 감소한다는 군요.

 

게다가 건강보험연구원의 2019년 보고서를 보면 음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이 무려 15806억원이나 된다고 합니다.

 

연말을 맞아 가족 지인들과 가볍게 한잔은 모르겠지만 지나친 음주는 자신을 물론 사회에도 큰 손해를 끼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겠습니다. 특히 음주운전은 살인행위라는 사실 다들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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