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불진 이피디의 경제공부방

4번이나 충격받은 초등학생 본문

재미난 연구

4번이나 충격받은 초등학생

경불진 이피디 2019. 12. 1. 20:18
반응형

 

KBS 명견만리 프로그램에 나왔던 내용입니다.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대학생 12명에게 수능 영어문제를 풀게 했습니다. 2015년도 외국어언어 영역중 오답률이 가장 높았던 3문제입니다. 그런데 세문제를 모두 맞힌 외국인은 12명중 딱 한명 뿐이었습니다. “그렇게 짧은 시간 안에 그 지문을 다읽는 것은 원어민으로서도 아주 어렵다고 혀를 내둘렀습니다.

그런데 외국인들이 쩔쩔맨 이 문제를 우리 수험생들은 10명중 약 6명이 정답을 맞혔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이 문제들이 EBS교재에 나왔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외국어가 아닌 언어영역은 어떨까요. 최승호 시인의 아마존 수족관이란 시에 대한 문제를 원작자인 최승호 시인에게 풀도록 했습니다. 놀랍게도 최 시인은 단 한문제도 맞히지 못했습니다. 본인이 쓴 시인데도 말이죠. 하지만 수능에 익숙한 수험생들은 한문제 이상 맞혔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 수험생들이 외국인보다 영어를 잘하고 최승호 시인보다 문학을 잘 이해하는 걸까요?

 

문제를 풀어본 한 초등학생 패널이 이런 질문을 합니다. “저는 4번의 충격을 받았습니다.

 

사람에 따라 답이 다양하게 나올 것 같은데 정답은 하나로 정해져 있다는 것에 처음 놀랐고요. 문제를 푸는 방법이 있다는 것에 두 번 놀랐어요. 또 이 어려운 문제를 많은 수험생들이 한 문제 이상 맞힌 것에 세 번 충격을 받았고요. 마지막으로 제가 앞으로 풀어야 할 문제라는 사실에 네 번 충격을 받았습니다.“

 

“제가 수험생이 될 때쯤이면 하나의 정답만 강요받는 것이 아니라 다양성을 존중 받는 세상이 될 수 있을까요?”

 

이 초등학생에 명확한 대답을 할 수 있어야 노벨 과학상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요.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