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삶, 만족하십니까?…답변 받아보니 OECD 꼴찌

 

 

Q. 애청자 여러분들은 자신의 삶에 어느 정도 만족하시나요? 아마도 불만인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요. 경제는 물론 정치·사회 등 혼란스럽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도 먹고 사는데 문제 있는 다른 나라보다는 낫다고 여기시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과연 그럴까요?

 

A, 우리나라 사람들 삶의 만족도는 어느 정도 수준일까요? 3050클럽 가입국에다 세계 10위 경제 대국, 한류의 나라이니 그래도 세계 중간을 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겠죠. 하지만 통계청이 발표한 '국민 삶의 질 2022 보고서'를 보면 처참합니다.

 

한국인의 삶의 만족도는 2021년 10점 만점에 겨우 6.3점.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 평균은 5.9점에 불과합니다. 이 수치는 OECD 평균치 6.7점보다 크게 낮은 것이죠. OECD 38개국 가운데 36위에 불과합니다.

 

우리나라보다 삶의 만족도 점수가 낮은 나라는 튀르키예(4.7점)와 콜롬비아(5.8점) 2곳뿐이었습니다.

 

반면 핀란드(7.8점), 덴마크(7.6점), 아이슬란드(7.6점) 등 북유럽 국가들이 1, 2, 3위를 차지했네요. 또 매일 총기난사 사고가 끊이질 않는 미국도 7점으로 우리나라보다 높고 30년 장기침체인 일본마저 6점으로 우리를 앞섰습니다.

 

도대체 우리나라 사람들의 만족도가 낮은 이유가 뭘까요?

 

소득이나 기대수명 같은 객관적 지표들만 따져보면 경제적으로 나름 잘 사는 나라들의 모임, OECD 회원국과 비교해 모두 상위권에 올라 있습니다.

 

하지만 자살률. 2021년 우리나라 자살률은 10만 명당 26.0명으로 1년 전보다 0.3명 증가했습니다. 특히 20대와 70대에서 자살률이 늘어나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대의 경우 2020년 21.7명에서 2021년 23.5명으로, 70대는 같은 기간 38.8명에서 41.8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이는 다른 나라들과 비교하면 처참한데요. 우리나라의 자살률을 2위와도 차이가 큰 압도적 1위입니다.

 

https://smartstore.naver.com/kbjmall/products/4851516441

(선착순 샌들워시 사은품)닉왁스 다운워시 트윈키트, 천연세제, 세탁세제, 액체세제 : 경불진몰

또 눈에 띄는 것은 아동학대피해 경험률이 급증세라는 점입니다. 2001년 아동인구 10만 명당 17.7건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더니 2019년 380.3명, 2020년 401.6명, 2021년 502.2명까지 치솟았습니다. 20년 동안 30배 가까이 증가한 거죠.

 

여기에 가계부채비율이 급증했습니다. 가계부채비율은 2021년 206.5%로 전년과 비교해 8.7%포인트나 증가했습니다. 소득에서 세금, 연금보험료 등을 빼고 실제 손에 쥔 자금의 두 배 이상이 빚이란 얘기입니다.

 

또 노동시간이 긴 점도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요인인데, 비교 기간 월평균 일하는 시간이 오히려 늘었고요, 일이 끝난 뒤 보내는 시간, 여가생활에 대한 만족도 역시 낮아졌습니다.

 

청소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객관적 지표인 대학교 진학 비율은 높아졌지만 학교 생활에 대한 만족도는 떨어졌습니다.

 

이러니 삶의 질은 다른 국가와 비교해도 크게 뒤처졌습니다. OECD가 공표하는 '더 나은 삶의 지수(BLI)' 순위를 보면, 41개국(회원국+러시아·브라질·남아프리카공화국) 가운데 32위에 머물렀습니다. 장기 실업률(2위), 기대수명(5위) 등은 다른 국가 부럽지 않았으나 삶의 만족도가 35위에 그쳤고, 장시간 근로(37위), 대기오염(40위) 등은 최하위였습니다.

 

우리 정부가 뭘 해야 하는지 지표는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검사노릇만 하려고 하니. 내년에는 만족도와 삶의 질이 더 나빠지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https://www.podbbang.com/channels/9344/episodes/24629297?ucode=L-cYlmqQUB 

경제브리핑 불편한 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