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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불진 이피디의 경제공부방
월급 빼고 모든 것이 오르는 요즘. 정말 장보기가 무섭죠. 10만원을 들고 가도 살 것이 거의 없을 정도고요. 전국민이 강제 다이어트 당하는 듯 한데요. 이런 와중에 정부는 빵 사무관, 우유 서기관 등 공무원들에게 물가를 책임지라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MB시절 이미 뼈저린 실패를 맞봤다는 것을 잊은 듯 또다시 밀어붙이는데요. 여기에 ‘슈링크플레이션’을 꼼수라며 때려잡을 태세입니다. 용량이나 수량을 줄여 실질적으로는 가격을 올리는 것을 국민들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지적하는데요. 전기요금, 가스요금, 대중교통비 등이 죄다 올라 물가 상승 요인이 있는데도 정부가 올리지 말라고 압박하니 기업들로써는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거든요. 물가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자신들의 잘못을 기업들에게 돌리는, 이른바 희생양을 세..
그야말로 폭주하고 있다는 표현이 적합할 듯 합니다. 미쳤다는 하소연도 여기저기서 쏟아지고 있고요. 점심시간 식당가보다 편의점을 붐비게 하고 회식 좋아하던 부장님도 일찍 퇴근하게 만든 바로 물가 이야기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4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4.8%로 2008년 10월 이후 13년 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죠. 지난 10일 통계청 국가포털통계(KOSIS)를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 조사 대상 458개 품목 중 가격 상승률이 10% 이상인 품목은 93개로 20.3%에 달했습니다. 두자릿수 상승률 품목은 지난해 5월만 해도 43개(9.4%)였으나 올해 1월 61개(13.3%), 2월과 3월은 각각 71개(15.5%), 4월은 85개(18.6%)를 기록하는 등 점점 늘어나고 있죠, 등유가 1년..
요즘 물가 상승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올해 초만 해도 3% 수준이던 물가 상승률이 불과 두 달 만에 5%대에 진입했습니다. 그것도 시장에서는 5.1% 상승률을 예측했는데 0.3% 포인트나 더 오른 5.4%를 기록했습니다. 5% 돌파는 무려 13년 9개월 만입니다. 물가가 이렇게 오른 이유는 더 이상 설명드릴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먹거리는 물론이고 기름값과 외식비, 공과금까지 월급 빼고는 다 오르고 있기 때문이죠. 지난 연휴 기간 외식을 했거나 집에서 가족 모임을 하셨던 분들은 다들 놀라셨을 것입니다. 원래 예상했던 비용보다 적어도 1.5배는 더 들었기 때문이죠. 돼지고기 파티도 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여기서 궁금해지는 것이 있습니다. 미친 물가는 어디까지 오를까요? 이게 중요한 이유는 생활물가와도 관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