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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불진 이피디의 경제공부방
음식 가게라던지 옷 가게라던지 층이 높으면 높아질수록 가기 힘들기 때문에 고객 접근성이 떨어져서 1층에 비해 사람이 적을 수밖에 없죠ㅠㅠ 또한 층이 높은 곳일수록 찾기가 힘들어서 사람들의 관심도나 시선에서 멀어지기도 하죠! 호주 멜버른의 샌드위치 가게 ‘재플슈츠’는 무려 7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7층에 있기 때문에 의자와 테이블이 없습니다. 그런데도 이 가게는 줄을 서야 먹을 수 있는 대박가게입니다. 도대체 비결이 뭘까요. 비밀은 가게 이름에 있습니다. 재플(Jaffle)은 호주에서 샌드위치를 뜻합니다. 슈츠(Chutes)는 낙하산이고요. 낙하산 샌드위치? 그렇습니다. 이 가게 점원들은 샌드위치를 낙하산에 달아서 내려보냅니다. 손님들은 온라인에서 미리 주문하고 받을 시간만 정하면 되지요. 하늘에서 내려오..
‘넛지(Nudge) 효과를 활용해 에스컬레이터 사용자를 계단으로 유인할 방안을 제시하라’. 올해 고려대 수시모집 면접 문제 중 하나였다. 넛지를 설명하는 제시문이 제공되기는 했지만 수년 전 한국에서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넛지』라는 책을 읽었거나 스웨덴에 피아노 건반처럼 만들어진 계단이 존재한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는 지원자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질문이었다. 이 학교의 문제 중에는 정보의 비대칭성이 사회적 불평등을 야기한다는 점을 사례를 들어 설명하라는 것도 있었다. ‘정보의 비대칭성’이라는 개념을 처음 접한 많은 수험생들이 ‘멘붕’을 경험했다. 영국의 옥스퍼드대와 케임브리지대는 까다로운 면접으로 악명 높다. 명문고 최우등생도 종종 이 과정에서 탈락해 논란을 빚곤 한다. 두 대학은 고교 2학년 때 치른 전..
살면서 가장 마주하고 싶지 않은 상황 중 하나는 아마도 '중요한 자리에서 머리 속이 하얘지는 것'일 겁니다. 시험이나 면접, 발표를 위해서 정말 열심히 연습하고 준비했는데, 막상 실전에서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아 망쳐버리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말이죠. 이런 문제에 대한 명확한 해결책을 제시해 TED 역사 상 조회수 2위를 기록한 강연이 있었습니다. 바로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 에이미 커디의 강연이었습니다. 강연에서 제시한 해결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원더우먼 자세 취하기'입니다. 원더우먼처럼 그냥 자신감 가득해보이는 자세를 취하는 겁니다. 마치 이미 모든 것을 성공적으로 끝낸 것처럼요. 커디 교수는 사례도 제시했습니다. 2008년 축구경기에서 있었던 모든 패널티 킥을 조사한 결과, 눈을 내리깔고 위축된 자세..
‘가방 끈이 긴’ 사람들의 유전자(DNA)는 따로 있었다. 대학 석·박사 진학 등으로 학업 기간이 긴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갖는 DNA의 특징을 발견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DNA는 흔히 우리 몸의 설계도를 담는 유전물질로 불린다. 대니얼 벤저민 미국 남캘리포니아대 교수와 필리프 쾰링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자유대 교수 등 과학자 253명이 참여한 사회과학유전자협회 컨소시엄은 유럽인 29만3723명의 DNA를 조사해 이런 결론을 내렸다. 실제 사람들의 염색체 수는 23쌍으로 모두 같지만 피부색과 키 등 생김새가 서로 다르고 성인병이나 당뇨병, 암에 대한 내성도 제각각이다. 이는 염색체를 구성하는 DNA의 일부 정보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염색체의 74곳에서 공부를 장기간 하는 사람들이 갖는 공통적..
꼬박꼬박 말대꾸하는 아이의 행동은 어른들에게는 골치아픈 반항아, 혹은 문제아의 전형적 모습으로 비쳐진다. 하지만 말대꾸는 오히려 인생의 성공 가능성을 높여주는 행동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경제매거진 INC닷컴은 세 가지 연구결과를 인용해 “말대꾸하는 아이가 커서 더 성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어렸을 때 부모 속을 썩였던 사람 중 현재 뛰어난 기업가가 된 이들 중 대부분이 성공할 수 있었던 원인은 문제 있는 태도와 행동 덕분이었을지도 모른다고 이 잡지는 설명한다. 물론, 그 모든 것은 과거에 문제를 일으켰다고 하더라도 이후 생산적인 사람이 되기까지 자신을 어떻게 이끌었느냐에 달려 있다. 즉, 자신의 문제 행동을 성공적인 특성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다음은 당신이 부모를 당황하게 했거나 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