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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대단해' 슬픔에 잠긴 학교에 퍼진 치유의 메시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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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대단해' 슬픔에 잠긴 학교에 퍼진 치유의 메시지

경불진 이피디 2019. 11. 27.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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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학생을 잃고 슬픔에 잠긴 한 고등학교에 희망 전도사로 나선 학생들이 있어 화제입니다.

현지 시각으로 8, 미국 NBC 방송이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한 고등학교에서 일어난 훈훈한 일화를 보도했습니다.

 

지난달 말, 이 학교 학생 15살 콰드오 보아텡 군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콰드오는 항상 밝게 웃으며 복도를 누비는 '분위기 메이커'였기 때문에, 학생들의 충격은 더욱 컸다고 합니다.

한 학생은 "아무도 이런 일이 일어날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학교 전체가 슬픔에 빠졌고, 쉽게 극복할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콰드오와 함께 수업을 들었던 애나, 미셸, 에리카, 엘리 그리고 닉 다섯 명의 학생들은 작은 아이디어를 내게 됩니다.

밝은 색상의 포스트잇에 희망의 메시지를 적어 학생들의 개인 사물함에 붙이는 프로젝트를 기획한 겁니다.

그러나 실행에 옮기기가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이들이 다니는 메이슨 고등학교는 미국에서도 손꼽히는 대형 고등학교로, 재학생이 36백 명에 이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교장 선생님께 허락을 맡자마자, 이 학생들은 밤을 새워서 4천 장의 메시지를 완성했습니다.

다시는 사랑하는 친구들을 잃지 않기를, 콰드오가 전했던 긍정적인 에너지를 다시 회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말입니다.

'너는 강해', '너는 아름다워', '너는 정말 대단해', '우리는 선생님을 존경해요'

 

정도의 짧은 메시지였지만,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등교를 마친 학생들이 활짝 웃으며 서로의 메시지를 대조해보거나, 사진을 찍어 SNS로 공유한 것입니다.

테이프로 코팅해서 옷에 붙이고 다니거나, 수첩이나 교과서에 붙이는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프로젝트를 기획한 애나는 "학생들이 자신이 혼자가 아님을, 있는 그대로 멋지고 사랑받을 수 있는 사람임을 기억하는 계기가 된 것 같아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습니다.

작은 메시지 하나가, 누군가에겐 가장 필요했던 응원일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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