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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사랑 기부제 대신 아름다운재단?!

경불진 이피디 2023. 1. 17.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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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사랑 기부제'란 이야기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올해부터 시행된 것으로 윤석열 대통령까지 나서서 홍보아닌 홍보를 하고 있잖아요.

 

언론들도 기부를 통해 재정난을 겪는 고향을 돕자며 고향사랑 기부제를 알리는데 혈안인데요. 자신의 주소지가 아닌 지방자치단체에 1인당 연간 500만원 이하 일정 금액을 기부하면 세액공제와 함께 답례품도 준다면서요. 그래서 유명 연예인도 어디에 기부했다는 기사도 쏟아내고 있는데요.

 

하지만 문제는 대부분의 지자체가 기부 받은 돈을 어디에 어떻게 쓸지 기본적인 정보조차 제공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전국 243개 지자체의 기부 코너를 확인해보니 61%148곳은 지자체나 기부금 용처에 대해 단 한 줄 설명조차 없습니다. 재정자립도 10% 미만의 지자체 중에도 52%나 됩니다. 답례품도 무성의합니다.28%67곳은 답례품 자체가 없거나, 지역화폐를 답례품이라며 올렸습니다.

 

'커피' '김치' 처럼 품목만 적어놓고 들어가보면 '상품준비중'이라고 돼 있고, 축구팀 기념품, 샴푸·방향제 같이 지역 특성과 동떨어진 상품도 많습니다. 대통령까지 나섰는데 왜 이럴까요?

 

참고로 저도 얼마 전 뜻밖의 공돈이 생겨 고민을 했거든요. 할아버지가 4.3 항쟁 때 돌아가셨는데 4.3배상금이 나왔습니다. 언론에서 이야기하는 수천만원대는 아니고요. 현재 살아있는 유족을 n분의 1로 나눠 지급하니 그렇게 많은 돈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고향사랑 기부를 할까 하다가 경불진의 오랜 깐부 아름다운재단이 생각나더라고요. 20년 전부터 원래 매달 꾸준히 작은 금액이 기부해 오긴 했지만 공돈이 생겼으니 더 해볼까 해서 찾아봤는데요. 기념일 기부라는 것이 있더라고요. 자녀 탄생이나 생일 등 기념일에 일정금액을 기부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얼마전 결혼기념일이라 기부했더니 기부증서와 손편진, 사진 등을 담을 수 있는 나눔메모리북을 보내주던데요. 답례품보다 이게 더 뜻깊은 선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애청자 여러분들도 기쁜 날, 소중히 간직할 수 있는 아름다운 기부해보면 어떨까요?

 

https://www.podbbang.com/channels/9344/episodes/24603672?ucode=L-cYlmqQ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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