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중꺾마' 열풍중

사진출처: 축구협회 트위터

“중요한건 꺾이지 않는 마음”
줄여서 '중꺾마' 라고 하죠. 2002년 월드컵엔 ‘꿈은 이루어진다’가 있었다면, 이번 월드컵에는 바로 ‘중꺾마’입니다.

 

세계 최강을 브라질을 맞아 우리는 4골이나 잃었죠, 하지만 우리 국민들에게는 만회한 한 골이 더 소중했습니다. 쉽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알지만 1%의 가능성만 있어도 포기하지 않는 모습에 우리 국민들이 열광하는 것이죠.

 

그런데 불굴의 의지란 말을 풀어놓은 ‘중꺾마’는 언제부터 유행했을까요?

 

올해 11월 미국에서 열린 e스포츠 ‘롤 월드챔피언십(롤드컵)’. 이 대회 본선 출전권을 따낸 팀 중 최약체로 평가받는 팀이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의 DRX였습니다. 그런데 첫 본선 조별리그 경기에서 유럽 강팀에 패한 DRX의 주장 데프트(김혁규)는 “오늘 지긴 했지만 저희끼리만 안 무너지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했고, 이 인터뷰는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제목으로 보도됐죠. 그런데 이 제목처럼 DRX는 잇따라 강팀을 연파하더니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프로게이머 페이커(이상혁)가 이끄는 최강팀 T1까지 꺾었습니다. 기적처럼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것이죠. 이에 전세계 e스포츠 팬들과 우리 국민들이 열광했고요.

 

이처럼 우리 국민들이 바라는 것은 바로 ‘포기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세계 최강을 만나도, 질 가능성이 높은 상대를 만나도 굴하지 않고 끝까지 해보는 모습. 꼭 승리가 아니더라도 이런 모습에 열광하는 거죠.

 

광고와 후원이 줄어들면서 경불진을 운영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는 요즘. 경불진 두피디도 우리 태극전사, e스포츠 전사, 우리 국민의 중꺾마 정신을 보며 다시 마음을 다잡으려 합니다. 1% 가능성만 남아 있어도 경제와 우리사회의 불편한 진실을 알리고 개선하는데 온 힘을 다하겠습다고. 애청자 여러분들이 있는 한 경불진도 ‘중꺾마’할테니 많은 응원과 함께 후원과 유료콘텐츠 결제, 경불진몰 구매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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