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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불진 이피디의 경제공부방
“한 발 떨어질수록 더 잘 보인다”는 말이 있죠. 너무 가깝거나 그 안에 있다면 알 수 없던 것들이 조금만 떨어져서 보면 선명하게 드러나는 경우가 많잖아요. 경제도 그렇지 않을까요? 너무 가깝거나 내부에 있을 때는 눈치채지 못했던 것들이 외부에서는 바로 눈에 띄기도 합니다. 특히 국내언론들의 신뢰성이 무너져 내리는 요즘같은 경우 외신들이 전하는 한국경제의 모습이 더 정확하고 사실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죠. 갑자기 외신을 거론한 이유가 있습니다. 외신들이 최근 우리 경제 뉴스를 자주 전하는데요.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습니다. 코로나 때만해도 전세계에서 가장 멋지게 위기를 극복한 나라로 칭송받았는데 이젠 상황이 완전히 바뀌고 있습니다. 우선 블룸버그 통신은 우리나라 부동산에 대해 직격탄을 날렸습니..
“숨기는 놈이 범인이다.” 이런 진실을 모르는 분은 없으실 것입니다. 영화나 소설 등에서 사건을 은폐·조작하는 사람이 대부분이 범인이었잖아요. 현실에서도 마찬가지죠. 각종 사건·사고의 범인이 당장 드러나지 않아도 시간이 어느 정도 흐른 후 결국 드러난 범인은 처음부터 사건·사고의 조사를 방해했던 놈들이잖아요. 그럼 최근 벌어지는 일들의 범인은 누구일까요? 그리고 그 범인에게 당하지 않으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연 13% 이자 준다더니…적금금리 '미끼' 쏟아지네(이데일리) 연 13% 적금까지… 과열되는 은행들 高금리 경쟁(조선일보) 한 때 이런 류의 기사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얼마전만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연 8%에서 13% 금리를 주는 적금이 쏟아지고 있다는 건데요. 물론 하루 1만보를 걷는..
“고객과 함께 하는 은행” “고객과 함께 걸어가는 은행” TV나 신문, 유튜브 등에 쏟아지는 은행 광고 문구들이죠. 돈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돈을 빌려주고 여유가 있는 사람들의 돈은 받아 불려주고···. 우리 사회에서 돈이 돌게끔 해주는 선순환 구조에 일조한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그래서 공공기관은 아니지만, 공공기관 성격이 매우 강하죠. 그런데 요즘 은행의 모습을 보면 배신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비가 올 때 우산을 빌려주는 것이 아니라 빼앗는 냉혹한 모습. 그런데 이를 통제해야 할 정부가 부추기고 있다는 인상을 여러 군데에서 지울 수 없습니다. 이런 대표적인 모습을 몇가지 살펴볼까 합니다. 첫 번째. 1억 맡기면 연 이자를 600만원 넘게 받을 수 있다? 한 달 전만해도 이런 기사가 언론을 도배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