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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불진 이피디의 경제공부방
‘타조효과’라는 용어를 들어보셨나요? 타조는 날지 못하는 새잖아요. 하지만 가장 빨리 달릴 수 있죠. 무려 시속 65km로 달리는 것이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타조효과는 이런 빠른 속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고요. ‘동물의 왕국’이나 ‘퀴즈탐험 동물의 세계’ 같은 TV 프로그램을 좋아했던 분들은 아마 아실 것입니다. 사자 같은 맹수와 마주치면 타조는 빠른 발로 도망가는 것이 아니라 모래에 머리를 파묻고는 움직이지 않는다고 하죠. 이 행동을 보고 사람들은 타조의 멍청함을 비웃곤 합니다. 눈만 감으면 위험이 보이지 않아 위기를 벗어날 수 있다고 여기기 때문에 이런 행동을 하는 것 아니냐는 거죠. 물론 이 행동은 사실 더운 날씨에 체온을 조절하기 위해 모래에 머리를 박은 것인데 사람들이 오해한 것이라고 하죠. 게..
경제뉴스에서 ‘역대급’이라는 이야기가 이처럼 많이 나왔던 때가 있었을까요? 10년은 기본이고 20·30년 만에 최고, 최대란 이야기가 쏟아지고 있는데 이번에는 무려 41년 만입니다. 바로 물가 때문인데요. 지난 시간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씀드렸던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1년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지난 10일 발표된 미국의 5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무려 8.6%나 급등했다고 합니다. 이는 지난달(8.3%)보다 높은 수준이며 시장 전망치(8.3%)도 넘어선 수치입니다. 이 때문에 시장 일각에서 군불을 지피던 물가 정점론은 자취를 감출 조짐입니다. ‘9월 금리 인상 중단론’도 힘을 잃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플레이션의 지속 가능성이 재확인되면서 미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이 불가피하다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