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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불진 이피디의 경제공부방
“바보야, 문제는 정치야.” 요즘 우리 재계에서 터져나오는 한탄입니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을 당선시켰던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라는 구호에서 경제 대신에 정치가 들어간 것인데요. 이유는 다들 짐작하실 것입니다. 바로 올해 총선이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우리나라 만의 일이 아니죠. 예전 방송에서도 알아봤듯이 올해 2024년은 ‘선거의 해’입니다. 지구촌 76개국에서 크고 작은 선거가 진행되죠. 1월 대만 총통 선거부터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까지. 올해 선거를 치르는 국가의 인구가 42억명으로 사상 처음 세계 인구의 절반을 넘어서죠. 문제는 선거가 많다고 민주주의가 확장되지도, 경제가 나아지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표를 노린 선심성 공약이나 선거 과정에서 나타나는 잡음이 정치·사회를 불안하게 만들고..
지난 토요일 제가 좋아하는 프로그램 KBS ‘세계는 지금’을 보다 깜짝 놀랐습니다. 우크라이나 침공후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의 경제제재로 폐점을 앞둔 맥도날드와 달러를 뽑을 수 있는 ATM 앞에 긴 줄이 늘어서고 마트에는 생필품이 동나는 상황이 전해질 줄 알았는데 전혀 딴판이었죠. 모스크바 글로벌통신원에 따르면, 모스크바의 경우 물품 부족 현상은 전쟁 초기에만 잠깐 있었을 뿐 본격적으로 나타나지도 않고 있다고 합니다. 또 침공 이후 글로벌 기업의 철수로 실업난이 예상됐던 것과 달리 실업대란도 없다는 군요. 게다가 3월 초 한때 모스크바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20루블대까지 치솟았던 환율은 최근 들어 70루블대를 기록하며 침공 개시 전과 큰 차이가 없어졌다고 합니다. 이 덕분에 전쟁을 일으킨 푸틴에 대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