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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불진 이피디의 경제공부방
‘스톱 앤드 고(Stop and Go) 함정이란 용어가 기억나시나요? ’못 먹어도 고‘ 같은 고스톱 용어 아닙니다. 지난 2월27일자 꼬꼬문에서 알아봤던 용어인데요. 글자 그대로 멈출까 계속 갈까를 망설이다 혼란에 빠지는 것을 뜻하죠. 구체적으로는 물가 관리와 경제성장이란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금리 인상과 인하를 반복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 용어가 처음 등장했던 것은 1970년대. 바로 석유파동이 한창이던 때였죠. 물가가 급등하고 있지만 당시 미 연준은 경기 상황을 의식해 금리 인상과 동결을 반복하다가 물가 관리에 크게 실패했습니다. 이유는 있습니다. 금리를 올렸더니 경기가 급랭하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자영업자, 중소기업들부터 망하기 시작하죠. 산업생산, 부동산 등도 꺾이면서 경기가 급랭하게..
캐나다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정치인으로 꼽히는 ‘장 크레티앵(Jean Chrétien)’. 1993년 캐나다 제20대 총리로 취임한 그는 방만했던 정부 기관들에 과감히 칼을 들이댔고, 침체에 빠져있던 국가 경제를 개혁했습니다. 진정성 있는 개혁은 경제 체질 개선으로 이어졌고, 일자리가 늘고 생활의 질이 좋아진 국민들은 그를 더 지지하게 됐습니다. 때문에 그는 3번 연속 총리에 당선 됐습니다. 하지만 그는 요즘 말로 ‘흙수저’였습니다. 19남매 중 18번째로 태어났는데, 그가 성인이 됐을 때 살아남은 형제는 8명뿐이었습니다. 그만큼 가난하고 힘든 유년시절을 보냈던 겁니다. 자신도 선천적인 얼굴 근육 마비 장애가 있었지만 가난 때문에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했고, 후유증으로 어눌한 말투와 못 듣는 오른쪽 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