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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불진 이피디의 경제공부방
어떤 리더가 최악일까요? 중요한 순간에 이렇게 할까 저렇게 할까 이것 저것 재면서 시간만 보내는 리더와 일을 한다면 속이 터질 수 밖에 없죠. 일단 결정을 내려줘야 시작할텐데 잠시만 기다려봐하면서 하세월이면 관두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곤 합니다. 반면에 결정을 빨리 내리는데 조금만 지나면 뒤집는 리더도 만만치 않죠. 처음 결정내린대로 일을 시작했는데 결정을 번복하고 다시 처음부터 하라고 하면 짜증이 날 수 밖에 없습니다. 더 큰 문제는 바꾼 대로 하고 있는데 “처음 것이 더 나은 것 같아”라고 리더가 말하면 정말 뒤집어 버리고 싶죠. 더 나아가 책임지지도 않으려고 하죠. 어느 누가 최악이라고 하기 어려울 정도죠. 이 때문에 이런 말도 “나쁜 결정이 무결정보다는 낫다.” 물론 제대로된 결정을 내려야 하지만 ..
사막이 나오는 영화를 보다 보면 이런 장면이 등장하곤 하죠. 타는 듯한 태양빛 아래 물도 떨어지고 기진맥진한 상태인데 저 멀리 시원한 물이 가득한 오아시스가 보입니다. 그러면 한 사람이 소리치죠. “오아시스가 보인다.” 그런데 오아시스가 쉽게 보일리 없죠. 신기루라는 사실을 아는 주인공이 아무리 말려도 이미 신기루에 빠진 사람들을 말릴 수 없습니다. 마치 좀비처럼 신기루를 향해 미친 듯이 달려갔던 사람들은 끔찍한 결말을 맞고 마는데요. 결국 신기루라는 사실을 알고 다른 살길을 모색했던 주인공만 살아남게 되죠. 영화 속에 등장한 신기루는 실제 벌어지는 자연현상이죠. 대기 중에서 온도 차이가 나는 공기에 의해 빛이 굴절돼 나타나게 됩니다. 이런 사실을 알고 보더라도 신기루 현상을 찍은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