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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불진 이피디의 경제공부방
우리나라 저출산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합계출산률 0.7명으로 세계 최하위는 물론 중세 유럽 흑사병이 창궐했을때보다 낫죠. 그래서 대한민국 소멸이야기까지 나오는데요. 또 하나의 통계가 공포를 더하죠. 통계청 집계결과 올해 1~3분기 누적 출생아 수는 지난해 처음 10만 명대로 내려앉은 데 이어 올해는 지난해보다 1만6000 명 더 줄어든 17만7000명을 기록했습니다. 1981년 65만7000명에 비하면 무려 48만명이나 줄어든 셈이죠. 올해 연간 출생아 수도 역대 최저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통계청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해 출생아 숫자(24만9000명)보다도 적은 20만명대 초반의 아이가 태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정말 군대를 꾸리기 힘들 정도로 인구가 급감하고 있는..
“‘나혼자산다’, 불륜·사생아·가정 파괴 등의 드라마가 너무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방송사 프로그램 편성에 변화가 필요하다.” 다시 시작한 개그콘서트에 나온 이야기가 아닙니다. SNS나 블로그에 떠도는 주장도 아닙니다. 국회 인구위기특별위원회 소속인 서정숙 국민의힘 의원이 어제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아주 진지하게(?) 했던 말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서 의원은 “따뜻하고 훈훈한 가족 드라마를 많이 개발해서 사회 분위기 조성에 방송사도 기여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정말 기가 막히죠. 대한민국을 소멸시킬 수도 있다는 저출산의 원인을 예능·드라마 방송에 돌린 것입니다.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여당 국회의원이, 그것도 인구위기특별위원에 소속이라는 의원이 내놓은 진단이라니 한심하다는 생각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