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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불진 이피디의 경제공부방
“전기차 탄다고 죄인 됐다.” 최근 이런 하소연을 하는 전기차 차주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1일 인천 아파트의 지하 주차장에서 난 전기차 화재 사고가 큰 충격을 줬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어제도 충남 금산에서도 주차 중이던 전기차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러자 ‘전기차 포비아’란 말까지 나오면서 지하주차장에 전기차 진입을 막는 아파트까지 등장했습니다. 자칫 주민간의 갈등이 확산될 조짐인데요. 이를 해결할 방법은 없는 것일까요? 다들 아시다시 지난 1일 인천 아파트에서 화재를 일으킨 전기차는 메르세데스-벤츠 EQE. 하지만 탑재된 배터리는 중국 파라시스 제품입니다. 이 배터리는 니켈·코발트·망간(NCM) 타입으로, 정확한 모델명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벤츠에 왜 중국산 배..
28년 만에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값진 금메달을 획득한 안세영 선수의 표정이 밝지 않았습니다.선수 관리 부실 문제를 놓고 협회와의 진실 공방까지 벌어지기 때문입니다. 어제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 불참했는데 협회는 본인의사였다고 했지만 안세영 선수는 아무 말도 하지 말라는 압박을 받았다고 폭로했는데요. 부상 속에서도 투혼을 발휘해 갚진 금메달을 딴 선수를 축하하지는 못할망정 이게 무슨 일인가요?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은 일정까지 변경하며 파리를 떠났다고 하고 김학균 대표팀 감독도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는 비겁함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더 황당한 것은 이를 관리감독해야 할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말이 아닐까요? 이번 사태에 대해 "안세영이 협회의 어떤 점이 서운했는지 살피겠다“고 말했다는데요. ..
“진짜 그냥 바지에 x싸버리고 싶네. 화나서 뭘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다. 그냥 사무실 의자에 x싸고 비명 지르고 모니터 때리고 싶음.” 어제 한 온라인 투자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라고 합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국내 증시가 파랗게 질리면서 “전쟁이라도 났냐”는 한탄이 여기저기서 쏟아졌는데요. 지난 2일 폭락에 이어 어제는 코스피가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하면서 그야말로 패닉지경이었기 때문입니다. ‘코스피지수가 2008년 금융위기와 2020년 코로나19 사태 당시보다 더 크게 하락하는 게 말이 되느냐. 도대체 이유가 뭐냐”는 볼멘소리도 터져 나왔죠. 전문가들조차 입을 다물 지경입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 유럽 신용위기, 코로나19 사태 등 초대형 단일 이벤트가 글로벌 증시를 뒤흔든 과..
Q. 그야말로 국내 증시가 초토화됐죠. 미국발 ‘R(Recession·경기침체)의 공포’가 국내 증시를 집어삼키며 코스피 지수가 5일 9% 가까이 급락했는데요. 과거 기록과 비교하면 얼마나 크게 하락한 것일까요? A. 어제 국내 증시 폭락은 안타깝게도 역대 최고·최저 기록을 쏟아냈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20년 코로나19 당시를 넘어선 수준이었는데요. 이날 종가 기준 코스피 하락폭은 234.64포인트로 역대 최악. 코로나19 공포가 극에 달했던 2020년 3월 19일 마이너스(-)133.56포인트였던 종전 기록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역사상 코스피 하락폭이 200포인트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종가 기준 하락률(-8.77%)은 2020년 3월 19일(-8.39%)과 글로..
어제 아시아·유럽의 주요 증시가 폭락한 데 이어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2년 만에 최대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다우 -2.6% 나스닥 –3.7% 빠졌는데요. 이는 2022년 9월 이후 가장 큰 하루 손실입니다. 다만 아시아증시처럼 하루만에 두자릿수 폭락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이번 동요가 어느 선에서 진정될 지에 관심이 쏠린다는데요. “대폭락의 시작일까요?” “낙폭이 과도한 것일까요?”“조정 국면 길어야 한 달”, “글로벌 침체 연말까지 계속될 것”이란 주장도 팽팽히 맞서고 있는데요. 짙은 안개가 걷힐 때까지 판단은 잠시 유보해야 하지 않을까요?◆인천 전기차 화재 배터리는 중국 파라시스 제품 지하충전소 폐쇄 공포까지 불러오고 있는 인천 청라 아파트 전기차 폭발화재를 일으킨 벤츠 차량의 배터리는..
중동이 또다시 들끓고 있습니다. 지난달 31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암살됐기 때문인데요. 이란과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공격 주체로 지목하고 보복을 공언한 상태입니다.이에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한 선제공격 가능성까지 언급했습니다. 국제 사회는 확전을 막기 위한 외교전에 돌입했습니다. 미국은 요르단, 카타르 등과 잇단 연락을 주고받으며, 중동 지역 안정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러시아도 전 국방장관을 포함한 대표단을 이란에 보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영국, 프랑스는 레바논에 머무는 자국민에게 즉시 떠날 것을 권고했고 스웨덴도 베이루트 주재 대사관을 일시 폐쇄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레바논과 이스라엘에 있는 국민들에게 출국을 강력히 ..
미국 뉴욕 증시가 지난 2일 폭락했죠. 7월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인데요. 3개월치 평균 실업률이 12월 평균치보다 0.5%포인트만 빠르게 상승해도 경제가 침체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는 ‘샴의 법칙’이 이미 발동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월가와 언론들은 파월 연준의장이 7월 금리안하 타이밍을 놓친 탓이라고 비난하고 있는데요. 9월에는 소위 ‘빅컷’, 즉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내리라는 압박입니다. 물론 이번 달 경제지표에 따라 상황은 또 바뀔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여기서 주목할 만 한 뉴스가 하나 있습니다. ‘오마하의 현자’, ‘투자의 귀재’라는 별명이 따라 다니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가장..
Q. 더워도 너무 덥습니다. 어제 전국이 그야말로 펄펄 끓었는데요. 하지만 세계 최고 기온 기록에 한참 못미친다고 합니다. 도대체 어느 지역 기온이 얼마나 높을까요? A. 전국이 찜통 속에 있는 듯하죠. 어제 경기 여주시의 낮 최고기온이 40도를 기록했는데요. 이는 2018년 강원 홍천의 41도 다음으로 높은 기온이라고 하는데요. 1904년 기상관측 이래 최고기온 40도 돌파는 총 7차례로 이 중 1942년 8월 1일 대구 기온 40도를 제외하고 모두 2018년 기록 들입니다. 이같은 기록적인 폭염은 티베트 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이 강하게 발달해 한반도를 이중으로 덮치면서 벌어지고 있는데요. 2018년 당시에도 두 고기압이 한반도에 머물며 40도가 넘는 폭염 현상을 보인 바 있습니다. 그런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