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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의 품격과 윌 스미스의 격분에 박수가 쏟아지는 이유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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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의 품격과 윌 스미스의 격분에 박수가 쏟아지는 이유는?

경불진 이피디 2022. 3. 29.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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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화면캡쳐

 

요즘 가장 화제를 모으는 분을 꼽으라면 이분이 빠지지 않죠. 윤여정 배우,

지난해 영화 <미나리>로 아카데미 여우 조연상을 수상한 윤여정 배우가 올해는 시상자로 오스카 무대에 다시 올랐는데 우선 난민을 지지하는 의미의 파란 리본을 달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죠, "난민과 함께(#withrefugees)"라는 글귀가 적힌 리본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표현한 것입니다.

시상하는 동안에도 특유의 유머와 재치를 뽐냈는데요. 남우조연상 시상자가 담긴 봉투를 열어 수상자를 확인하더니맞잡은 두 손을 양쪽으로 흔들어 보입니다. "축하합니다"라는 뜻의 수어입니다.

이유는 다들 아실 것입니다. 수상자는 청각장애인 부모와 비장애인 딸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그린 영화 '코다'의 청각장애인 연기자 트로이 코처였기 때문입니다,

이에 관객석의 배우들도 박수 소리를 뜻하는 수어로 화답했습니다.

윤 배우는 이어 수어로 수상소감을 해야 하는 코처가 자유롭게 두 손을 사용할 수 있도록 얼른 트로피를 건네받았습니다. 그리고는 내내 코처를 바라보며 소감을 경청했습니다. 윤여정 배우의 품격을 또다시 느낄 수 있는 장면이었죠.

 

KBS화면 캡쳐

그런데 또 눈길을 끈 배우가 있었죠.

국내에서도 인기가 많은 윌 스미스가 갑자기 무대 위로 성큼성큼 올라가더니 다큐멘터리상 발표자로 무대에 선 배우 겸 코미디언 크리스 록의 얼굴에 주먹을 날립니다. 스미스가 이렇게 화를 낸 이유는 부인 제이다 핑킷 스미스의 탈모를 소재로 부적절한 농담을 했기 때문입니다. 시상식장에 '' 하는 소리가 울려 퍼질 만큼 강력했습니다. 당시 시상식 참석자들은 이 소동을 사전에 짜인 각본으로 생각하고 웃었는데요. 객석으로 돌아온 스미스는 격분한 표정으로 록을 향해 여러 차례 욕설을 퍼부었고 "아내의 이름을 입에 올리지 말라"고 크게 소리쳤습니다. 스미스의 이런 돌발 행동에 대해 상을 회수해야 한다는 주장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폭력은 어떤 상황에서도 용납되지 않는다는 거죠.

 

이런 스미스의 돌발 행동에 대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물론 폭력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 생각도 멈추질 않는군요, 많은 사람 앞에서, 특히 TV로 중계되고 있으니 어떤 말을 해도 괜찮겠지라고 생각하며 남의 아픔을 조롱한 크리스 록에 대한 책임을 어떻게 지워야 할까요? 만일 스미스가 때리지 않았으면 록의 조롱은 정말 선을 넘었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가족이 조롱받는대도 가만히 있었다면 더 이상한 일 아니었을까요?

 

정말 품격을 지킨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다시 느낄 수 있는 장면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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