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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카이 대지진’으로 일본 최빈국?···우리나라는 반사이익?!

경불진 이피디 2024. 8. 13.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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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순간에 일본이 세계 최빈국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

 

최근 일본에서 이런 공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이 100년 주기라는 난카이 대지진 가능성을 경고했기 때문인데요. 기사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중앙아시아 순방을 취소했다는 뉴스까지 전해지면서 위기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는데요. 일본의 이런 지진 공포가 우리에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휴가철 일본 여행 붐이 한순간에 꺾이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엔저특수가 사라졌거든요.

100엔 당 850원대였던 환율이 950원대까지 치솟았는데요. 더 이상 일본여행을 싼 맛에 간다고 하기 어려워진 것이죠. 여기에 지난 8일 규슈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규모 7.1 지진 이후 여진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게다가 5호 태풍 마리아가 상륙하면서 하루 새 360이상의 비가 내리기도 했습니다. 그야말로 물폭탄이 쏟아진 것이죠.

 

이러자 가짜뉴스도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대지진 징조라는 이른바

지진운사진이나 일시를 특정해 지진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고하는 게시물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엑스(X·옛 트위터)에는 ‘810일에 거대 지진이 옵니다’, ‘811일은 난카이 해곡 지진 예정일같은 글이 퍼졌고, 전날까지 조회 수가 200만 회를 넘은 것도 발견됐다고 하는데요. 지진에 익숙한(?) 일본인들도 공포가 극심하다는 거죠.

 

특히 현지 뉴스를 보면 사재기 움직임까지 포착됩니다. 생수나 휴지, , 우유 등은 싹 팔려 나가 매대가 비어있고 ATM에는 현금도 바닥난 상태라고 합니다.

이 때문일까요? 일본 현지 소식을 전하는 유튜버들은 일본 여행을 오지 말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한국으로 피하려는 일본인이 늘어나면서 한국행 항공편 잡기가 힘들어졌다고 소식을 전하는 유튜버도 있고요.

일본 여행을 계획했던 우리 국민들은 고민이 깊어질 수 밖에 없겠죠. 실제로 각 여행사에는 일본 여행 일정이 정상적으로 가능한지 확인하는 문의 전화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일본 여행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불안해서 여행 취소를 결정했다거나 이번 주까지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는 내용의 글들이 올라오고 있는데요.

 

문제는 그냥 취소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거죠. 정부 차원의 일본 여행 제한 조처가 내려지지 않은데다 공항이 폐쇄되거나 관광 일정에 영향을 줄 만한 피해가 발생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따라서 현재 대부분의 여행사와 여행 플랫폼은 약관대로 위약금을 부과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정부가 손놓고 있기 때문에 위약금 갈등이 불거질 수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외교부 여행 경보 상향에 대해 확정된 계획은 없고 상황을 면밀하게 검토 중이라고만 합니다. “설마 뭔일이 있겠어라고 안일하게 대응하는 것은 아닌가요?

 

왜 이런 지적을 하냐면 영국 정부는 11일본 전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규모 지진 발생 가능성이 높다며 일본여행 긴급 경보를 발령했기 때문입니다. 일본 방문 외국인 국적에서도 한국인이 22.4%로 단연 1. 영국은 순위권 밖입니다. 한국관광공사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해외여행을 간 우리 국민 222만 명 가운데 일본을 찾은 국민이 70만 명(31.5%)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 정부의 대응이 너무 아쉬울 수 밖에 없죠.

그런데 정말 일본 대지진 가능성은 있는 것일까요?

 

일본은 원래 지진이 잦은 나라입니다. 불의 고리(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해 있기 때문인데요. 그럼 일본에 연간 지진 횟수는 얼마나 될까요? 100? 300? 놀랍게도 1500번 이상입니다. 매일 4번 이상 일본 열도에서 지진이 발생한다는 거죠. 정말 끔찍하죠.

 

물론 이런 지진 대부분은 별다른 피해 없이 지나갑니다. 하지만 2011년 동일본 대지진처럼 엄청난 피해를 일으키는 지진도 있습니다. 당시 목숨을 잃은 사람도 18000 여명에 달하고 원전이 폭발하는 등 천문학적인 피해가 발생했죠. 13년이나 지났는데도 원전오염수 처리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일본 당국이 정말 걱정하는 것은 인구 밀도가 높은 수도권 일대에서 발생하는 지진입니다. 이곳에서 대지진이 발생할 경우 엄청난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인데요. 바로 난카이 해구가 가장 위험한 곳으로 알려지고 있죠.

 

난카이 해구는 수도권 서쪽인 시즈오카현 앞바다에서 시코쿠 남부 해역까지 이어진 깊이 4, 780에 이르는 지역입니다. 필리핀판과 유라시아판이 만나는 곳으로 무거운 필리핀판이 유라시아판 밑으로 밀려 들어가면서 마찰에 의해 지진이 발생하는데요. 100~150년 주기로 규모 8~9의 대지진을 발생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19461221일 규모 8.0의 지진인데요. 당시 지진으로 고치현에서는 최대 6m의 쓰나미가 발생해 700명이 사망하고, 35000채 이상의 가옥이 파손되기도 했습니다.

 

그보다 앞선 1707년에는 난카이 해곡에서 길이 600km의 단층이 파괴되면서 일본 역사상 두 번째로 큰 대지진이 발생했고, 당시 후지산까지 분화했었다고 합니다. 이런 전적이 있기 때문에 많은 일본인들이 걱정하는 거죠.

 

물론 최근 이어지는 지진이 난카이 대지진의 전조인지 아닌지에 대한 의견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와 언론은 전문가의 의견을 빌어 이번 지진의 진원이 난카이 해구와는 떨어져 있다며 난카이 대지진과 관련이 없다고 강조합니다.

 

일본 기상청이 발표한 난카이 해곡 지진 임시 정보(거대 지진 주의)’는 오보였다는 거죠. 하지만 이를 곧이곧대로 믿을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실제로 2011년 대지진의 경우 앞서 규모 7.2의 예진이 발생했으나, 이를 일본 당국이 무시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거든요.

게다가 일본 토목학회가 2018년에 발표한 보고서도 다시 회자되고 있는데요. 이 보고서에 따르면 난카이 해구에서 8~9 규모의 대지진이 30년 내 발생할 가능성이 무려 70~80%에 달하는데요. 난카이 대지진이 발생하면 교통인프라와 생산시설이 마비되면서 경제적 피해가 극심할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추산한 경제적인 피해규모가 무려 1410조엔. 우리 돈 무려 13600억 원에 달합니다. 일본 GDP5600조원 정도 이니 난카이 대지진으로 2년 반 GDP가 사라지는 셈이죠. 이런 피해라면 어떤 나라도 버티기 힘들지 않을까요?

 

일본 토목학회도 난카이 대지진이 일본을 세계 최빈국으로 전락시킬 것이며 사전에 내진화와 도로 정비 등에 40조 엔을 투자하더라도 피해액을 억제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결과를 내놓았습니다. 인간의 힘으로는 대재앙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말이죠.

 

만일 정말 난카이 대지진이 발생한다면 우리나라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지질학적으로는 우리나라에 영향을 크게 줄 것으로 보입니다. 동일본 대지진이 경주·포항 지진에 영향을 준 것처럼 난카이 대지진이 발생하면 한반도에도 또 다른 강진이 일어날 가능성 커질 수 있다는데요. 특히 난카이 대지진이 일어날 수 있는 지역은 남해안에서 450정도로 가깝기 때문에 대비가 필요하다는 거죠.

경제적으로 글로벌 공급망에 차질을 유발할 가능성이 큽니다. 국제금융센터는 일본 대지진 발생 가능성 증가의 시장 영향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난카이 해곡의 영향을 받는 지역에는 자동차, 전자 및 반도체, 화학 및 제약 산업 등 글로벌 공급망에 상당히 중요한 산업 단지가 위치해 있다대지진 발생 시 전세계 제조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는데요.

 

구체적으로 아이치현은 일본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로 도요타를 비롯한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집중돼 있으며, 글로벌 자동차 부품 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하청업체들도 이 곳에 있다는데요. 오사카, 효고현, 미에현을 중심으로 전자 및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집중돼 있고, 반도체 생산의 필수재료인 포토레지스트와 에칭 가스 등의 생산에도 피해가 있을 수 있다는 거죠.

 

따라서 이번에 난카이 대지진이 발생하면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에 비해 전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클 수 있다고 국제금융센터는 지적합니다. 동일본 대지진 당시에는 미국 경제가 강한 회복세를 보였으나 최근엔 미국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인데요.

 

여기에 금융시장도 혼란을 더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대지진이 발생할 경우 일본 내 소비 심리가 급격히 위축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일본은행(BOJ)이 완화 정책으로 급선회할 가능성이 높다는 거죠. 한마디로 금리를 다시 내릴 수 있다는 건데요. 엔캐리 트레이드의 방향이 또다시 바꿀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우리나라가 반사이익을 얻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일본을 대처하는 공급지로 떠오를 수 있다는 거죠. 실제로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우리기업의 대일 수출증가율이 40.9%나 늘어나는 등 반사이익을 얻었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하지만 준비된 사람만이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데 우리 정부는 준비하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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