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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과 달리 태권도가 올림픽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한 이유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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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과 달리 태권도가 올림픽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한 이유는?

경불진 이피디 2024. 8. 12.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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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복싱이 올림픽 종목에서 퇴출될 수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반면 올림픽에서 퇴출되기 힘든 종목 중에 태권도가 포함된다고 합니다. 축구나 육상만큼 인기 있는 것도 아닌데 이유가 뭘까요?

 

A.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회장이 기자회견에서 내년 초까지 복싱 퇴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잦은 판정 시비에다 승부조작 의혹까지 구설이 끊이질 않고 있기 때문인데요. 게다가 재미도 감동도 없다는 지적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반면 탄탄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종목이 있습니다. 바로 태권도. 이번 파리 올림픽의 명자면중 하나가 태국 국민영웅이 한국인 감독에서 큰 절을 하는 사진이었는데요. 태국 태권도 국가대표 파니팍 웡파타나낏(27)은 태국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후 했던 행동입니다. 웡파타나낏은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태국 최초로 태권도 금메달을 차지하며 국민 영웅으로 떠오른 데 이어, 이번에 다시 한번 태국 올림픽사에 새로운 기록을 남겼습니다.

 

특히 웡파타나낏은 금메달의 영광을 절을 받은 최영석 감독에게 돌리고 있는데요. 최감독은 2002년부터 20년 이상 태국 태권도 국가대표팀을 이끌면서 태국을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에서 연이어 메달을 수확하는 등 태권도 강국으로 성장시킨 인물입니다. 이러한 공을 인정받아 최 감독은 태국 스포츠 대상 최고지도자상을 받았고, 태국 왕실로부터 훈장도 받았죠.

 

그래서인가 웡파타나낏의 결승전은 태국 곳곳에서 거리응원이 열릴 정도였다는데요. 그도 그럴것이 태국은 이번 올림픽에서 배드민턴, 역도, 복싱에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따냈지만 금메달은 태권도가 유일했습니다. 태권도가 태국의 국민 스포츠일 수 밖에 없다는 거죠.

 

그런데 태국만이 아닙니다. 스포츠 약소국인데도 태권도 덕분에 올림픽 메달을 맛본 경우가 생각보다 많은데요.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요르단의 아흐마드 아부가우시 선수가 이대훈 선수를 꺾고 거머쥔 금메달은 요르단의 역사상 첫 금메달이었습니다. 코트디부아르와 대만의 첫 금메달도 태권도에서 나왔습니다.

 

특히 내전이 심각한 아프가니스탄의 로흘라 니크파이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연달아 태권도 동메달을 따내며 '국민 영웅'이 됐습니다. 이밖에 니제르, 베트남, 가봉 등 역대 올림픽 노메달 국가들이 태권도 덕분에 한을 풀었습니다.

 

태권도는 체조나 복싱같이 대중적인 스포츠도 아니고 시청률이 높은 종목은 아니지만 세계태권도연맹에 가입한 국가는 전 세계 210개국이나 됩니다. UN 회원국(193개국)보다 많고, 국제축구연맹(FIFA) 회원국(211) 수와 비슷합니다. 특히 올림픽 메달을 감히 엄두도 못냈던 많은 나라들이 태권도를 통해 꿈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태권도의 인기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다는 거죠. 복싱처럼 종목 퇴출 이야기는 꺼내지도 못한다는 겁니다. 그만큼 올림픽 종목에서 태권도의 입지가 탄탄하다니 너무나 반갑고 자랑스럽습니다.

 

https://youtu.be/eGrcvs6WrS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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