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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파는 생각하지 마

경불진 이피디 2024. 4. 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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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선거처럼 개그스러운 선거를 본적이 있으신가요?

정치 혐오를 일으켜 국민들에게 투표하지 못하게 만들겠다는 의도인 듯도 한데요. 아무튼 완전 실패입니다. 오히려 국민들은 이런 도발을 풍자로 맞받아치며 역대급 투표율로 화답하고 있는데요.

 

다들 아시다시피 제22대 총선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인 '31.28%'를 경신하며 마무리됐죠.역대 총선에서 사전투표율이 30%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게다가 투표율이 높았던 2020년 열린 21대 총선(26.69%)보다 4.59%포인트(p) 높은 것이죠,

 

왜 이렇게 높아졌을까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먼저 꼽아야 할 것이 아무래도 대파겠죠. 윤석열 대통령이 물가가 잡혔다면 대파 한단에 875원이면 합리적이지라고 한말이 점점 커져 이젠 대파 논쟁으로 비화되고 있는데요. 그 이후에 프로대파러이수정 후보가 "한 단이 아니라 한 뿌리다" 얘기해서 파장이 커졌었죠. 그런데 사전투표일에 폭발해버렸습니다. 선관위가 투표소에 대파를 들고 오는 것은 안된다는 공지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인데요.

 

그러자 유권자들은 마트에 갔다가 장 보고 와서 투표를 하는 경우는 어떻게 하느냐에서부터, 대파가 안되면 실파나 쪽파는 되느냐, 대파를 발레파킹해야 하느냐, 대파가 인쇄된 티셔츠나 궂즈도 안되냐 등 다양한 논란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언어학자 조지 레이코프가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라는 책에서 이야기했듯이 이젠 거의 모든 국민들의 머릿속에는 대파만 남아있습니다. 투표로 대파하자는 구호를 따로 외치지 않아도 될 정도가 됐죠. 훗날 우리나라 정치학 책에는 이런 문구도 나오지 않을까요?

 

대파는 생각하지 마.’

 

https://youtu.be/r3TNk-b0aVw?si=5hGomPC3AXomfc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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