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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몽드 “한국 노키즈존은 낙인…저출생 우연 아냐”

경불진 이피디 2024. 2. 22.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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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심각해지는 우리나라의 저출산 문제.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보다 출산율이 낮으니 그럴만도 한데요. 넘사벽이 돼버린 집값에 살인적인 물가, 일자리 부족 등으로 희망이 사라졌기 때문이잖아요. 그런데 이것 말고도 또 다른 원인을 외신에서 지목했습니다.

 

바로 어린이 출입금지 구역 이른바 노키즈존’, 국내에서도 찬반이 뜨겁죠. 프랑스 유력 매체 르몽드가 한국이 저출생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건 우연이 아니라며 노키즈존을 비판적으로 보도했습니다.

 

2010년대 초부터 생겨나기 시작한 노키즈존. 우리나라에 얼마나 될까요? 전 본적이 없어 얼마 안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요. 무려 500곳이 넘는다고 합니다. 지난해 말 보건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카페나 음식점들이 94%를 차지했는데요. 업주들은 안전사고나 다른 손님들에게 주는 피해를 우려한 조치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2011년 뜨거운 물을 들고 가던 종업원과 부딪힌 아이가 화상을 입자 법원이 식당 주인에게 4100만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한 사례가 있었거든요. 이 때문에 노키즈존을 운영하는 사업주들 가운데 68%가 법적 책임을 우려했다고 항변합니다.

 

하지만 르몽드는 노키즈존을 저출산과 연결 지어 비판 조로 전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선 아이가 있다는 것만으로 피곤해질 수 있단 것으로, 아이들과 그 부모들을 배제하는 '낙인찍기'라 는 거죠. 여기에 사업주의 영업 자유인지, 특정 계층에 대한 차별인지를 두고 한국 사회가 논쟁에 빠졌다고도 지적했습니다.

 

또 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이나 고령층의 입장을 제한하는 '노 카공족', '노 시니어' 현상으로 번지고 있다면서 "세대 간 이해와 교류 증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진단했습니다. 갈수록 벽을 쌓는 사회, 이웃간에 정을 나누는 좋은 문화를 가진 대한민국이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요?

 

https://youtu.be/J3cGkyyjq1o?si=HWUe-3mHqV96gOx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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