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장빼기하다 독일에 틀킨 일본

“오염수 방류 환영합니다”

“누가 그래요? 아닌데요.”

 

이게 뭔소리일까요? 일본이 다음달 G7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죠. 이에 앞서 주요 7개국 환경장관 회의를 했다고 합니다. 이 자리에서 니시무라 일본 경제산업상이 이번 회의의 성과를 소개하면서 ‘오염수의 바다 방출을 포함한’ 일본의 투명성 있는 노력을 각국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언급했는데요. 바로 옆자리에 앉아 있던 슈테피 렘케 독일 환경부 장관이 발끈했다고 합니다. “오염수의 해양 방류에 관해서는 환영한다고 할 수 없다”고 잘라 말한 것이죠. 영화 타짜에 나오죠. “동작 그만 밑장빼기냐” 일본의 꼼수에 이렇게 강하게 대응했다는 거죠.

 

이 때문일까요? 실제 이번에 발표된 공동성명에 따르면 국제원자력기구의 검증을 동반한 일본의 투명한 원전 대응을 환영한다고 했지만 오염수의 해양 방류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은 회견 이후 취재진에 “잘못 말했다”며 자신의 발언이 과장됐음을 인정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궁금해집니다. 만일 한국의 환경부장관이 기자회견 석상에 있었다면 렘케 장관처럼 현장에서 반론할 수 있었을까요?

 

https://youtu.be/QUMFJhDsuu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