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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동대문구청이 밥퍼를 못살게 하는 이유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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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동대문구청이 밥퍼를 못살게 하는 이유는?

경불진 이피디 2022. 12. 29.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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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이 이야기를 또 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그것도 북극한파가 몰려온 이 추운 날에.

지난 1월 서울 청량리 일대에서 34년째 이어지고 있는 무료급식사업 밥퍼나눔운동(밥퍼)을 벌이고 있는 최일도 목사님이 서울시로부터 고발을 당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서울시는 무단 증축 혐의에도 주민들이 '혐오시설' 민원 제기했기 때문이라고 말도 안되는 항변했었죠. 다행히 경불진 등 언론이 주목하자 서울시가 고발을 취하하고 일단락됐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동대문구청이 난리를 칩니다. 건물을 모두 철거하고 새로 짓지 않으면 2828천여만 원의 이행강제금을 부과하겠다고 밥퍼 측에 통보했다는 군요. 이유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지난해 6월 수용인원을 늘리기 위해 지은 건물이 불법 증축물이라는거죠. 여기에 또 주민핑계를 댑니다. 밥퍼가 혐오시설이라는 민원이 1000건 넘게 들어왔다는 겁니다.

 

하지만 밥퍼는 지난 1'증축한 건물을 서울시에 기부채납한다'는 내용으로 시 측과 합의한 상태입니다. 이는 서울시에서도 인정했습니다.

 

그럼 추운날씨에 무료 급식을 받아야 한끼를 떼울 수 있는 분들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에 대해 동대문구청 관계자는 동대문구 소속 이용자에게는 도시락을 대신 제공하고, 다른 지역 이용자는 구에서 책임질 문제가 아니라고 합니다. 그렇게 나눌 거면 동대문구청 사람들은 은평구 도로 이용하지 마세요. 왜 은평구에서 관리하는 도로를 이용하나요?

 

더 나아가 동대문구청 관계자는 줄 세워서 밥을 먹이는 것은 사회복지 사업이 아니고 항변합니다. 이 추운 날씨에 이른 새벽부터 먼 곳에서 밥퍼에 매일같이 오신 700여 분들은 뭔가요? 이 분들이 한끼 굶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건가요? 이 분들 중에는 밥퍼에서 먹는 한끼가 그날 유일한 끼니인 분들도 많습니다. 국가가, 아니 동대문구청이 이분들의 생명권을 책임지지 않으니 밥퍼가 나선 것인데 이게 사회복지가 아니라고요?

 

도대체 동대문 구청장은 뭔 생각인가요? 아니면 오세훈 시장이 올해 초 밥퍼 문제로 언론에 비난을 받았으니 동대문구청에 알아서 해결하라고 떠넘긴 건가요? 이들을 정신차리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https://www.podbbang.com/channels/9344/episodes/24590044?ucode=L-nShQDMY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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