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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에브리싱’ 빈살만 한국경제의 구원투수 될까? 네옴시티는 신기류?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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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에브리싱’ 빈살만 한국경제의 구원투수 될까? 네옴시티는 신기류?

경불진 이피디 2022. 11. 1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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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요즘 우리 언론에 가장 자주 등장하는 외국인은 누구일까요?

 

바이든? 트럼프? 기시다? 바로 사우디 왕세자 빈살만입니다. 빈살만이 17일 우리나라에 온다고 하는데요. 정부와 업계는 우리경제의 구원투수가 나타난 것 마냥 기대를 뿜어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테마주까지 등장했다는 군요. 사우디의 왕도 아니고 왕세자가 방한한다고 테마주까지 생긴다니 놀랍죠. 도대체 그 이유가 뭘까요? 그리고 테마주로 불릴 만큼 영양가가 있을까요? 오늘은 빈살만에 대한 궁금한 질문들을 하나하나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빈살만은 누구?

 

현재 사우디의 왕은 빈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입니다. 2015년 왕위에 올랐죠. 그런데 당시 나이가 79. 이제는 무려 86세가 됐습니다. 게다가 최근 3년간 여러 차례 입원하는 등 건강이 매우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죠. 한마디로 국정을 수행하기 힘든 상태입니다. 이럴 경우 대부분의 왕정국가에서는 왕세자에게 실권을 맡기죠.

 

빈살만 왕세자가 바로 2017년 왕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그럼 빈살만이 첫째 아들일까요? 그건 아니라고 합니다. 13남매중 무려 일곱째. 게다가 어머니가 세 번째 부인이라는 군요. 따라서 빈살만이 왕세자가 되기에는 어려운 환경이었다고 합니다. 게다가 어린 시절에는 이복형들에게 베두인족(아랍의 유목민)’의 아들이라고 조롱도 당했다는 군요.

 

이 때문일까요? 빈살만은 다른 왕자들과 달리 해외 유학을 다녀오지 않습니다. 리야드에 있는 킹 사우드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했죠. 스스로 해외 유학을 거부했다는 이야기도 있는데요. 믿거나 말거나죠. 왜냐면 빈살만이 해외문물 광이거든요. 아이폰을 좋아하고, 미국 비디오 게임 콜 오브 듀티를 즐겨하는 E스포츠 팬입니다. 게다가 일본 게임회사 SNK도 인수했고, 국내 게임회사인 넥슨과 엔씨소프트의 지분도 갖고 있습니다.

 

이런 빈 살만이 국제 뉴스에 본격적으로 등장한 건 2015년입니다. 아버지가 왕으로 즉위하자, 그가 30세 나이로 최연소 국방장관이 됐는데요. 이 때 빈 살만은 사우디가 예멘 내전에 개입하고, 카타르와 단교하며, 레바논을 압박하는 데 큰 역할을 해 왕의 신임을 얻었다고 합니다.

 

이후 빈 살만은 국영석유회사 사우디 아람코를 총괄하며 경제권도 가져옵니다. 2016년엔 사우디 경제가 석유 의존에서 벗어나는 비전 2030을 발표하고, 이듬해 네옴(NEOM)’이라 불리는 5000억 달러 규모의 거대도시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지난 3일에는 대만 폭스콘과 합작해 사우디 전기차 생산 계획도 공포했고요.

 

둘째 이중적이란 평가도 있다던데···,

 

빈 살만에 대한 평가는 매우 엇갈립니다. 일단 국민들에게 자유를 선물했다는 긍정적인 평가 있습니다. 이슬람법 준수를 일상에서 감시하는 5000여 명의 종교경찰을 거리에서 사라지게 했고 대중 공연과 영화 상영도 재개했습니다. 덕분에 2019년에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방탄소년단(BTS) 공연을 열기도 했죠. 또 그동안 금지됐던 여성의 운전과 축구장 입장을 허용했고, 공공장소에서 남녀 혼석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이 같은 변화는 젊은 층의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반대의 시각도 있습니다. 반인권적 행보에 대한 비판이 끊이질 않는데요. 201711월 자신에게 호의적이지 않은 왕실 구성원들과 정·관계 인사 500여 명을 부정부패 등의 혐의로 수도 리야드의 리츠칼튼호텔에 연금했습니다. 이들은 거액을 헌납하고, 충성 서약을 한 뒤에야 풀려났죠. 이런 모습에 환호하는 국민들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뭔가 찝찝하죠. 한나라의 지도자라기보다는 조폭 두목 같잖아요. 이 때문에 붙은 별명도 미스터 에브리싱’. 아직 왕이 된 것도 아닌데 독재자같은 면모를 보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빈 살만은 국왕 유고시 경쟁자가 될 수 있는 사촌과 삼촌을 하나하나 제거해 나갑니다. 더 나아가 자신에게 비판적인 언론인 카슈끄지 사건은 그야말로 충격적이었죠. 카슈끄지는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사우디 영사관에서 십여 명의 사우디 정보요원들에 의해 잔악하게 고문, 살해된 배후에 빈 살만이 있다는 의혹이 있거든요. 그래서 바이든 대통령도 빈 살만에 대해 한때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었죠. 물론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가가 급등하자 주먹인사를 하며 면죄부를 주긴 했지만요.

 

따라서 빈 살만은 앞에서는 자유를 주는 척 국민들의 환심을 얻고 뒤에서는 정적을 제거하며 탄압하는 독재자들의 전형, 양의 탈을 쓴 늑대일지도 모릅니다.

 

에너지경제신문 제공

셋째. 빈 살만이 한국에 왜 올까요?

 

빈 살만 측이 구체적으로 방한 목적을 밝히지는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15~16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래서 방한 기간 동안 묶을 예정인 서울 중구 소공동 소재 롯데호텔서울이 응대준비에 들어갔다는 것을 그 근거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가격도 공개했는데요. 400개 객실을 예약해 투숙료는 1박 기준으로 2200만원, 엄청나죠. 물론 재산이 2300조원으로 추정되니 빈살만에게 이 정도는 껌 값도 안되겠지만요.

 

그런데 이것도 좀 지켜봐야 할지도 모릅니다. ‘미스터 에브리싱이란 별명처럼 즉흥적으로 결정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지난 10월에도 정부가 빈 살만이 방한한다고 언론에 공개해 관련 주가가 급등했다가 돌연 취소했거든요. 정확한 이유도 밝히지 않은채 말이죠. 이에 정부는 방한 확정이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설마 이번에도 갑자기 취소하진 않겠죠?

 

그럼 빈 살만은 방한을 재 추진한 이유가 뭘까요? 사우디의 미래형 신도시 네옴시티사업 때문이라고 업계는 짐작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을 추진하는데 한국의 도움이 필요할 것이란 주장이죠.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을 만날지, 5대 그룹 총수 중 누굴 만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죠. 관련 테마주까지 들썩이고 있는데요.

 

넷째. 네옴시티가 뭐길래?

 

네옴시티는 초대형 도시 건설 프로젝트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요르단 홍해 인근 사막과 산악지대에 저탄소 스마트도시를 2030년까지 건설하겠다는 건데요. 일단 면적이 입을 딱 벌어지게 합니다. 서울의 무려 44. 벨기에 전체 규모와 맞먹습니다. 규모나 넓은 것이 아니죠. 토목부터 신재생에너지와 해수담수화,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및 인공지능(AI) 등 현존하는 모든 산업 분야 기술이 집약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전기 자율 주행은 물론 날아가는 차, UAM도 도입하고요. 스마트 빌딩과 그 더운 사막지역에 스키장도 만들 계획이라고 합니다. 한마디로 SF영화 속에서나 봤던 꿈의 도시를 만들겠다는 건데요. 이를 실현하기 위해 잡은 총 사업비만 5000억 달러(703조 원). 우리나라 1년 예산인 640조원 보다 많은 돈을 신도시 짓는데 쓴다는 거죠.

 

그런데 이런 도시를 사우디의 기술력을 지을 수 있을까요? 전기차, UAM, 스마트 빌딩 등을 만들 수 있을까요? 불가능하죠. 그런데 이런 기술에서 앞서가는 나라 중의 하나가 바로 한국이잖아요. 한국에게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방한하는 것이라고 우리 정부와 업계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관련 종목 주가가 상승하기도 했죠.

 

만일 네옴시티 사업에 우리 기업들이 다수 참여하게 된다면 2의 중동붐이 일 가능성도 큽니다. 가뜩이나 줄어들고 있는 수출이 다시 회복세를 탈 수도 있고요. 침체 위기인 우리 경제가 살아날 가능성도 크죠.

 

정부도 적극적인 수주전을 펼치고 있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끄는 수주 지원단이 이미 이달 초 사우디를 방문하기도 했고요. GS건설과 현대건설, 삼성물산 등 22개 민간기업과 함께 사우디에서 -사우디 혁신 로드쇼를 개최했습니다.

https://www.podbbang.com/channels/9344/episodes/24534705?ucode=L-cYlmqQUB 

 

[꼬꼬문]‘미스터 에브리싱’ 빈살만 한국경제의 구원투수 될까? 네옴시티는 신기류?

최근 우리 정부와 기업들이 사우디 빈살만 왕세자 방한계획에 반색하고 있는데···. 무려 5000억 달러가 투입되는 ‘네옴시티’에 참여 가능성 때문이라고. 그런데 김칫국부터 마시지 말라는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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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째. 네옴시티 사업이 성공할 수 있을까?

 

네옴시티 사업이 공상에 불과하다고 평하는 전문가들도 있습니다. 서울 44, 벨기에만한 넓은 면적의 신도시를 세운다는 것이 가능하냐는 반문이죠. 그러면서 네옴시티는 빈살만이 왕에 등극하기 위해 내세운 비전에 불과하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국민들에게 그럴싸한 비전을 제시해 현혹시킨다는 거죠.

 

이렇게 주장하는 가장 큰 이유는 현재 사우디 경제 상황입니다. 다들 알다시피 사우디는 석유를 팔아 부자가 된 나라죠. 그럼 사우디 경제에서 석유가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될까요? 50%? 60%?

 

사우디에서 석유 산업은 정부 수입의 70%와 수출의 80%를 차지할 정도라고 합니다. 한마디로 사우디 경제=오일머니인 셈이죠. 이렇게 국가 경제에서 기름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나치게 크다는 점이 사우디 경제의 최대 리스크입니다.

 

기후위기 심각성이 부각되면서 전세계가(물론 한국은 제외하고) 탈탄소 바람이 거세죠.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크게 늘리고 있습니다. 유럽연합(EU)과 미국도 탈탄소를 위해 탄소국경세를 도입하려 하고 있고 애플 등 선진기업들은 재생에너지만 100% 쓰는 RE100에도 서둘러 가입하고 있습니다. 이런 움직임은 석유가 절대적인 사우디에게 위협이 될 수 밖에 없죠.

 

사우디는 그동안 오일머니로 국민에게 무료 교육과 의료 서비스, 소득 보장 프로그램 같은 사회적 안전망을 제공해 왔습니다. 이 덕분에 누구도 국왕의 권위에 도전하지 못하는 절대군주제를 구축했죠.

 

그런데 만일 전 세계가 탈탄소에 성공해서 석유 사용을 급격히 줄인다면 사우디는 어떻게 될까요? 석유를 팔아 나오는 수익이 줄어든다면 그동안 사우디 왕정이 국민들에게 제공했던 무료 교육과 의료 서비스, 소득 보장 프로그램은 더 이상 유지하기 힘들게 됩니다. 이런데도 국민들이 왕가에 충성할까요? 왕정 체제부터 흔들릴 가능성이 크다는 거죠.

 

게다가 사우디의 인구구조도 빈 살만에게는 문제가 될 수 있는데요. 현재 3600만 명의 사우디 인구 중 30세 미만이 얼마나 될까요? 참고로 우리나라는 28%, 그런데 사우디는 무려 70%. 요즘 시대에 이렇게 젊은 인구가 많은 것은 축복일 수 있습니다. 일자리가 넉넉하다면 말이죠.

 

그동안 사우디의 주력인 원유 사업은 자본은 필요로 하지만 노동력이 많이 들어가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젊은 인구가 늘어나면서 일자리도 많이 필요해 진거죠.

 

사우디 아니 다음 왕위를 노리는 빈살만에게는 뭔가 돌파구가 필요할 수 밖에 없습니다. 석유에 의존했던 경제의 중심을 관광이나 제조업, 정보기술(IT) 등으로 바꾸려 하고 있고 그래서 내놓은 것이 네옴시티라는 겁니다.

 

킹덤타

 

여섯째, 네옴시티가 빈살만의 구상대로 사우디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

 

부정적인 반응이 만만치 않은데요. 기술적으로 구현하기 어렵고, 예상보다 많은 천문학적 비용이 들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미 워싱턴포스트는 호화로운 초고층 빌딩에 푸른 정원이 펼쳐진 신도시의 멋진 경치를 떠올려보자. 이 지상낙원엔 대기오염 대신, 녹지와 편의시설 초고속 대중교통이 있다. 다만 외딴 사막에 있고 홍보용 영상으로만 존재해 실제로 갈 수가 없다고 비꼬기도 했죠.

 

왜냐면 빈 살만이 제시한 구상이 황당하긴 하거든요. 네옴시티에 들어서는 건물 대부분은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443m)보다 높습니다. 물론 이런 건물 한두개 짓는 것은 문제가 아니죠. 하지만 이런 건물들은 170길이로 만든다면 이야기가 달라지죠. 여기에 폭 200m 유리벽도 쌓는다고 합니다. 그린수소·태양·풍력 에너지 등 100% 재생 가능한 에너지로 전력을 공급해 기후 변화와 상관없이 1년 내내 도시 기온을 완벽하게 조절하기 위해서라는데요.

 

그런데 서울부터 대전까지 400미터가 넘는 건물들이 폭 200미터 유리벽과 함께 쭉 이어진다는 것을 상상해보세요. “공상이 지나치네라는 생각이 들지 않으신가요?

 

게다가 일각에서는 짓던 거나 잘 지어라는 비난도 나옵니다. 왜냐면 사우디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를 뛰어넘는 빌딩을 짓고 있었거든요. 그것도 10년 전인 2013년에 168층짜리 킹덤타워를 이미 착공했습니다. 계획된 높이는 1007m, 828m의 브르즈 칼리파를 가뿐하게 뛰어넘습니다. 그런데 현재 만들어진 높이는 70층 절반도 짓지 못했죠. 사업성 악화에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인부들까지 떠나면서 언제 완성될지 가늠조차 안 되고 있습니다. 물론 킹덤타워는 빈살만이 숙청한 사촌, 알왈리드 빈탈랄 왕자의 작품이기 때문에 완성하지 않는다는 주장이 있긴 합니다.

 

하지만 네옴시티의 앞날도 비슷할 수 있다는 전망도 많습니다. 빈살만이 추정하는 사업비는 5000억 달러(703조 원)이지만 실제 완성하는데는 1조 달러(1380조원) 이상이 들어갈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죠. 게다가 이 돈도 사우디 정부가 전부 대는 것이 아닙니다. 일단 오일머니를 투입하고, 나머지는 해외에서 투자를 받을 계획이라는데요. 경기침체를 앞둔 요즘 여기에 투자할 국가나 기업이 있을까요?

 

물론 빈살만은 자신감이 넘칩니다. 언론을 통해 네옴과 평범한 도시의 차이는 구식 노키아 폰과 매끈한 스마트폰의 차이만큼이나 극명하다네옴이 지구에서 가장 살기 좋은 지역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하고 있죠.

 

이럴 수 밖에 없는 이유도 있습니다. 빈살만은 네옴을 언급하며 나는 나만의 피라미드를 짓고 싶다는 이야기를 자주한다고 하는데요. 엄청난 투자가 들어간 네옴이 실패하면 정말 피라미드의 나라 이집트처럼 민주화 시위가 일어날 지도 모르기 때문이죠. 그래서 반드시 성공시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곱 번째. 그러러나 말거나 우리는 수주만 따면 되지 않을까?

 

수준 전망에 대해서는 엇갈리는 견해가 있습니다. 반도체, IT의 나라 한국을 선택할 수 밖에 없다는 전망이 우세하긴 합니다. 문제는 한국 참여가 어느 정도 되느냐인데요. 왜냐면 한국 이외에도 미국, 일본, 독일, 중국 등도 네옴시티 사업에 관심이 많거든요.

 

이 때문에 이번 빈살만의 일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빈 살만은 오는 15일부터 12일 일정으로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후 한국을 방한할 예정인데요. 방한 이후 바로 사우디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일본도 들린다는 거죠. 이유야 뻔하겠죠. 한국과 일본을 경쟁시켜 좋은 조건을 얻어내려 하려는 목적이 다분할 것입니다. 이런 의심이 드는 것은 지난달 방한을 취소했을 때 일본은 방문했었거든요.

 

또 한가지. 현 정부에서 공을 들이고 있는 2030부산 세계박람회가 걸리는데요. 이유는 개최지를 놓고 경쟁하는 곳이 바로 사우디거든요. 내년 11월에 170개 세계박람회기구(BIE) 회원국의 투표로 개최지를 확정할 예정인데 경쟁국인 한국에 네옴시티라는 거대한 프로젝트를 맡길까요? 맡기더라도 티 안나는 일부만 맡기지 않을까요?

 

따라서 빈살만 방한을 신중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자칫 네옴시티가 모래성일 수도 있고 추진되더라도 우리기업에게 얼마나 큰 몫을 맡길지는 미지수니까요? 게다가 앞서 살펴본 것처럼 빈살만이 믿을 만한 인물도 아니잖아요. 언제 뒤통수를 칠지도 모르니 김칫국부터 마시지 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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