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경제브리핑 #오자와 세이지 #연주 #악보 #오케스트라 (1)
경불진 이피디의 경제공부방
실력은 기본, 권위에 굴복하지 않는 소신까지
오자와 세이지(小澤征爾)는 빈 필하모닉과 보스턴 심포니, 비엔나 국립 극장 음악 감독 등을 지낸 세계적인 지휘자다. 그가 유럽에서 열린 국제 지휘자 대회 결선에 참가했을 때다. 당시에는 심사 위원회가 지정한 악보를 지휘하게 했다. 그 역시 지정 악보를 보고 지휘했는데, 뭔가 조화롭지 못한 부분을 발견했다. 오케스트라의 실수라 생각했던 그는 연주를 중단하고 나서 다시 시작했지만 달라진 건 없었다. 현장에 있던 작곡가와 심사 위원들이 말했다. "오자와 씨, 악보는 정확합니다. 당신이 음을 착각한 거예요." 음악의 대가들 앞에서 잠시 고민하던 오자와는 이내 큰 소리로 반박했다. "아니오, 틀림없이 악보가 잘못되었습니다!" 그의 말이 끝나자마자 심사 위원들의 박수가 터져 나왔다. 사실 그 악보는 세심하게 짜 놓..
명언 명대사
2019. 4. 23. 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