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용지 몇번 접어야 하나?

Q. 4.10 총선이 바로 내일로 다가왔죠. 역대급 투표용지 길이 때문에 자칫 무효가 될 가능성도 높다는데요. 투표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역대급 투표율을 기록한 지난 사전투표에서 많은 분들이 놀랐다고 합니다. 비례대표 투표용지가 길어도 너무 길기 때문인데요. 비례대표 투표용지의 길이는 무료 51.7㎝. 38개 정당이름이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이는 4년 전 21대 총선 때 48.1㎝(35개 정당)보다 길어졌습니다.

 

따라서 주의하지 않으면 자칫 소중한 한표가 무효처리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일단 비례투표를 할 때 기표하고자 하는 정당의 기표란을 정확히 확인하신 다음에 신중하게 기표를 해야 합니다. 특히 두 개 정당에 겹쳐서 표시하면 무효처리 되는 주의해야 합니다. 혹시 기표를 잘못했다고 해도 투표용지를 바꿔주지 않습니다. 다만 기표한 투표지에 다른 후보에도 도장을 찍어 자신의 투표용지를 무효로 만드는 것은 가능합니다.

 

투표용지를 접는 과정에서 도장이 번진 경우에는 무효표 처리가 되지는 않을까요? 일단 선관위에서는 “도장이 번져도 기표한 정당이 식별 가능하다면 유효표로 인정된다”는 입장입니다. 또 “잉크가 빨리 마르는 도장이라 번질 일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투표용지 접는 법은 자유입니다. 다만 누굴 찍었는지 보이지 않도록만 하면 됩니다.

 

기표소에 있는 정규 기표용구를 사용해 기표했으나 완전히 찍히지 않고 일부만 찍히더라도 유효투표입니다. 그러나 기표소에 있는 정규 기표용구가 아닌, 개인 볼펜 등 다른 도구로 기표한 경우에는 무효투표로 처리됩니다.

 

또 한가지. 기표소 안에서 투표지를 촬영해 소셜미디어(SNS) 등에 올려선 안 됩니다. 손가락으로 기호를 표시한 투표 '인증샷'은 가능하지만, 촬영은 투표소 밖에서만 해야 합니다. 투표를 할 때 투표지를 촬영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이나 4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집니다.

 

유권자들은 투표소 안에서는 인증샷을 촬영할 수 없고, 투표소 밖, 투표소 입구 등에 설치된 포토존 등에서는 촬영할 수 있습니다. 손가락으로 기호를 표시하며 찍은 투표 인증샷, 특정 후보자의 선거 벽보 등을 배경으로 투표 참여 권유 문구를 함께 적은 인증샷을 SNS 등에 올리는 것도 허용됩니다.

 

이제 투표 주의 사항 다 챙겼으니 투표만 하면 됩니다. 본인은 물론 가족, 지인, 친구 모두 투표해서 역대급 투표율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요?

 

투표로 대파합시다.

 

https://youtu.be/9Phfpx8042I?si=pnkfZzPGdVJQvI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