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100 모르면 벌어지는 일 ㅠㅠ

 

윤석열 대통령도 여당인 국민의힘의 한동훈 위원장도 RE100을 모르거나 몰라도 된다고 했죠. 그래서 지난 2월 29일 방송 ‘현 정부가 미는 ‘CF100’···미 구글에서 검색해보니‘에서 살펴본대로 윤 정부가 주창하는 CF100을 검색하면 탄소중립 100%가 아니라 캐나다 항공기가 나온다고 알아봤고요. 그것만이 아니죠. RE100을 달성하지 못하면 우리나라 수출 길이 막힐 수 있다고 우려했었는데요.

 

실제로 우려가 현실이 될 조짐입니다.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기업 ASML은 최근 연간 보고서를 통해 2040년까지 고객사를 포함해 모든 생산과 유통 과정에서 '넷제로(Net Zero, 탄소 순배출량 0)'를 달성하겠다고 발표했다는데요. ASML이 이야기하는 넷제로는 CF100이 아닙니다. 원전을 뺀 탄소중립 RE100, 따라서 RE100을 달성하지 못하면 ASML의 장비를 돈을 주고도 사올 수 없다는 이야기인데요.

 

다들 아시다시피 ASML은 첨단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EUV(극자외선 노광장비)를 생산하는 유일한 기업이기 때문에 '슈퍼을'로 불리는 회사죠. ASML의 장비를 받지 못하면 최첨단 반도체 생산이 불가합니다. 따라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물론 우리나라 반도체 관련 중소기업들도 아무것도 만들지 못하는 상황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ASML의 ‘2023 연간 보고서’에 이렇게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신뢰할 수 있는 재생에너지가 거의 없는 한국에서는 계속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RE100에 대한 의지가 없는 한국과의 거래를 끊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죠.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직접 ASML을 방문해 1조원 규모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자랑하지 않았나요? 하기사 정식 계약이 아닌 MOU였으니···.

 

https://youtu.be/8ids9PYFnpQ?si=NLjGPONin00HMk5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