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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과 브릭스 규모 비교하니···‘달러 패권’ 유지될까?

경불진 이피디 2023. 8. 2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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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가장 힘이 강력한 국가모임하면 떠오르시는 것이 있을 것입니다. 바로 G7. 세계 최강 미국을 비롯해 유럽 경제를 이끄는 독일, 그리고 전통의 강호 영국과 프랑스, 로마제국의 영광을 지니고 있는 이탈리아, 경제동물로 불리는 일본, 여기에 세계 2위 국토를 자랑하는 캐나다까지. 전세계 내노라하는 선진국들이 죄다 포함돼 있죠. 그래서 인구는 전 세계의 10% 정도에 불과하지만 세계 경제성장 기여도는 무려 30.8%나 됩니다. 이러니 매년 G7이 열리면 7개국 이외에 어느 나라가 초청받는지 어떤 주제가 논의되는지에 대해 전세계가 주목할 수 밖에 없죠. 정치, 외교, 국방은 물론 경제적인 결정에 대해서도 해석이 분분할 수 밖에 없고요. 올해도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G7에서 중국에 대해 디커플링이 아니라 디리스킹으로 전환한다는 이야기가 나와 화제를 모았는데요. 미국 마저도 앞에서는 죽기살기로 중국을 때리다가도 중요한 순간이나 뒤로는 중국과의 협력을 늘리는데 혈안이잖아요. 그래서 초청받아 참석했던 윤석열 대통령만 머쓱할 수 밖에 없었죠.

 

그런데 더 머쓱하게 만들 만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G7보다 훨씬 규모와 영향력이 큰 국가모임이 급부상하고 있거든요. 이 때문에 세계 정치, 외교는 물론 경제도 요동칠 전망인데요. 문제는 이 모임에는 우리나라가 초청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그 모임이 뭘까요?

 

브릭스라고 들어보셨나요? 벽돌 이야기하는 것 아니고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모임인데 이들 국가의 앞 자를 모으니 브릭스가 된 것이죠. 브릭스는 20096월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에서 첫 정상회의를 갖고 사실상 경제협력체를 출범했습니다. 이후 20114월 중국 하이난성 싼야에서 정상회의를 열고 남아공을 회원국으로 받아들여 5개국 연합체가 됐으며, BRICsBRICS로 바뀌었죠.

 

그런데 이들 다섯나라 면모가 낯설지 않죠. 인도와 중국은 자타공인 세계 인구 1, 2위 국가이고 브라질은 자원부국이잖아요. 여기에 러시아는 한때 미국과 맞장 떴던 군사 강국이고 남아공은 아프리카의 맹주입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브라질(면적 5/인구 5), 러시아(면적 1/인구 9), 인도(면적 7/인구 1), 중국(면적 4/인구 2) 4개국은 국토 면적과 인구 규모 면에서 세계 10위에 드는 대국입니다. 덕분에 브릭스의 국토 면적은 지난해 기준 전 세계에서 30%를 차지합니다. 인구 비중 또한 무려 42%.

https://youtu.be/1avEwx9jdt8?si=FT-fOsX4SfouA8UI

이런 엄청난 인구는 거대한 내수시장을 형성할 수 있고 노동력 차원에서도 막강한 힘을 발휘하는데요. 브릭스는 지난해 기준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26%, 교역의 20%, 외환보유고의 3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 세계은행에서 의결권의 14.06%, 국제통화기금(IMF) 총지분의 14.15%를 보유하고 있죠.

 

IMF는 올해 브릭스의 세계 경제성장 기여도가 32.1%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앞서 G729.9%를 다소 앞서는 수치죠. 그런데 이 격차는 더 벌여져 2028년까지 브릭스의 세계 경제성장 기여도가 33.6%에 이르고, G727.8%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물론 G7GDP는 여전히 브릭스보다 높고 생활수준도 브릭스를 훨씬 넘어섭니다. 하지만 IMF 전망처럼 향후 브릭스가 세계 경제성장 기여도에서 G7을 앞설 가능성이 무척 크죠. 실제로 지난해 기준 구매력 평가를 보면 브릭스의 GDP는 전 세계의 31.5%, G730.8%를 차지했습니다.

 

더 나아가 향후 5년간 세계 경제성장률에 가장 많이 기여할 국가는 중국이며, 그 기여도는 미국의 2배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IMF의 세계 경제전망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2028년 세계 경제성장률 기여도가 가장 높은 나라가 어딜일까요? 여전히 미국? 그게 아니더라고요.

 

미국은 11.3%로 세계 3위에 그칩니다. 그러면 1, 2위는? 중국 22.6%1, 인도가 12.9% 2. 놀랍죠. 따라서 현재 스코어로 따져도 G7보다 브릭스의 위상이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입니다.

 

https://youtu.be/5nTgW-M19Zc?si=xNn72-762iwXtdMH 

그런데 여기에 힘을 보태는 소식을 들려왔습니다.

 

브릭스가 기존 5개국에 6개국을 더해 11개국 체제로 전환한다고 합니다. 지난 24일 회의를 열고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아르헨티나 이집트 에티오피아 등 신규 회원국으로 맞아들이기로 결정한 것이죠.

 

사우디는 인구는 3700만명으로 세계 40위이지만 국토면적은 21500ha로 세계 12, GDP는 세계 18위에 해당하는 석유강국이죠. 이란은 8900만 인구로 세계 17, 국토면적도 17400ha 세계 17, GDP 43위인 중동의 맹주입니다. 아르헨티나는 인구 4500만명으로 세계 33, 국토면적은 27800ha로 세계 8GDP는 세계 27, 이집트는 인구 11271만명으로 세계 14, 면적은 114ha로 세계 29, GDP는 세계 34, 에디오피아는 인구 12652만명으로 세계 11, 면적은 11362ha로 세계 26GDP58, 아랍에미리트는 인구는 951만명으로 세계 95, 국토면적은 986ha로 세계 109, GDP 33위입니다.

 

G7위 경우 인구는 3, 12, 19, 21, 22, 25, 38, 면적은 2, 3, 42, 62, 63, 71, 78위에 그칩니다. 물론 GDP1, 3, 4, 6, 7, 8, 9위로 상위권을 휩쓸고 있지만요.

 

https://youtu.be/0Mr8A24_Efo?si=wS9BndddTbgE9ZtJ 

하지만 브릭스 내에 인구 1, 2, 5, 9, 11, 14, 면적 1, 4, 5, 7, 8, 12위 등 세계 15위 권 내에 6개국이나 차지하고 있습니다. GDP 순위도 2, 10, 11위가 포진해 있습니다. 상당하죠. 그래서 당장 전세계 GDP35%, 세계인구의 46%를 브릭스가 차지하게 됩니다. 브릭스의 위세가 심상치 않죠.

 

그 위세는 더 커질 수도 있습니다. 23개국(팔레스타인 포함)이 공식적으로 브릭스 가입을 요청했다고 합니다. 비공식적으로 관심을 표명한 나라까지 포함하면 40여개국에 달한다는 게 남아공 외무부의 설명입니다. 여기에는 인구 28천만 명 세계 인구 순위 4위인 인도네시아도 있다고 합니다. 이들까지 죄다 가입한다면 전세계는 브릭스에 가입한 나라와 가입하지 않은 나라로 나뉠지도 모릅니다.

 

이는 브릭스의 탄생 역사와도 관련있습니다. 냉전시기 미국 중심의 제1세계와 소련 중심의 제2세계가 이념을 앞세워 대결을 펼쳤는데요. 중국과 인도는 제3세계를 주창하면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의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어느 동맹에도 가입하지 않을 것을 천명했습니다. 그런데 소련이 망하면서 제2세계는 자연스럽게 사라졌죠. 그 공백을 중국이 메꾸려고 하고 있죠. 이에 인도가 날을 세우면서 반발해 왔는데요. 최근 상황이 달라졌다고 합니다. 인도는 미국 일본 등과 함께 안보협의체인 쿼드를 구성할 정도로 미국에 가까운 국가였거든요. 중국과는 오히려 경쟁 관계라고 볼 수 있고요. 특히 두 나라가 맞닿은 국경 지대에서는 실제로 군사 대립을 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브릭스에는 참가했지만 브릭스 확대는 반대해 왔거든요. 반면 중국은 늘려리고 했고요.

 

하지만 인도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에너지가 부족해지자 저렴한 러시아산을 쓸려고 하는데 자꾸 미국이 방해를 합니다. 방해를 하면서 에너지를 공급해주면 모르겠지만 무조건 러시아산 쓰지말라고 하니 인도 입장에서 화가 난 것입니다. “너네가 뭔데 이래라 저래라 하냐고 반발한 것이죠. 그래서 쿼드에서 적극 적인 역할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쿼드라는 것이 미국, 일본, 호주와 미국이 중국을 막기 위해 만든 것인데 인도가 사실상 빠진 것입니다. 이젠 트리플이 돼 버린 것이죠. 그래서 요즘 미국에서는 쿼드 이야기가 거의 나오지 않거든요. 우리 언론에서만 쿼드를 언급하고요.

 

아무튼 인도는 그냥 빠진 것이 아닙니다. 빈정이 상한듯해요. 그래서 쿼드가 내세운 적인 중국과 손잡고 브릭스를 키우겠다고 나선 것이죠. 이에 시진핑은 화답하고요.

 

그런데 이런 인도와 중국의 만남, 그리고 브릭스의 확대가 큰 파장을 낳을 조짐인데요. 전세계에서 과학기술이 가장 앞선 나라하면 당연 미국이겠죠. 그 다음은? 독일? 영국?

 

브릭스 회의가 열리는 날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그동안 달착륙에 어느 나라가 성공했을까요? 미국은 당연하고 러시아와 중국도 달 착륙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물론 사람은 보낸 것은 미국이 유일하지만요. 러시아는 최초의 무인 달 착륙(1966, 루나 9), 미국은 최초의 유인 달 착륙(1969, 아폴로 11), 중국은 최초의 달 뒷면 착륙(2019, 창어 4) 등의 기록을 갖고 있죠.

 

그런데 여기에 한 나라가 이름을 올렸다고 합니다. 바로 인도. 지난 23(현지시간) 인도의 달 착륙선 찬드라얀 3의 착륙 모듈 비크람이 달 남극에 안전하게 착륙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인도의 달 착륙은 세계에서 네 번째. 그런데 달 남극 착륙은 세계 최초라고 합니다.

 

https://youtu.be/DXMgpqCJ73U?si=0J-5UjBL6rxR7-r_ 

달 남극은 행성이나 운석의 충돌로 생긴 분지나 크레이터(운석 충돌구덩이), 산맥 등도 많이 있어서 달탐사선이 착륙하기 까다로운 곳으로 여겨집니다. 실제 달 남극 에이킨 분지에 있는 크레이터는 지름이 2500에 달하고 엡실론 산은 높이 9050m로 에베레스트 산보다 높죠.

 

왜 이렇게 위험한 곳으로 갔을까요? 바로 물의 존재를 확인하기 위해서라고 하는데요. 달은 지구보다 자전축이 덜 기울어져 있어 햇빛이 전혀 비치지 않는 영구음영지역이 있다고 합니다. 달 남극이 그 지역 중 하나이며, 영하 163도 이하여서 물이 증발하지 않고 결정체로 존재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죠. 과학계에서는 물의 존재가 흔히 우리가 볼 수 있는 드라이아이스형태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물이 무슨 소용있을까요? 만일 정말 물이 있다면 우주개발의 역사가 달라질 수 있다고 합니다. 유인 우주선을 보내 달에 장기 체류하는 것이 가능해진다는 거죠. 우주선은 쏘는데는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작은 무게를 줄이기 위해서 우주인도 신체가 작은 사람을 선발한다고 하죠. 그런데 달에서 장기 체류하려면 사는데 꼭 필요한 물도 우주선에 실어 가지고 가야 하는데 이게 쉽지 않다는 거죠. 택배배달에서도 가장 무거운 것 중의 하나가 물이잖아요. 그래서 우주인들은 자신의 소변을 정화해서 다시 먹기도 한다는데요.

 

만일 달에 물이 있다는 이야기가 달라지죠. 물은 풀무원이나 백산수가 아니라 달남극 천연수로 마시면 되잖아요. 게다가 물을 분해하면 수소와 산소로 나눠지죠. 산소로 숨을 쉴 수 있고

수소는 로켓 연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달에서의 중력은 지구의 6분의 1밖에 안 되니, 연료도 덜 듭니다. 따라서 달을 중간기지 삼아 화상이나 목성, 토성 유인 탐사도 가능해진다는 거죠. 그래서 달 남극에 물 존재 여부가 중요한데요. 지난해 8월 우리나라가 쏜 달 궤도 탐사선 다누리의 임무 중 하나도 달 남극에 물 존재 여부를 탐사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놀랍지 않나요? 미국도 아닌, 러시아도 아닌, 중국도 아닌, 인도가 달남극에 가장 먼저 도달했다니···. 여기서 더 놀라운 점도 있죠. 러시아, 중국, 인도가 바로 브릭스 국가라는 점이죠. 물론 우주개발에는 미국이 가장 앞서있긴 하지만 러시아, 중국, 인도가 손을 잡는다면 어떻게 될지 모르지 않을까요?

 

https://youtu.be/FCuItStt2cY?si=5Xtc_Exd9T9vRXx2 

***그나무상

 

브릭스가 화폐전쟁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앞서 설명한대로 브릭스가 세계 경제의 30%를 넘게 주무르고 있는 상태에서 회원국이 급격히 늘면서 G7을 능가하는 강력한 경제동맹체로 재탄생되고 있잖아요.

 

특히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맹주이자 중동의 강자인 사우디아라비아의 회원 가입이 눈길을 끄는데요. 예전 방송에서도 설명했듯이 사우디는 몇 년전만 해도 미국의 충견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미국과 가까웠는데요. 사우디 왕정의 인권 침해 문제, 즉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암살에 대한 책임 문제를 제기하면서 미국과의 관계가 틀어졌죠. 특히 빈살만이 실세로 떠오르면서 중국·러시아와 가까워지더니 브릭스에 가입할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그러자 발등에 불이 떨어진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이 자존심을 굽히고 급히 반살만을 찾아갔는데요. 한마디로 푸대접을 받았죠. 그리고 미국 보란 듯이 브릭스에도 가입해버렸고요.

 

앞서 설명드린 인도도 마찬가지죠.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쿼드를 만들었지만 사실상 탈퇴했잖아요. 여기에 전통적으로 반미에 앞장서온 이란, 브라질, 아르헨티나, 이집트, 에티오피아 등이 브릭스에 보란 듯이 가입했고요. 미국으로써는 곤혹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외교, 군사적으로는 물론 경제적으로도 마찬가지인데요. 브릭스는 현재 달러중심의 국제금융질서에서 벗어난 브릭스 국제결제시스템과 기축통화를 만들려고 하고 있거든요. 달러 패권을 더 이상 용인하지 않겠다는 거죠. 이런 움직임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미국 주도의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에서 루블화가 퇴출된 이후 빨라지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11개국이 이해관계가 다르기 때문에 쉽지는 않습니다. 브라질 대통령의 브릭스 공동통화 제안이 사실상 퇴짜를 맞았다는 소식도 들리고요. 하지만 전세계 GDP30%가 넘는 국가들이 모여 이런 논의를 한다는 것이 미국으로써는 상당히 위협일 수 있겠죠. 만일 브릭스 국제결제시스템이 구축된다면 현재의 달러 지위는 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이런 전망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브릭스 회원국 중앙은행들이 자국 상업은행들로 하여금 중국의 위안화무역결제망(CIPS)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할 가능성이 있다는 거죠.

 

실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 은행들이 자국의 루블화 결제 시스템 'SPFS' 이외에 중국의 국제 위안화 결제 시스템인 'CIPS'도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습니다. 이 두 결제 시스템은 미국이 2012년 이란을 스위프트 시스템에서 차단시키자, 이에 놀란 러시아(2014)와 중국(2015)이 잇달아 만들어 독자적으로 사용하며 세력을 넓혀가고 있는 중이죠.

 

인도 역시 러시아와의 석유 무역에서 위안화를 기준통화로 하는 인·러 결제 메커니즘을 사용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2015년 출범 당시 CIPS 참여 기관은 중국은행 11곳과 도이체방크, HSBC, BNP파리바 등 외국은행 8곳이었는데요. 현재 참여 기관은 103개 국가의 1280곳으로 크게 늘어났습니다. 지난해 거래 건수와 금액은 각각 약 334만건, 90조위안에 이르죠,

 

그런데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왜냐면 달러에는 없는 장점이 있거든요. 중국은 CIPS 시스템에 인민은행의 디지털위안화를 연동시켜 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민은행 디지털위안화는 은행 계좌 없이도 금융거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기존 법정화폐는 은행에 개설한 계좌를 통해서만 유통됩니다. 반면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는 보유한 돈을 전자지갑을 통해 서로 거래하거나 개인이 민간은행을 거치지 않고 직접 중앙은행에 예치할 수도 있죠. 이렇게 되면 결제 및 송금 과정이 단순해지고 거래 비용이 절감되어 금융 효율이 높아집니다.

 

중국 인민은행 디지털위안화는 인터넷이 없는 환경에서도 휴대폰끼리 '부딪치기' 기능만으로도 결제와 거래가 가능하죠. 때문에 인터넷 환경이 열악한 아프리카와 중앙아시아 국가들로 빠르게 확산될 수 있습니다.

 

결국 중앙은행디지털화폐의 정식 발행에 가장 근접한 중국이 브릭스 회원국 모두에서 통용될 수 있는 중앙은행디지털화폐 개발의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는 미국이 가장 싫어하는 시나리오 잖아요.

 

이에 미국은 어떤 대응을 할까요? 그런데 더 걱정인 것은 우리나라죠. 미국·일본 바라기만 하고 있는 현정부가 브릭스의 부상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중국이랑 러시아랑 인도가 만난다고 별일 있겠어라고 무시했다가는 정말 큰 일 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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