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불진 이피디의 경제공부방
여자 혼자 여행해도 안전한 나라 2위가 깜놀? 본문
Q. 코로나가 풀리면서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특히 혼행을 가시려는 분들도 많죠. 하지만 아무래도 해외에서 혼자 돌아다니는 것은 걱정되기 마련이죠. 그런데 그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나라가 있다고 합니다. 혹시 대한민국도 포함돼 있을까요?
A. 홀로 여행을 떠나는 혼행이 세계적인 추세이죠. 남성은 물론 여성도 혼자 여행하는 경우도 많다고 하는데요. 그래도 혼자 여행은 좀 걱정되죠.
하지만 여성들도 혼자 여행가기 안전한 국가가 있다고 합니다. 그곳이 어디일까요?
영국 BBC는 최근 국가 안전과 평등 지표 등을 고려해 여성 혼자 여행가기 좋은 국가를 꼽았는데요. 조지타운의 여성 안정지수(WPS)와 세계경제포럼 성별 격차 보고서 등을 참조해 국가를 선정했다고 합니다.
그럼 1위는 어느나라일까요? 놀랍게도 동유럽에 있는 슬로베니아. 체코에서 갈라진 슬로바키아 아니고요. 구유고에서 갈라진 나라인데 동쪽은 이탈리아, 북쪽은 오스트리아, 서쪽은 헝가리, 남쪽은 크로아티아와 국경을 맞대로 있는 나라죠. BBC에 따르면 슬로베니아는 현지 여성 85%가 스스로 "안전하다고 느낀다"고 답할 만큼 안전의식이 우수한 국가라고 합니다. 또 대중교통이 안정적이고 구석구석까지 이어져 혼행족에게 편리하다는 점도 강점이었죠. 얼마전 ‘걸어서 세계속으로’를 보니 우리나라의 정 비슷한 것을 느낄 수 있더라고요. 마을 축제에 참석한 외국인을 그냥 보내지 않고 맛있는 것을 대접하는데 정말 색다르다는 느낌이었는데요. 그래서인가 여성이 여행하기에도 안전하다는군요.
그런데 2위가 더 놀랍습니다. 바로 아프리카의 르완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내전으로 치안이 붕괴된 나라였잖아요. 하지만 내전은 이미 종식됐고 빠르게 치안도 안정됐다고 하는데요. 특히 의회 여성비율이 55%로 양성평등 세계 1위라는군요. 게다가 경제, 교육, 의료, 정치 등 측면의 공평 수준을 나타내는 글로벌 성별격차지수도 세계 6위를 기록한 바 있다고 합니다. 대부분 장소에서 밤낮으로 경찰과 군대가 순찰을 하며 항상 도움을 주는 존재가 있어 여성이 혼자 여행해도 걱정없다고 BBC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3위는 중동 UAE, 여성 포용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얻는 국가로, 15세 이상 여성의 98.5%가 "거주하는 도시나 지역에서 밤에 혼자 걷는 것이 안전하다고 느낀다"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지역 사회 안전 부문 지수에서도 모든 국가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고요.
4위는 아시아 국가로는 유일하게 일본이 선정됐다는데요. 일본은 폭력 범죄 발생률이 매우 낮고 갈등 표출이 적어 글로벌 평화 지수(GPI) 선정 '세계 가장 안전한 10대 국가'중 한 곳으로 꼽힌 바 있다고 합니다. 여성용 지하철 칸과 숙소가 잘 갖춰져 있고, 1인용 라멘·온천 등 혼행족들도 즐길거리가 다양하다는 평가를 받았다는군요.
마지막 추천국가는 WPS 1위를 차지한 노르웨이. 노르웨이는 여성 포용성이 높은 만큼 세계에서 가장 성평등하고 행복한 국가 상위 10위권 안에 꾸준히 선정되는 국가라고 합니다.
그런데 한국은 없군요. 치안은 문제없으나 아무래도 여성 평등부문에서 세계 최하위수준 때문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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