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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한국 대통령실을 감청했다? 블랙핑크도?

경불진 이피디 2023. 4. 1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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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친한 친구나 연인, 아니면 배우자가 내 스마트폰을 감청했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요?

이 사람을 계속 믿어도 될까?

 

어제 정말 황당한 이야기가 전해졌습니다. 뉴욕타임스가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과 관련해서 미국이 한국 정부의 동향, 내부 논의를 감청했다는 정황이 있다고 보도한 겁니다.

 

미국 국방부의 기밀 문서가 최근 소셜미디어에 다량 유출이 됐는데, CIA 작성 문건에 정보 출처가 '신호 정보 보고'라고 써 있고, 영어로 줄여서 시긴트(signals intelligence report)라고 합니다. 이게 감청을 의미하는 대목이라는 분석입니다. 용산 대통령실이나 지하벙커가 털렸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에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제기된 문제에 대해 미국 측과 필요한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만 합니다. 미국에 항의의 표시나 설명을 요청했냐는 질문에는 "과거의 전례, 다른 나라의 사례를 검토해서 대응책을 보겠다"고만 했습니다. 아마도 윤석열 대통령이 24일부터 28일까지 미국을 방문하기 때문인 듯 한데요.

 

문제는 이런 상황에서 그냥 미국에 가도 될까요?

 

특히 미국이 동맹국 도감청 사실이 적발된 것은 이번으로 벌써 세번째. 2013년 미 국가안보국(NSA)직원이었던 에드워드 스노든이 민간인 사찰 프로그램인 프리즘의 존재를 폭로하면서 미국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휴대전화를 2002년부터 10년 넘게 도청했다는 사실이 밝혀졌죠. 이에 독일 정부는 미국 대사를 불러 항의했고 그러자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동맹국 정상들을 상대로 더 이상 도감청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아무리 방미를 앞두고 있지만 독일처럼 대사라도 불러 항의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얼마전 불거진 블랙핑크 공연 논란도 이 때문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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