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불진 이피디의 경제공부방
밥 한 공기 다 안 먹으면 압수수색ㅠㅠ 본문
“하루 세 끼는 사치, 두 끼는 과식, 한 끼는 일상.”
요즘 대학생들 사이에 유행하는 말이라고 합니다. 비싼 등록금에 하숙비, 교통비 등 모든 것이 오르니 어쩔 수 없이 식비를 줄이면서 이런 자조적인 말들을 쏟아내고 있다는데요. 그래서 1000원 아침밥을 주는 대학교에서는 아침마다 오픈런까지 벌어질 정도죠.
이처럼 코로나 때보다도 먹고사는 것이 더 어려워진 요즘.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여당에서도 대책을 내놓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무슨 개그콘서트를 보는 듯합니다.
국민의힘 민생특별위원회 '민생119' 위원장을 맡은 조수진 최고위원이 어제 한 라디오에 출연해 뜬금없이 “밥 한 공기 다 먹기 운동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국회가 통과시켰는데도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양곡관리법, 즉 쌀가격이 지나치게 올랐을 때 정부가 수매해서 안정시키듯이 쌀 가격이 급격히 떨어졌을 때도 정부가 가격을 안정시키자는 취지의 법에 대한 대안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는데요.
“여성분들 같은 경우에는 다이어트를 위해서도 밥을 잘 먹지 않는 분들이 많다”며 “밥은 다른 식품과 비교해서는 오히려 칼로리가 낮다. 그런 것을 적극적으로 알려 나간다든가 국민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는 군요. 한마디로 온국민이 먹방을 하자는 건데요. 정말 ‘신박’하죠.
그럴거면 조 위원대신 먹교수 이영자씨나 먹방 유튜버인 ‘쯔양’이 당 최고위원하는게 더 낮지 않을까요?
그런데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자살방지를 위해 '번개탄 생산금지', 저출산대책에 '애 셋 낳으면 군 면제', 소주값 인상대책은 '안주시키면 소주 할인’, 민생 대책 1호로는 가뭄지역에 생수보내기 운동이 이어지더니 쌀 소비 확산 대책은 '밥 한공기 다먹기’라니···. 이럴바에는 빵이나 라면 판매를 금지시키는 것이 더 빠르지 않을까요? 그리고 물대신 쌀로 만든 막걸리를 온국민이 먹게 하고요.
네티즌들은 더 강하게 반발합니다.
“세 그릇 먹으면 군 면제 해야지 ㅋㅋㅋ”
“밥 한 공기 다 안 먹으면 압수수색하고 밥 대신 고기 먹으면 구속?”
“당뇨로 밥 못 먹는 나는 공공의 적이냐!”
혹시 경기침체에나 외교참사로 힘들어하는 국민들을 조금이라도 웃게 해주려는 걸까요? 그럴거면 국회의원 관두고 개그맨 시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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