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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불진 이피디의 경제공부방
경제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국내 뉴스보다는 해외, 특히 미국 쪽 소식에 귀를 기울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국이 기침하면 한국이 감기 든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우리 경제가 미국 경제에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이죠. 특히 모든 경제지표를 줄 세운다는 금리가 가장 큰 관심사죠. 미국 기준금리가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물론 기업, 부동산, 금융 시장 등 거의 모든 시장이 흔들립니다. 이러한 미국의 기준금리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뭘까요? 거의 모든 국가의 중앙은행은 한가지 변수만 따집니다. 바로 물가죠. 물가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경기를 판단하고 금리를 올리거나 내립니다. 하지만 미국은 다릅니다. 미국의 연준은 물가와 함께 고용지표도 따집니다. 이유가 뭘까요? 바로 미국이기 때문입니..
美 금리인상 종결 기대에 금융시장 '환호'…주가↑·환율↓(뉴시스) “디스인플레이션 확인됐다”… 환호한 금융시장(조선일보) 어제 미국발 뉴스에 국내 금융시장이 활기를 띄었다며 언론들이 이렇게 난리입니다. 이젠 금리인상이 종결되고 다시 자산시장에 훈풍이 불 것이라며 호들갑인데요. 그래서 어제 주가는 오르고 환율은 내렸죠. 2년전 코스피 3000선을 훌쩍 넘었던 시절로 돌아갈 수도 있다는 기대도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과연 이렇게 낙관해도 될까요? 다시 재테크에 눈을 돌려도 될까요? 금융시장이 환호한 것은 다들 아시다시피 미국 소비자물가(CPI) 오름세가 예상보다 둔화했기 때문인데요. 한때 9%를 넘나들었던 CPI가 10월에는 전년동월대비 3.2% 오르는데 그쳤습니다. 전월치인 3.7%보다 훨씬 낮고 시..
많은 전문가들이 오늘 새벽 잠을 제대로 못 잤을 것 같습니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전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치면서 오늘 새벽 발표된 미국의 지난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연간 상승률이 무엇보다 중요해졌거든요. 이 수치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우리시각으로 오는 23일로 예정된 미국의 기준금리의 향방이 결정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참 애매해졌습니다. 물가 지표가 확 낮아졌으면 언론과 월가의 주장처럼 베이비스텝이나 동결이 가능하고 물가 지표가 여전히 매우 높다면서 기존 매파들의 주장처럼 빅스텝을 단행할텐데 낮다고도, 높다고도 할 수 없는 중간에서 멈춰버렸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파월 연준 의장과 11명의 FOMC 의원들의 머리가 복잡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빅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