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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불진 이피디의 경제공부방
감사하면 달라지는 것들 제니스 캐플런 위너스북 그들은 자신에게 부족한 측면에 초점을 맞추지 않아요. 자신이 가진 것에서 좋은 축면을 반드시 나타내죠. 27p 세상에는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없고 다만 생각이 그렇게 만들 뿐이다. 햄릿. 33p 진정한 발견을 새로운 풍경을 찾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각으로 보는 것이다. 프랑스 소설가. 마르셀 프루스트. 38p 인생을 한 번 사는 우리는 현재의 삶을 과거의 삶과 비교할 수 없고 현재의 삶과 비교해 미래의 삶을 완벽하게 만들 수도 없다. 우리는 예고도 없이 주어진 그대로의 삶을 살아야 한다. 마치 리허설을 하지 않고 무대에 오른 배우처럼. 밀란 쿤데라. 참을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59p 추위로 몸이 떨리든 너무 덥든지 간에. 졸린 상태이든 잠이 확 깬 상태이..
미국 베스트셀러 작가인 그레그 이스터브룩은 ‘비관이 만드는 공포 낙관이 만드는 희망’(움직이는서재 펴냄)에서 눈에 띄는 주장을 합니다. 그러면서 재미난 예를 많이 드는데요. 대표적인 것은 미국을 대표하는 자동차 산업 관련입니다. 2008년 혼다자동차는 인디애나주 그린스버그에 8억 달러를 투자해 대규모 공장을 지었습니다. 2300명을 고용해 고연비의 ‘시빅’ 모델을 생산하는 공장을 만든 것이죠. 특히 매립용 폐기물을 전혀 발생시키지 않을 정도의 내부 재활용 시스템을 활용하는 최첨단 공장입니다. 그런데 이 소식을 미국인들이 알았을까요? 미국을 대표하는 대부분의 언론들이 이 공장의 준공을 외면했습니다. 신문은커녕 TV 뉴스에도 나오지 않거나 단신 처리했죠. 그런데 몇 달 후 자동차 부품업체인 테네코는 인근의 ..
경불진 애청자분들 중 스포츠 좋아하는 분들이 많으실 것입니다. 이피디·박피디 모두 스포츠 매니아인데요. 박피디는 미국 프로야구에 대해서는 전문가급 지식을 가지고 계시고 저는 국내 야구를 비롯해 축구, 농구, 배구 등 그냥 공으로 노는 거의 모든 종목을 즐겨 봅니다. 특히 어린 시절 어린이 회원이란 인연 덕분에 프로야구 두산베어스 경기는 빼놓지 않고 챙겨보죠. 많은 애청자 분들도 비슷할 텐데요. 그러면 여기서 질문. 가장 좋아하는 팀이 아니라 여러분이 아는 가장 위대한 팀을 꼽으라면 애청자 여러분들은 어떤 팀이 생각나시나요? 머리가 좀 복잡해질 수 있겠죠. 박피디가 사랑하는 메이저리그에서는 뉴욕양키즈 또 박피디가 좋아하는 LA다저스 등이 생각날 수 있고요. 축구에서는 FC바로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등이 떠..
“한국과 일본의 기술격차가 50년이다.” 일본 아베의 무역도발에 대해 정부가 일본 기술을 빠른 시간 내에 따라잡고 자립하겠다고 하자 지난 4일 자한당이 내놓은 황당한 논평입니다. “일본은 노벨상만 24개나 받았다”며 “우리 정부가 소재와 부품산업을 키우겠다지만 어떻게 짧은 시간 안에 기술 개발을 한다는 것인가. 혹시 정부에는 말만 하면 소원을 들어주는 마술사 지니라도 갖고 있는 것인가”라고 정부 대책을 비꼰 것이죠. 한마디로 우리가 일본을 따라잡으려면 50년은 걸릴 것인데 자신들이 살아생전에는 안될 것이라고 본 것입니다. 그런데 자한당이 이런 비판이 사실일까요? 우리 정부는 과학기술기본법에 따라 1999년에 설립한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을 통해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을 평가하고 있습니다. 11개..
불매운동이 만들어낸 재미난 물건도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아메리카노인데요. 다들 아시다시피 아메리카노는 에스프레소 커피에 물을 부어 묽게 마시는 커피잖아요. 에스프레소를 그대로 마시기엔 너무 진하고 쓰기 때문이죠. 우리가 커피의 쓴맛을 없애기 위해 설탕과 크림을 넣어 달달하고 구수한 ‘다방 커피’ 를 만들어 마셨던 것과 비슷합니다. 그런데 아메리카노는 어떻게 만들어진 이름일까요? 김영사에서 펴낸 ‘하루 한입 세계사’에는 재미난 이야기가 나옵니다. 제2차 세계 대전 때 북아프리카에서 독일군을 물리친 미군이 이탈리아에 상륙했습니다. 그런데 미군들은 이탈리아 현지인이 주로 마시는 에스프레소 커피가 부담스러웠죠. 너무 쓰고 진해서였습니다. 그래서 물을 타서 미국에서 마시던 방법으로 연하게 만들어 마셨습니다. ..
여러분들은 행복을 어떻게 정의하고 계신가요? 건강해야, 돈이 많아야, 아니면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등 다양한 답변이 있을 듯한데요. 이렇게 행복의 정의가 다양한 것은 우리가 행복하지 않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빈부격차, 환경오염, 혐오 등 우리를 불해하게 만드는 것이 우리 주변에 너무나 많죠. 보수언론과 자한당 등은 경제위기라고 떠들며 우리를 더욱 불행의 구렁텅이로 몰아넣고 있고요. 그래서일까요? 행복을 대한민국이 아닌 밖에서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각종 예능 프로그램들이 외국으로 나가 행복하게 사는 모습들을 열심히 전하죠.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아이슬란드, 스페인, 포르투갈···. TV를 통해 풍요롭고 여유롭고 환경오염도 없는 그야말로 천국같은 곳에서 사는 모습들을 볼 때면 정말 질투가..
여러분은 심리학 전공자라고 하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아마도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하실 것입니다. “혹시 내 마음 속을 훤히 들여다보는 것은 아닐까?” “내 마음이 들키는 것은 아닐까?” 마치 궁예의 관심법처럼 말이죠. 그래서 감히 거짓말을 할 엄두도 못내죠. 내 마음을 훤히 보고 있을테니까 말이죠. 실제로 심리학 전공자들 중에서는 이런 장난을 치기도 하죠. “그럼요, 당신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죠. 하지만 직업윤리상 절대 다른 사람의 비밀을 발설하지 않는답니다! 그러니, 안심하세요.” 그런데 심리학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두고 하는 용어가 있습니다. 바로 ‘투명성 착각’. 누군가가 자신의 모든 일을 지켜보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심리를 뜻하죠. 거짓말을 하면 들킬까 봐 불안해지는 것도 바로 이 투명성 착..
여러분은 로마하면 어떤 것이 떠오르시나요? 콜로세움, 전차경주, 카이사르, 대목욕탕···. 다양한 것이 생각나겠지만 아주 먼 옛날로 치부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입니다. 황제가 제멋대로 통치하고 잔인하게 노예를 학대하고 로마군인을 앞세워 다른 민족을 잔인하게 짓밟았다고 여기기도 할테고요. 실제로 로마는 기원전 753년 건국해 476년까지 존재했습니다. 무려 1229년이나 버틴 천년제국이었습니다. 물론 동로마의 역사까지 치면 1453년까지 이어졌으니 무려 2000년이 넘는 역사죠. 인류 역사상 이처럼 오래 버텼던 국가는 거의 없습니다. 일본이나 마야 제국의 사례가 있긴 하지만 로마처럼 주변 국가에 영향을 줄만큼 강성하진 못했습니다. 도대체 로마가 이처럼 강대한 채로 오래 살아남을 수 있었던 비법은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