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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텝 했지만 환율 상승세 멈추지 않을 가능성 높다?!

경불진 이피디 2022. 7. 13.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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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지난달 23요즘 부자들이 ‘00예금에 관심 갖는 까닭은?‘이란 제목으로 방송을 했었는데 기억나시나요? 당시 원달러 환율이 1298원이었는데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했었죠. 그 근거로 미국의 금리인상에다 우리나라가 환율 방어에 쓸 실탄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을 들었었는데요. 특히 과거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때 1600원대까지 뛰었던 환율을 진정시킬 수 있었던 방어막 하나가 없다는 지적도 했었죠. 그 방어막이 뭔지 기억 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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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피디 픽]요즘 부자들이 ‘00예금’에 관심 갖는 까닭은?

최근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는데···.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도 넘어섰다고. 달러에 대한 투자를 고려하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는데···. 투자해도 될까? ◆어린이 무시한 닛산 광고 후폭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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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위기 때 꺼낼 수 있는 일종의 마이너스 통장 같은 통화스와프. 2008년에는 미국과 300억 달러 규모의 통화 스와프로 위기를 넘겼었죠. 이후 코로나가 확산되자 미국과의 6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또 맺었고요. 하지만 이 통화 스와프는 이미 종료됐습니다. 그래서 윤석열 정부는 지난 한미 정상회담 전에 통화스와프를 다시 맺을 것이라고 언론에 공개도 했지만 아직까지 체결 소식이 없습니다.

 

그래서 방어막까지 없는 상황을 방치하면 원달러 환율이 다시 뛸 수 있다고 강조했었는데요. 하지만 그 이후 환율이 급등하진 않았죠. 1300원대를 넘으면 어느 샌가 1200대로 내려가는 횡보세가 지속됐는데요. 그래서 경불진의 예측이 틀린 것 아니냐고 생각했던 분들도 계셨을 것입니다.

 

하지만 어제 외환시장이 난리가 났죠. 원 달러 환율은 크게 올라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기 때문인데요. 원 달러 환율은 장 시작과 함께 뛰어 1,316원을 돌파했습니다. 이는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

 

전문가들이 주목하는 이유는 미국발 불안 심리입니다. 6월 미국 소비자 물가 지수가 오늘 발표되는데, 40년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울 거란 전망 때문입니다. 58.6%보다 더 올라서, 8.8%에서 9%까지 상승할 걸로 보여, 지금까지 금리 인상만으로는 물가 잡기가 충분하지 않았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미국 중앙은행이 2주 뒤 회의를 열어 큰 폭의 금리 인상을 결정할 걸로 보입니다. 0.75%를 올리는 자이언츠스텝이 기본이고 일각에선 한 번에 1% 포인트 인상까지 거론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오늘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결정하죠. 아마도 사상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올리는 결정을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하지만 미국이 오는 26일 자이언츠 스텝이나 점보스텝을 하면 금리 역전을 불가피 합니다.

 

이 때문에 환율이 급등하고 있다는 거죠. 그래서인가 이달 초만해도 환율 상단을 1310원대로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많았는데요. 상단이 더 높아졌습니다. 안전자산인 미국 달러를 쫓아가면서 외국인 투자금은 더 빠져나가고 환율은 1,350원을 뚫을 거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 것이죠.

 

그런데 환율 급등이 과연 1350원 대에서 멈출까요? 이제부터 그러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물론 단기적이긴 할 것으로 보이지만 1400원 근처까지 갈 가능성도 있어 보이거든요. 이렇게 이야기하는 근거가 궁금 하실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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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피디 픽]빅스텝 했지만 환율 상승세 멈추지 않을 가능성 높다?!

우리나라 금통위가 사상 첫 빅스텝을 결정했는데···. 기준금리가 2.25%로 급등했다고. 하지만 환율 상승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큰데···. 그 이유는? ◆유시민 “지금 암호화폐 블록체인과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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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급등하자 발등에 불이 떨어진 정부 여당이 진화에 나서고 있는데요.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어제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이렇게 이야기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오셨을 때 힘을 보태 드리려고 회의를 추진한 적이 있습니다. 정부가 지금 일은 진행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이거는 드러내 놓고 이야기하기가 어렵습니다.”

 

이게 뭔 이야기냐면 지난 5월 바이든이 방한했을 때 미국과 통화 스와프를 추진했었다는 해명인데요. 추진만 하면 뭐하냐요? 결과가 없었는데요. 게다가 추진하고 있으면 언제까지 체결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드러내 놓고 이야기하기 힘들다. 이건 체결이 안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 아닌가요?

 

이런 지적이 나오자 또 정부측에서는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다음주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방한한다고 합니다. 이 때 통화스와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고 설을 풉니다.

 

그런데 알려진바로는 미국이 통화스와프를 놓고 조건을 걸었다고 합니다. ‘러시아 원유 가격 상한제를 받아라 그러면 통화스와프 해줄게라고 한다는 군요.

 

그런데 미국이 조건을 내민 러시아 원유 가격 상한제가 뭘까요? 조건으로 내밀었으니 아무래도 우리나라에게 불리해 보이죠.

미국과 영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등 주요 7개국(G7)은 지난달 28일 독일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러시아산 원유 가격에 상한을 두는 데 합의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국내에는 이 소식이 잘 전달되지 않았죠. 이유가 있습니다. 지난해 G7 회의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초청을 받아 참석했지만 이번 G7은 웬일인지 윤석열 대통령을 부르지 않았죠. 이유는 설명드리지 않겠습니다.

 

아무튼 G7이 러시아산 원유 가격에 상한을 두려고 하는 이유가 뭘까요?

 

러시아는 중부 지역에서 나는 저품질 고유황유인 우랄유를 수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2월부터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폭등해 러시아가 원유 수출로 얻는 이익이 천문학적으로 커졌죠. 그래서 서방의 제재가 전혀 먹히지 않고 있는데요.

 

이에 미국 등은 러시아산 원유 가격에 상한선을 설정해 러시아가 싼값에 자국산 원유를 팔 수밖에 없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러시아가 석유를 팔아 얻는 이익을 제한할 수 있고 유가가 급등하는 것을 피할 수 있다는 거죠. 아직 구체적인 제한선이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배럴당 4060달러에서 논의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왔다갔다하는 것을 감안하면 러시아는 반값 이하로 팔라는 거죠.

 

그런데 상식적으로 이런 제한이 먹힐 수 있을까요? 현재 러시아산 원유를 가장 많이 사는 국가가 중국, 그리고 어제 꼬꼬문시간에 살펴본 인도입니다. 두 나라가 서방의 말을 듣나요? 그러니 미국은 동조세력을 더 넓혀 중국과 인도도 압박해보겠다는 건데요. 그래서 우리나라를 끌어들인 것이고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러시아산 원유 수입 비중이 5% 미만입니다. 우리나라가 상한제를 받아들인다고 달라질 것은 별로 없습니다. 다만 러시아가 배신감을 느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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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상한제 자체에도 심각한 문제가 있습니다. 모든 국제 유가에 상한제를 둔다면 모를까 현재 100달러를 넘나드는 자기들 텍사스산 원유, 브랜트유는 그냥 나두고 러시아만 싸게 팔라고 한다는 것이 말이 안되잖아요. 러시아가 상한제보다는 높지만 국제 유가보다 낮게 예를 들어 배럴당 80달러에 주겠다고 하면 마다할 나라가 있을까요?

 

따라서 이런 의심도 듭니다. 상한제 실효성이 없다는 것을 모르지 않는 미국이 러시아 원유 가격 상한제를 내민 것은 꼼수일 수 있다는 거죠. 물가 급등으로 난리가 난 한국에서 러시아 원유 가격 상한제를 받아들이기 힘들 수 있다고 판단해 조건을 던져본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러시아 원유 가격 상한제를 받아들이면 또 다른 조건을 내밀면서 통화스와프 체결을 차일피일 미루기 위해서요.

 

그런데 한가지 더. 만일 통화스와프가 체결되더라고 과거 금융위기 때처럼 강력한 환율 방어막이 되긴 힘들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환율 방어에, 무역적자가 겹치면서 이미 외환보유고가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정부가 외환거래 사전신고 의무폐지하는 신외환법을 추진중입니다. 달러가 대량으로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통화스와프라는 방어막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까요? 환율 급등은 당분간 지속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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