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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피격이 우리 지갑을 털어갈 수 있다?!

경불진 이피디 2024. 7. 15.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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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전세계가 깜짝 놀랄만한 소식이 들려왔죠.

미국 대선을 석 달여 앞두고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 중 총격을 받은 것인데요. 트럼프는 총알이 귀 윗부분을 관통해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지지자 한 명이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총격범도 현장에서 사살됐고 2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현장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차트를 보려고 고개를 조금 돌린 덕에 치명상을 피했다는 목격담도 나왔습니다.

 

트럼프현장에서 사살된 총격범은 펜실베이니아에 사는 스무 살 백인 남성으로 확인됐습니다. 평소 조용한 성격으로, SNS에도 테러징후는 없었다고 하는데요. FBI는 단독범행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번 사건의 파장이 생각보다 클 것이란 점입니다. 특히 급박했던 당시를 담은 사진 한 장이 SNS 등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데요. AP의 에번 부치 수석 사진기자가 찍은 이 사진은 이미 각 언론 웹사이트 첫 화면은 물론 월요일 조간 신문들의 1면도 도배하고 있습니다. 피격후 건재함을 과시하며 트럼프가 주먹을 높이 쥐어 보이는 모습이 마치 드라마 속 한 장면 같죠. 특히 영화처럼 배경에 성조기인 미국 국기가 펄럭이고요. 물론 총알이 트럼프의 귀를 스친 게 좀 더 영화적이기는 하지만요. 아무튼 이 사진은 마치 이오지마 성조기 사진을 연상시키는데요. 2차 세계대전이 막바지였던 1945223일 미군과 일본군 간 이오지마 전투가 벌어진 이오지마섬 수리바치산 꼭대기에 미 해병대 대원 6명이 성조기를 게양하는 사진을 아마 아실 것입니다. 이 사진은 20세기의 세기의 사진으로도 꼽혔는데요.

 

트럼프의 주먹을 쥐어든 모습 뒤로 성조기가 보이는 사진과 흡사해보인다는 거죠. 이 사진을 보면서 바이든은 물론 민주당 지지자들은 고개를 떨굴 수밖에 없을 듯한데요. 이젠 정말 트럼프가 대통령 되는 것을 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실제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다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특히 우리 경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첫째. 금리 인하 기대를 접어라.

 

이미 지난달 27TV토론에서 트럼프가 압승하자 미국 국채 금리가 장기물을 중심으로 발작처럼 뛰어 올랐죠. 지난 1일 미국 국채 10년물은 4.475%, 5년물도 4.440%까지 상승했습니다. 이후 발표된 미국 ISM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48.5로 예측치인 49.2를 밑돈데다 6CPI도 지난해 동월 대비 3.0% 상승하는데 그쳐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감이 커졌죠. 덕분에 국채금리는 다시 4%대 초반까지 떨어졌는데요. 월요일 장이 열리면 다시 급등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트럼프 재선 가능성이 커지게 되면 국채 금리가 올라갈 수 밖에 없기 때문인데요. 그 이유를 살펴보면 일단 파월 등 연준이 금리를 내리는 것을 주저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트럼프는 이미 파월 등에게 경고를 보냈거든요. 바이든을 돕기 위해 금리를 내릴 생각은 추호도 하지 말라고요. 물론 파월이 이런 경고를 무시하고 금리를 내릴 수도 있지만 어제 트럼프 총격사건을 보고 생각을 바꾸지 않을까요? 나도 저런 꼴을 당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생길 수 있잖아요.

 

그런데 이것 만이 아니죠. 트럼프가 내세우는 경제정책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약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물가가 내려야 금리도 낼 수 있는데 트럼프가 내세우는 정책이 대부분 물가 상승률을 자극하는 것이거든요.

 

미국의 물가는 중국에 좌지우지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중국 물건이 싸게 들어오지 않으면 미국 물가가 뛸 수 있다는 것을 코로나 시기에 톡톡히 경험했잖아요. 그런데 중국과의 무역전쟁에 재미를 붙인 트럼프가 당선되면 중국 때리기에 나설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이미 트럼프 는 모든 수입품에 보편적 관세 10%를 부과하고 특히 중국산 제품에는 60% 이상 관세를 물리겠다고 공언한 바 있습니다. 실제로 이렇게 된다면 소비국가인 미국에서 거의 모든 물건 가격이 급등할 수 밖에 없죠.

 

여기에 가뜩이나 높은 임금과 팁이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미국 임금이 급등하고는 있지만 이 정도에 그친 것은 그나마 트럼프때보다 이민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트럼프가 다시 멕시코 장벽을 높이 세운다면 서비스 업종에서 일할 사람을 찾는 것이 어려워질 것이 확실합니다. 그러면 임금은 더욱 치솟고 팁도 더 많이 줘야 할지도 모른다는 거죠. 트럼프발 인플레이션인 트럼플레이션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실제로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16명은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하면 인플레이션에 다시 불이 붙고 세계 경제에 충격을 줄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이것만이 아니죠. 천문학적인 빚에 시달리고 있는 미국 재정도 걱정입니다. 낙수효과를 맹신하는 트럼프는 대규모 감세 공약을 내세우고 있거든요. 그런데 세금을 깎는다고 경제가 살아나지 않는다는 것은 이미 한국이 증명하고 있잖아요. 부자감세 때문에 대규모 세수펑크로 각종 복지예산을 물론 지방 공무원이나 군인 월급도 제때 못주는 황당한 일이 벌어지고 있죠. 미국도 비슷한 꼴을 당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거죠. 세계 최강인 미국 정부가 파산하는 일이 실제 일어날 지도 모른다는 이야기입니다.

 

특히 이번 사건으로 트럼프는 물론 공화당이 상하원을 다 석권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대선과 함께 열리는 상하원 선거에서 만일 공화당이 의회까지 장악한다면 급증하는 재정 적자를 견제할 세력이 사실상 전무합니다. 그야말로 지옥문이 열릴 수 있다는 이야기죠.

둘째, 한국경제는 어떻게 될까요?

바이든 때보다 더 타격을 입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죠. 신사인 것처럼 하면서 반도체법, 인플레이션 감축법 등으로 한국을 털었던 바이든과 달리 트럼프는 노골적으로 우리 경제를 털어먹을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트럼프가 당성되면 앞서 언급했던 모든 수입품에 보편적 관세 10%를 부과한다는 데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평균 3%대의 미국 관세율이 10%까지 올라간다면 우리 수출이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죠.

 

이미 미국은 중국을 넘어 우리나라의 최대 무역 흑자국이죠. 지난해 대미 흑자는 445억달러로 전년보다 59.5% 늘어나면서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6월 수출 1위 국가도 역시 미국. 6월 대미 수출은 110억달러(151700억원)로 역대 6월 중 최고치를 썼습니다. 반도체 자동차 등 주력 수출품이 실적을 끌어올렸고, K-뷰티와 K-푸드 열풍 등 화장품과 식품도 한몫했습니다.

 

그런데 트럼프 당선으로 대미 흑자는 크게 줄어들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트럼프가 미국에 무역흑자를 보는 나라는 손보겠다는 엄포를 공공연하게 해왔는데요. 그냥 엄포가 아닐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한국은행은 트럼프가 당선되면 우리나라 수출이 최대 10% 감소할 것으로 우려하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서 탈중국하면서 중국 수출이 감소했는데 이젠 미국까지 줄어든다면 우리나라는 어디에 수출해야 할까요?

이것 만이 아니죠. 우리 대기업들도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트럼프가 바이든이 실시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도 폐지한다는 방침인데요. 그동안 보조금 등을 노리고 북미 시장에 전기차, 배터리 투자 등을 늘린 한국 기업으로서는 상당한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죠. 미국 내 투자의 전면적인 재조정이 불가피해질 수 있습니다.

 

기업만 비상이 걸린 것이 아니죠. 우리 국민들의 지갑도 털릴 수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던 트럼프의 대규모 감세 공약과 트럼플레이션으로 미국 금리가 떨어지지 않을 수 있다고 했죠. 특히 미국 국채 금리가 떨어지지 않으면 이것과 연동되는 국내 은행채 금리도 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은행채 금리가 오르면 국내 대출금리도 덩달아 올라가고요. 즉 대출이 있다면 더 많은 이자를 내야할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변수는 여럿 있습니다. 일단 바이든이 끝까지 완주할지는 지켜봐야 할 듯합니다. 이미 교체론이 불거지고 있기 때문에 이번 사건을 계기로 바이든이 결단을 내릴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트럼프를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이오지마 전투의 성조기 게양 장면까지 연상하는 미국인이 급증했기 때문에 후보를 교체한다고 반전이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그런데 이런 이야기도 있습니다. 미국에서 내전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전망인데요. 에이 말도 안된다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창업자 레이 달리오가 끔찍한 이야기를 했거든요. 미국내 자본주의가 빈부격차를 극심하게 만들어 놨는데 여기에 트럼프가 기름을 끼얹으면서 내전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이죠. 미국남북전쟁이 160여년 만에 다시 벌어질 가능성이 무려 35~40%라고 주장합니다.

물론 믿기지 않는 이야기죠. 그런데 지난 4월 미국 박스오피스 1위 영화가 뭔지 아시나요? 바로 시빌워’(Civil War). 미국에서 시빌워하면 남북전쟁(1861~65)을 가리키지만 여기선 앞으로 생길지도 모를 전쟁을 그리고 있습니다. 텍사스주와 캘리포니아주가 서부군으로 연합해 미합중국으로부터 분리독립을 시도하고 있는데 미합중국 대통령의 모습에서 트럼프가 엿보입니다. 분리독립을 막기 위해 트럼프 닮은 연방 대통령은 서부연합을 반역자라고 칭하며 민간인에 대한 공중폭격은 물론 끔찍한 사살도 자행하는데요. 상상이긴 하지만 정말 실감나고 현실과 오버랩도 되더라고요. 기회가 되신다면 한번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정리하자면 총격 사건으로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크게 오르면서 금리인하 기대는 사라졌고 무역전쟁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우리나라 수출도 감소할 가능성이 높고 대출이자는 치솟을 것으로 우려되고요. 이에 대한 대비가 있어야 할텐데요. 현정부가 하는 것을 보면 한숨만 나옵니다. 어쩔 수 없이 각자도생해야 할까요? 아니 지금이라도 연대를 통해 함께 살아남을 길을 모색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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