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터맥주에 왜 버터가 없냐고? 그럼 붕어빵에 붕어 있을까?

붕어빵이 붕어가 들어가 있을까요?

손칼국수에는 당연히 손이 없죠.

그러면 버터맥주는요?

 

왜 이런 이야기를 하냐면 편의점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버터맥주. 저도 자주 먹거든요. 그런데 정부가 황당한 결정을 했다고 합니다. 버터맥주에 왜 버터가 없냐며 시·광고 관련법 위반으로 제조사와 판매사를 경찰에 형사고발하고 제조사엔 제조정지 처분을 예고했다는 거죠.

특히 맥주이름이 블랑제리뵈르인데 뵈르는 프랑스어로 버터를 뜻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버터를 넣지 않았으면서 '뵈르'라는 제품명을 쓴 것이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제조사인 부루구루는 정부에 적극적으로 소명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 업체는 상표에만 '뵈르'(버터)를 썼을 뿐 성분명에 표기하지 않았고 버터로 광고하지도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부루구루 관계자는 이런 이야기도 합니다.

 

“곰표맥주에 곰이 없고 고래밥에도 고래가 안 들어간다. 과도한 해석이라 실제 처분을 받더라도 계속 소명하겠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물론 레몬소주처럼 버터 맥주에도 버터가 들어갔는 줄 알았는데 배신이라는 의견도 있긴 합니다. 하지만 마약김밥에 마약을 진짜 넣은다면 큰일 나겠죠. 마약처럼 중독성 있다는 이야기잖아요. 버터맥주도 버터처럼 부드럽다는 이야기 아닐까요? 진짜 버터 넣으면 맛이 오히려 이상하고 칼로리도 너무 높아져 건강에 더 해롭지 않을까요?

 

아무리 법을 우선시하는 정부이지만 너무 법대로 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군요.

 

https://youtu.be/xeGFL0UjR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