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불진 이피디의 경제공부방
가스비 폭탄에 두번 죽었다? 본문
다들 난방비 때문에 난리죠. 그런데 이런 억울한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혹시 애청자 여러분들 중에는 없는지 확인해 보시라는 차원에서 이야기를 드릴까하는데요.
MBC 보도에 따르면 오토바이 판매점을 운영하는 66살 조성호 씨는 지난 12월 가스 요금 청구서를 보고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최근 요금이 많이 올랐다지만, 주택 난방용으로만 쓰는 가스값이 무려 60만 원이 넘게 나온 겁니다.
이유가 뭘까요? 가스를 쓰지 않는 1층 매장과 2층 주택의 계량기가 분리되지 않고 하나이다 보니 2배 가량 비싼 '업무난방용' 요금이 적용된 겁니다.
문제는 가스 계량기는 가스회사에서 설치하잖아요. 물론 하청업체에서 나와서 설치하기도 하지만 검침이나 점검은 가스회사가 하잖아요. 그러면 분리해서 설치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려줘야 정상이죠.
하지만 가스회사는 이미 청구된 요금을 바로잡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라고 합니다. 각 용도별로 가스를 얼마나 사용했는지 사후 확인이 어려운 데다, 배관 설치 시 용도 별로 구분해야 한다는 명확한 지침도 없어 책임이 없다는 겁니다.
문제가 불거지게 된 건 최근 용도별 가스 요금 격차가 점점 크게 벌어지기 때문입니다. 업무난방용 요금 단가는 2020년까지만 해도 MJ당 17원 수준으로 주택용 요금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3년간 20원 가까이 폭등하면서 지난 연말에는 주택용 요금의 1.8배까지 오른 겁니다.
이 때문에 최근 이와 비슷한 민원이 쏟아지고 있다는 거죠. 가뜩이나 난방비 폭탄에 휘청거리는데 억울한 요금까지 내게 되면 쓰러질 수 밖에 없잖아요. 그런데 이런 의심도 들지 않나요? 가스회사가 일부러 방치한 것은 아닐까? 두 개 나눠서 설치해야 하는데도 소비자들은 모르겠지라고 여기면서요. 만일 그게 아니라면 지금이라도 억울하게 낸 요금 돌려주고 보완책 마련하길 바랍니다.
https://www.podbbang.com/channels/9344/episodes/24628665?ucode=L-cYlmqQ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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