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불진 이피디의 경제공부방
헬스장 홈피에 가격이 없다?! 본문
최근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제되면서 운동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늘고 있죠.
그런데 헬스장 이용료나 필라테스학원을 끊을려고 수강료를 알아보려하면 힘든 경우가 있습니다. 네이버 지도와 SNS, 홈페이지 등에 가격을 공개하지 않고 직접 찾아갈 때만 슬쩍 알려준다는 거죠. 그리고 찾아온 사람에겐 온갖 핑계를 대면서 등록을 강요하고요.
그런데 이는 엄염한 불법입니다. 2021년 12월부터 전국의 모든 헬스장과 수영장은 가격과 환불 기준을 미리 정해 소비자에게 공개해야 하고, 이를 어기면 1억 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어야 합니다.
관련법이 시행된 지 벌써 1년이나 지났죠. 하지만 이 법이 유명무실하다는 거죠. 이유는 현행 법에는 체육시설의 이용료에 대한 공개 범위와 방식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헬스장 구석, 보이지 않는 곳에 가격을 적어놓고 공개했다고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https://www.podbbang.com/channels/9344/episodes/24620128?ucode=L-cYlmqQ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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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니 법은 있지만 지키지 않는다는 거죠. 뒤늦게 감독기관인 공정거래위원회가 1000여 곳을 골라 조사해 봤더니 조사대상의 15%가 가격을 제대로 공개하지 않았다며 관련 모니터링을 강화한다고 합니다. 또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상에도 가격을 명확하게 표시하도록 감독하겠다고도 합니다.
무슨 문제가 발생하면 법이 없어서라는 핑계를 대는 경우가 많은데요. 법이 있으면 뭐합니까? 감독하지 않는데···, 아무튼 헬스장이나 필라테스학원 선택할 때 가격을 온라인·오프라인에 모두 공개한 곳을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자칫 호갱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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