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불진 이피디의 경제공부방

일본에서 공공목욕탕 요금 10엔 올렸다가 벌어진 일은? 본문

경제 뒷이야기

일본에서 공공목욕탕 요금 10엔 올렸다가 벌어진 일은?

경불진 이피디 2022. 4. 6. 14:53
반응형

출처: 픽사베이

애청자 여러분들은 비싼 물가하면 어떤 나라가 생각나나요? 스위스, 노르웨이. 프랑스, 미국 등에 이어 일본을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입니다. 특히 도쿄와 오사카는 먹고 입고 자는 것이 모두 비쌌잖아요. 축소지향의 일본인이란 말처럼 너무나 작은 호텔방을 볼 때마다 얼마나 물가가 비싸면 이럴까하고 생각했던 분들도 많으셨을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게 무역도발을 했던 일본의 최근 분위기가 싹 바뀌었다고 합니다. ‘노재팬운동으로 우리가 여행가지도 물건을 사지도 않는 사이에 일본은 물가 비싼 나라에서 싸구려의 나라가 됐다는 거죠. 에이 설마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실제 일본에서는 싸구려 일본이란 책이 베스트셀러에 올랐을 정도라고 합니다. 도대체 일본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요? 혹시 우리 경제에는 영향이 없을까요? 오늘은 싸구려의 나라로 전락한 일본의 비밀을 하나하나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각 나라의 물가 수준을 비교하는 여러 가지 방법 중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은 뭘까요? 아마도 빅맥지수를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요.

 

빅맥지수는 영국 경제 전문지 이코노미스트가 전세계 120여개 국에 진출한 맥도날드에서 파는 햄버거 빅맥의 가격을 비교해 만든 것이죠. 이 지수는 1986년부터 매년 1월과 7월 두 번에 걸쳐 발표되는데요.

 

2010년만 해도 빅맥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는 노르웨이로 6.87달러에 달했습니다. 스위스(6.16달러), 유로(4.62달러), 캐나다(4.06달러), 호주(3.98달러), 미국(3.58달러) 순이고 일본은 3.54달러에 달했습니다. 우리나라는 3달러였고요. 태국 2.16달러, 스리랑카 2.28달러, 중국 1.83달러로 하위권이었죠.

 

그런데 올해 발표된 빅맥 지수는 어떨까요? 2022년 1월 기준은 스위스가 6.98달러로 1위. 그리고 노르웨이가 6.39달러, 미국 5.81달러로 상위권입니다. 그리고 쭉 내려가다 보면 스리랑카4.15달러, 태국 3.84달러, 중국 3.83달러, 한국 3.82달러 그런데 일본은 3.38달러. 좀 이상하죠. 일본 빅맥이 한국은 물론 태국, 중국, 스리랑카보다 쌉니다.

 

빅맥만 일까요? 디즈니랜드 입장료도 일본이 가장 저렴합니다. 도쿄 디즈니랜드의 입장료는 8200엔인데 비해 미국 디즈니랜드는 14500(엔화로 환산), 상하이는 8824, 파리는 1800엔 등으로 일본보다 비쌉니다.

 

저가 생활용품점 다이소 역시 일본에서는 100엔 균일가격으로 판매하지만 미국에서는 160, 뉴질랜드에선 270, 태국에선 210엔 등으로 같은 물건도 더 비싸게 팔립니다.

 

물가가 저렴하면 좋은 것 아니냐고 할 수도 있습니다. 기술 혁신, 유통 혁신 등으로 좋은 물건을 싸게 공급하는 기업이 늘어나 물건이 싸졌다면 반가운 일이죠. 하지만 물가가 저렴해진 이유가 다른데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월급 빼곤 다 오른다는 말이 있죠. 물가가 너무 올라 생활이 힘들다는 하소연인데요. 문제는 월급이 오르는 것이 아니라 떨어진다면 그야말로 지옥문이 열리는 거겠죠. 그런데 현재 일본에서는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OECD가 조사한 각 국별 물가를 조정한 PPP기준 평균임금에서 1위는 역시 빅맥지수가 가장 높은 스위스입니다. 독일, 네덜란드, 노르웨이, 룩셈부르크, 덴마크, 아이슬란드, 오스트리아, 벨기에, 호주까지가 10. 미국이 11위고 우리나라가 15위입니다. 그런데 일본은 18. 우리나라가 52954달러인데 반해 일본은 5141달러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뒤집어진게 최근 일이 아닙니다. 이미 2015년부터 우리나라 노동자들의 평균임금이 일본을 앞질렀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https://www.podbbang.com/channels/9344/episodes/24318472?ucode=L-hYipAKeB 

 

[꼬꼬문]일본에서 공공목욕탕 요금 10엔 올렸다가 벌어진 일은?

최근 일본 경제가 급격히 침체하고 있는데···. 안전자산으로 불리던 엔화가치마저 급락하고 있다고···. 그 이유는? ‘일본의 함정’이 거론되는 이유는? ◆너 그거 아니?···인류 최고의 발

www.podbbang.com

잃어버린 30이라 불리는 장기 침체로 일본 경제는 성장이 멈추다시피 했고, 1인당 국내총생산(GDP)과 물가수준을 반영한 구매력평가(PPP) 지수 등의 글로벌 순위도 계속 뒷걸음질 쳤기 때문입니다. 월급이 상대적으로 줄었기 때문에 일본 노동자들은 허리띠를 졸라맬 수밖에 없고 기업들은 물건 가격을 올리기 힘든 악순환에 빠지고 있다는 거죠. 싸지 않으면 팔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이이치생명경제연구소의 나가하마 도시히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앞서 언급한 싸구려 일본’(いニッポン)이란 책에서 장기 디플레이션으로 인해 기업이 가격을 올리는 메커니즘이 붕괴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통계도 이를 증명합니다. 지난 20여년간 저성장을 거듭해온 일본은 물가가 거의 오르지 않았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2000년 이후 현재까지 한국 GDP2.95배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럼 같은 기간 일본은 얼마나 성장했을까요? 겨우 1.007. 이건 성장한 것도 아니고 안한 것도 아니고 애매하죠.

 

이렇게 경제가 침체돼 있으니 2000년 이후 20년간 물가가 상승한 해는 7개년뿐입니다. 그래서인가 싸구려 일본에 따르면 일본의 식품, 생활용품 1780개 품목 가운데 무려 903개가 2000년 이후 가격을 오히려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카레통조림은 75%나 가격을 내린 113, 인스턴트 홍차는 37% 내린 254, 곽 티슈는 14% 내린 236엔에 현재 팔리고 있다는 거죠. 경제가 거꾸로 가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황당한 일도 발생했죠. 일본인들은 목욕을 좋아하잖아요. 일본에 여행가면 공중목욕탕에 꼭 들리곤 했는데요. 매우 저렴했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지난해 7월 도쿄도가 공중목욕탕 이용 요금을 올렸다가 곤혹을 치렀습니다. 공익목적의 목욕탕 요금을 올린 것에 대한 시민들의 항의가 쏟아졌기 때문인데요. 얼마나 올렸길래 난리가 났을까요?

 

 

코로나19 발생 이후 문을 닫는 목욕탕이 속출하자 480엔에서 겨우 10엔 올렸다고 합니다. 우리 돈으로 100원에 불과한 인상인데도 항의가 쏟아지자 도쿄목욕탕조합은 공익 목적을 충분히 알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올리게 됐다며 읍소까지 해야 했다는 군요.

 

더 놀라운 것은 이번 인상이 무려 14년 만이라고 합니다. 정말 놀랍죠. 그런데 일본인들이 14년만에 겨우 10엔 올리는 것에 민감하게 구는 것은 그만큼 월급이, 소득이 늘지않겠기 때문입니다.

 

일본의 최저임금은 1993년 이후 0.1~3.1% 사이에서 인상됐습니다. 한국은 그사이 7번이나 10% 이상의 높은 임금인상률을 보였는데 말이죠.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일본 민간기업의 실질 평균 연봉은 1996472만엔에서 2018433만엔까지 되레 줄었습니다. 그래서 PPP기준 평균임금도, 빅맥지수도 뒷걸음질 친 것이죠.

 

평균임금이 낮아지면 기업 생산 비용도 감소해 기업에게는 좋은 것 아니냐고 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국가 단위의 평균 임금 데이터는 해당 국가의 노동 생산성을 반영한다고 여기기 때문이죠. 노동 생산성이 높아지고 그 결과 노동자 임금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경불진에서도 자주 전해드렸듯이 일본의 '아베노믹스'의 궁극적 목표도 평균임금 상승이었습니다. 미친 듯이 돈을 풀어 엔화가치를 떨어뜨리고 이를 통해 수출을 늘려 경제를 살리고 궁극적으로 노동자 임금까지 높이겠다는 생각이었는데요.

 

문제는 여기서 스텝이 크게 꼬이고 있습니다. 잃어버린 20년이 30년이 되지 않게 만들겠다며 세계 최초의 마이너스 금리까지 만들면서 엔화를 풀었잖아요. 코로나가 터지면서 더 풀었고요.

 

그래서 아베노믹스 초기였던 2013년 살짝 반등하긴 합니다. 하지만 그 때 뿐 다시 침체에 들어갔는데요. 현재도 마찬가지입니다.

 

세계은행(World Bank)이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을 보면 일본의 지난해 성장률은 1.7% 수준입니다. 2020년은 -4.8% 역성장했었죠. 아직도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상반기에 이미 회복했는데도 말이죠.

 

게다가 일본이 자랑하는 무역에서 삐꺽대고 있습니다. 경제동물로 불렸던 일본의 2월 무역수지는 6682억엔(66000억원)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국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기 시작한 지난해 8월부터 7개월 연속 적자 행진입니다.

 

그동안 일본은 무역수지에서 적자를 냈어도 자본수지가 흑자를 기록하며 경상수지는 흑자를 나타냈는데,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에는 경상수지마저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그런데 이런 무역의 엇박자가 엔화 가치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미국 달러, 스위스 프랑 등과 함께 안전자산의 대명사로 꼽히던 엔화 가치가 6년여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기 때문이죠.

 

지난달 30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21.83엔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엔화 가치가 67개월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이틀 전보다는 다소 진정됐지만, 연초 엔·달러 환율이 110엔대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엔 환율도 100엔당 980원대까지 떨어지면서 2018년 이후 33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습니다.

 

외환시장에서는 이런 엔화 약세를 이례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동안 엔화는 미 달러화나 금 등과 함께 위기 상황일수록 가치가 올라가는 안전자산으로 여겨졌기 때문이죠.

 

살제로 지난 2008년 세계금융위기 당시 엔화 가치는 어땠을까요? 4개월 만에 달러당 110엔대에서 80엔대로 뛰었었습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면서 엔화 가치가 올라간 것이죠. 지금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고 있잖아요. 그래서 달러나 금가격은 상승하고 있는데 유독 엔화만 외면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요? 일단 그동안 엔화를 무지막지하게 푼 아베노믹스가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아베 전 총리가 '잃어버린 20'에서 일본 경제를 구하기 위해 펼친 아베노믹스의 세 개의 화살 중 하나가 엔저 정책이었습니다. 아베노믹스는 '금융 완화엔화 약세수출 증가기업이익 증가주가 상승투자 증가임금 상승소비 증가'란 선순환 구조를 기대했죠.

 

실제로 과거에는 엔화 가치가 하락하면 일본 기업의 수출경쟁력이 높아져 무역흑자가 늘어난다는 것이 정설이었습니다. 1985년 미국 레이건 행정부가 '플라자 합의'를 통해 달러화 대비 엔화 가치를 대폭 절상한 것도 엔저를 등에 업은 일본 기업의 과도한 무역흑자를 줄이기 위한 것이었죠.

 

따라서 아베노믹스 초기 엔저는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는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초저금리가 장기화하면서 부작용이 발생했습니다. 올해 들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잇따라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가 확대됐고 이는 일본 시장에서의 자금 유출로 이어졌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8월 이후 4차례나 기준금리를 올려 현재 1.25%인 반면 일본의 기준금리는 0.10%. 2016년 마이너스 금리로 추락한 후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일본은행은 여전히 금리 올릴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엔화가치는 더 추락하고 있고요.

 

이 때문에 현재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2%대, 우리나라의 10년물 국고채 금리는 3%대인 데 반해 일본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0%대에 불과합니다.

 

또 한가지 이유는 엔저의 학습효과입니다. 엔저로 일본 기업의 수출이 급격히 늘어나자 미국이 압박해 플라자 합의를 맺었잖아요. 엔화 가치를 급등시킨 것인데 이 때 당했던 일본 기업들은 생산시설 해외이전을 적극 추진했습니다. 덕분에 일본 최대 자동차 업체인 도요타의 경우 202012월 말 현재 전 세계 28개국에 50여개의 생산시설을 운영 중이죠. 현지 생산을 하게 되면 해당국 정부로부터 각종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고 환율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엔저로 인한 수출경쟁력 상승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워지죠. 게다가 해외로 간 기업들이 벌어들인 돈을 일본으로 송금도 안합니다. 엔저가 장기 추세이니까요. 이런 상황에선 엔화를 가지고 있는게 장기적으로 손해가 되기 때문입니다.

 

'엔저'로 인해 수입물가는 많이 올랐습니다. 지난해 11월을 기준, 석유, 석탄, 철강 등 엔화 환산 수입물가는 44%나 올랐고, 생산자물가는 9%나 올랐습니다. 생산자 물가는 1981년 이후 최고치였습니다. 이건 고스란히 원가 부담으로 이어져서 엔화 가치 하락으로 보던 이득이 상당히 줄게 되는 효과를 냅니다.

 

한마디로 미치듯이 돈을 풀어 경제를 살리겠다는, 세 개의 화살로 일본을 되살리겠다는 아베노믹스가 철저히 붕괴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즉 엔저로 살리겠다는 경제는 살아나지 않고 오히려 엔화가치를 더욱 떨어뜨리는 부작용만 낳고 있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이런 이야기까지 쏟아지고 있습니다. ‘일본을 버리기 시작한 부유층

실제로 일본의 유력 경제지 주간 다이아몬드의 특집 기사 제목입니다. 이 기사는 경제 성장률, 주가 상승률, 교육환경, 엔화 구매력, 재정 건전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 추락하고 있다며 부유층을 비롯해 정보에 민감한 사람들이 이러한 일본을 버리기 시작했다고 지적합니다. 침몰하는 배에서 쥐들이 도망치듯이 부유층들이 알게 모르게 일본을 떠나고 있다는 거죠.

 

출처: 연합뉴스,

이런 일본의 몰락이 한편으로는 통쾌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게 무역도발을 했던 죄를 받는 것같기도 하고요. 하지만 반가워할 일만은 아닌 듯합니다. 자칫 우리나라도 일본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 아베노믹스의 목표가 엔저를 통해 수출을 늘려 경제를 살리고 궁극적으로 노동자 임금까지 높이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언급했는데요. 문제는 일본 노동자들의 평균임금이 오히려 떨어졌죠. 우리나라 전경련에 해당하는 게이단렌에서 나서서 노동자들의 임금을 올리라고 촉구했는데도 왜 평균임금은 하락했을까요?

 

일본 기업들의 비정규직 비율이 얼마나 될까요? 2020년 기준으로 37.2%입니다. 일본의 비정규직 임금은 정규직의 60% 수준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정규직 임금을 올려도 10명 중 4명에 해당하는 비정규직 임금은 그대로였기 때문에 평균임금이 올라갈 수 없죠. 1993년 이후 최저임금이 0.1~3.1% 오르는데 그쳤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우리나라는 어떨까요? 우리기업들의 비정규직 비율은 얼마나 될까요? 놀랍게도 38.4%. 일본보다 높습니다. 물론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임금격차는 일본보다 적긴 합니다. 2020년 임금총액 기준으로 비정규직 임금은 정규직의 72.4%였습니다. 최저임금이 일본보다 많이 오른 덕분입니다. 그런데 윤석열 당선인은 최저임금에 대해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죠.

 

이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출산율 저하 속도가 일본보다 가파릅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 격차 확대, 고용의 불안정 등 일본보다 취약한 구조에 놓여있다는 것은 경제학자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나라가 지난 1980년대의 일본과 유사한 경제 상황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들고 자산 가격 및 가계부채가 급증하는 모습이 버블이 꺼지기 전인 일본 경제와 흡사하다는 것입니다.

 

이준구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이 우리 경제에서 그대로 재현될지 모른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과연 우리는 일본의 함정에 빠지지 않을 수 있을까요?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