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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그거 아니?···아시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는?

경불진 이피디 2022. 3. 17.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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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제공. 아프가니스탄

 

Q. 지난 너 그거 아니 시간에 아프리카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는 남수단. 유럽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는 우크라이나라는 사실을 알아봤는데요. 그럼 아시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는 어디일까요?

 

A. ‘가장 가난한 나라라는 뜻의 최빈국이란 말은 1971년 유엔이 공식적인 기준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1인당 국민총소득(GNI)900달러 미만인 나라 중에서 교육 수준, 평균 수명, 경제발전 정도 등을 살펴 최빈국으로 분류한다고 하는데요. 그럼 아시아에서 1인당 GNI가 가장 적은 나라는 어디일까요?

 

세계은행이 발표한 2020년 기준 통계를 살펴봤습니다. 여기서 가장 적은 나라는 지난해 미국이 버리고 떠난 아프가니스탄입니다. 1인당 GNI가 겨우 2100달러. 1인당 하루 겨우 5달러(6000)로 밥도 사먹고 옷도 사입고 집세까지 내는 등 생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거죠. 그런데 이는 2020년 미군이 주둔하고 있을 당시 통계입니다. 탈레반이 장악한 지 벌써 반년이 지났는데요. 공공 부문 경비의 75%가량을 맡아온 재정 기둥 해외 원조가 우선 끊어졌다고 합니다. 아프간 정부의 해외 자산 90억 달러(108000억원) 이상도 동결됐고요.

 

그러자 물가는 폭등했고 실업자는 쏟아져 나왔다는데요. 와중에 자연재해까지 겹쳤다. 수년째 가뭄이 지속된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홍수, 폭설, 지진이 덮쳤다는 군요. 그래서 세계식량계획(WFP)에 따르면 지난해 말 아프간에서 2400만명이 극심한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다고 합니다. 아프간의 인구가 약 4000만명이니 절반 이상이 기아상태라는 거죠. 그러니 20202100달러였던 1인당 GNI가 지금은 반토막 나지 않았을까요?

 

여기서 한가지 궁금한 게 생기죠. 북한은 어떨까요? 세계은행에는 빈칸으로 돼 있고요. 우리나라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가 있는데요. 지난해 북한의 1인당 명목 국민총소득(GNI)1379000원입니다. 달러로 환산하면 약 1100달러이니 아시아에서 가장 가난한 아프가니스탄의 절반 밖에 되지 않는군요. 특히 북한의 1인당 GNI37621000원에 달하는 대한민국의 3.7%로 남북간의 차이가 무려 27배에 달합니다.

 

북한과 아프가니스탄이 빠른 시간 내에 기아상태에서 벗어났으면 좋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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