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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부할아버지가 연극무대로 간 까닭은? 본문
‘깐부할아버지’ 누군지 다들 아시죠? 오징어게임에서 주인공인 이정재씨보다 오히려 더 유명해진 분이시죠. 배우 오영수 씨. 내년 1월 9일 열리는 미국 골든글로브 연기상 후보에도 한국 배우 최초로 이름을 올리셨잖요. 이 정도면 현재 가장 잘 나가는 배우라고 할 수 있죠. 그런데 오영수 할아버지의 행보는 매우 놀랍습니다. 광고도 찍고 대작 영화에도 주연을 하고 TV에도 모습을 자주 비출줄 알았는데요. 그런데 오영수 할아버지의 행보는 그 어렵다는 연극무대입니다. 내년 1월 7일부터 3월 6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TOM(티오엠) 1관 무대에 오르는 연극 ‘라스트 세션’에 출연한다는 것이죠.
이유가 뭘까요? 오늘 한계레 신문에 실린 인터뷰에서 그 이유를 엿볼 수 있었는데요.
“3년 전 폐렴을 앓아 몸무게가 일주일 만에 10㎏이 빠졌어요. 이게 마지막인가 싶어 가까운 사람들을 부르려고 했어요. ‘이렇게 가는 건가’라고 생각했는데 결국엔 살아 나왔죠. 죽음 문턱까지 가보니 삶에 관한 생각이 조금 달라졌어요. 돈과 명예, 이런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생각을 했죠.”
이 때문일까요? ‘오징어 게임’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도 자신이 연기했던 일남이 죽는 마지막 장면을 꼽으면서 “일남의 삶이 과장된 게 있긴 하지만, 대부분 사람은 그처럼 선하기도 하고 악하기도 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 같아요. 그의 죽음을 보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생각해보게 돼요.”
그러면서 ‘깐부 정신’을 강조했습니다. “네 것도 없고, 내 것도 없고, 승자도 없고, 패자도 없는 게 깐부 정신이죠. 부모와 자식 간 갈등, 정치적인 갈등, 남녀 갈등, 이런 갈등이 우리 사회에 심각한 것 같습니다. 이런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어느 때보다 ‘깐부 정신’이 필요하죠.”
그러면서 이런 당부도 하셨죠.
“자신을 믿고 자신감을 가져보세요.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거예요. 코로나로 힘들 때지만, 버티는 힘이 필요해요. 그러면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 밀고 나가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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